작은 아이디어가 빅트렌드로 만들어지는 순간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이나 대박상품이나 천만 관객 영화나 베스트셀러, 범죄의 확산 같은 사회적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왜 어떤 상품은 ‘티핑 포인트’를 지나 대박이 되고 어떤 상품들은 그렇지 못한지, 긍정적인 것들을 전염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ㆍ사진 이동진
2014.08.06
작게
크게

책임자를만나다

 

책, 임자를 만나다.’ 오늘은 말콤 글래드웰의 대표작 『핑 포인트』를 다루기로 했죠. 국내에서도 출간된 지는 꽤 됐구요. 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셈이죠.

 

이 책의 원서를 보면, How Little things can make a big difference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요. 표지에는 성냥개비 한 개가 놓여있는데요. 제목이 된 ‘티핑 포인트’라는 게 바로 이렇게 작은 성냥개비 하나가 확 그어져서 불이 붙기 시작하는 어떤 지점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이나 대박상품이나 천만 관객 영화나 베스트셀러, 범죄의 확산 같은 사회적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왜 어떤 상품은 ‘티핑 포인트’를 지나 대박이 되고 어떤 상품들은 그렇지 못한지, 긍정적인 것들을 전염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이런 것들을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제시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은 이 훌륭한 책을 정말 훌륭한 새로운 게스트죠!! 씨네21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코너를 담당하고 계신 북칼럼리스트 이다혜 기자님과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빅트렌드로 만들어지는 순간

 

1) 책 소개

 

회원수 1,000만여명, 일일 방문자수 340만명을 넘으면서 사이버 문화를 다시 쓰는 전기를 마련한 싸이월드, 2002년 3월 이화여대 앞의 1호점을 시작으로 2년여만에 100점 돌파, 매출 150억원 달성의 진기록을 세운 화장품 브랜드, 이들의 성공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티핑 포인트'라는 말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커다란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있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는 어떤 아이디어나 경향, 사회적 행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마법의 순간을 가리킨다. 마치 독감 바이러스처럼 한꺼번에 퍼져 모든 이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제품과 이이디어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저자는 티핑 포인트의 모든 것을 파헤침으로써, 작은 아이디어가 큰 트렌드로 바뀌는 놀라운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티핑 포인트의 세 가지 특징으로 첫째, 전염성이 있다는 것, 둘째, 작은 것이 엄청난 결과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셋째, 이런 변화가 극적인 순간에 발생한다는 것을 꼽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을 읽고 소비자의 구미에 딱 맞는 착착 달라붙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 그리고 그 힘의 근원을 찾고 전파하는 능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저자 : 말콤 글래드웰

 

1984년, 한 젊은이가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널리즘계에 뛰어들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그는 곧 <워싱턴포스트>에 입성했다. 그곳에서 일한지 10년이 채 안 되었을 때, 그는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갔다. 그곳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그리고 훗날 그 기사들은 훗날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는 오늘날 현존하는 ‘독보적인 경영저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바로 말콤 글래드웰이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 대학교와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경제부/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 <뉴요커>의 기고 작가로 일해왔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Ron Popeil)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05년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08년 <월스트리트저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에 선정되었다. 저서로 『아웃라이어』 , 『블링크』, 『티핑포인트』가 있다



 

cats


 
 

87-88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 저/용경식 역 | 문학동네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는 두 이름을 가지고 산 작가,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유일한 작가, 로맹가리의 작품을 다룹니다.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자기 앞의 생』. 주인공 소년 모모와 로자 아줌마 사이에 오가는 깊고 깊은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소설에 집중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칼을 갈고 있는 김중혁 작가와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티핑포인트 #말콤글래드웰 #이동진 #빨간책방 #자기앞의생 #에밀 아자르 #로맹가리 #eBook
3의 댓글
User Avatar

뽀뽀리

2014.08.18

저두 읽어보고 싶네요. 배울점도 많이 있을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답글
0
0
User Avatar

메롱

2014.08.11

맞아요. 요즘엔 특히 그런게 잘 느껴지는거같네요. 정말 별거아닌 사소한 일이었음에도 눈덩이처럼 커지는 사건. 혹은 재미난 것들. 예전같으면 쉬이 사그라들법도 한데 그 열기가 뜨겁게 유지되기도 하지요. 빨라진 변화의 속도만큼 우리들 마음도 빠르게 변하진 않길 바래봅니다.
답글
0
0
User Avatar

감귤

2014.08.07

작은 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나비 효과와 그 느낌이 비슷하네요.
답글
0
0
Writer Avatar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