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계동에 위치한 레몬밤키친 스튜디오에서 특별한 쿠킹클래스가 열렸다. 『탐나는 술안주』 출간 기념으로 열린 이번 쿠킹클래스에는 예스24 독자를 초청한 자리였다. 열린 시각이 오전임에도, 술이 함께했다. 이른바 낮술의 향연. 물론, 참석한 사람은 모두 음주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성인이었다.
요리하는 강지수 저자
『탐나는 술안주』는 이덴슬리벨에서 기획한 ‘탐나는 스타일 DVD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책과 함께 DVD가 실려, 독학으로도 쉽게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책은 총 6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각 챕터에는 친구, 가족, 연인, 손님과 마시기에 어울리는 술안주와 함께 혼자 술 마실 때도 괜찮은 요리법을 실었다. 그리고 마지막 ‘chip & dip’에는 고구마칩처럼 간단히 만들어서 부담 없이 곁들일 수 있는 메뉴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책의 저자 강지수는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서울로 와서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과 궁중음식연구원에서 한식을, 한국음식연구원에서는 전통떡을, 일꾸오꼬알마에서는 파스타를 배웠다. 2013년 쿠킹스튜디오 레몬밤키친을 오픈해 쿠킹클래스, 푸드스타일링 촬영, 케이터링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바쁘게 지내던 와중에도 책을 만든 계기가 스스로가 술을 좋아해서라고 한다.
재료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언제나 술이 함께였고 그 시간들 속에서 친구처럼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술은 그렇게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것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에게 음식, 음료 그 이상의 수많은 의미인 듯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라고 하죠. 가족, 친구, 연인 등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밥 한 끼, 술 한잔은 인생을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중략) 저는 이 책을 보시는 분들이 모든 걸 혼자서 해 내려고 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같이 요리하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격려 받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셔)
이날 쿠킹클래스에서 요리한 메뉴는 총 3가지다. 하루마끼, 토마토 브루스케다, 새우갈릭 로스트가 그것이다. 위에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다.
하루마끼
하루마끼
재료 : 춘권피 10장, 닭 가슴살 100g, 깻잎 10장, 명란젓 50g, 다진 마늘 0.3(생략 가능), 생강즙 0.3, 청주 0.5, 소금 두 꼬집, 후춧가루 약간, 물 또는 달걀물 약간, 식용유 약간
1. 닭 가슴살은 얇게 저민 후 길게 썬다
2. 닭 가슴살에 생강즙, 청주, 소금, 명란젓,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3. 깻잎에 양념한 닭 가슴살을 올려 막대 모양으로 돌돌 만다
4. 춘권피를 마름모꼴로 놓고 가장자리에 물을 바른 후 3을 올려 돌돌 말아 양 끝 부분을 꼭꼭 눌러 붙인다.
5. 붓으로 식용유를 바르고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굽는다. (오븐이 없으면 160도 기름에 튀겨도 된다.)
토마토 브루스케타
토마토 브루스케타
재료 : 바케트 1/2개, 방울토마토 20개, 양파 300g, 깻잎 1장 혹은 참나물 4잎, 치즈타임 페퍼잭치즈 10조각, 마늘 1/2개, 올리브오일 3, 소금 0.3,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0.3
1. 바게트는 어슷하게 썬 다음 올리브오일을 듬뿍 두른 팬에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2. 구운 빵 표면에 마늘 단면을 비벼 향을 입힌다
3. 방울토마토는 둥근 모양을 살려 3~4등분하고 양파와 참나물은 잘게 다진다. 치즈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4. 볼에 방울토마토, 양파, 참나물, 치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고루 섞은 후 2의 바게트 위에 올린다.
새우갈릭로스트
남은 바게트를 찍어 먹어도 맛있다
새우갈릭로스트
재료 : 새우살 280g, 크레쉬드레드페퍼 1, 다진 마늘 0.5, 올리브오일 3, 가염버터 20g, 소금 0.3, 화이트와인이나 맛술 1, 파슬리가루 약간
1. 새우살은 완전히 해동시킨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팬에 올리브오일, 버터, 다진마늘, 크러쉬드레드페퍼를 넣고 마늘향이 나도록 중간 불에서 볶는다
3. 2에 새우살, 소금, 화이트와인을 넣고 센 불로 재빨리 익힌 다음 파슬리가루를 뿌려 낸다.
요리가 끝난 뒤 시식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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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술안주 강지수 저 | 이덴슬리벨(EAT&SLEEPWELL)
술 맛 아는 여자, 그래서 더욱 안주에 예민한 미각을 가진 저자 강지수가 소문난 술집보다 더 맛있는 안주 레시피를 공개한다. 친구와 함께, 혹은 연인과 가족과 마실 때, 가끔은 혼자서 한잔 하고 싶을 때 등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를 깐깐한 안목으로 골랐다. 또한 와인, 소주, 맥주, 사케, 막걸리 등 어떤 술과 가장 궁합이 맞는지 짚고 요리의 난이도, 어떤 술과 어울리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 안주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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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여의주
2014.08.31
술안주가 아니라 한그릇 요리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하나
2014.07.21
뚱이
201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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