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tung, Taiwan 타이완 타이둥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의 노란 풍선
왜 지금 가야 할까?
야생 탐험대 소년 러셀과 미스터 프레드릭슨이 수만 개의 풍선으로 띄운 집을 타고 사진 속 남아메리카를 찾아서 여행하는 이야기. 2009년, 전 세계에서 흥행을 거두며 많은 이를 울고 웃게 만든 애니메이션 〈업(Up)〉의 성공은 아마 예견된 것이었는지 모른다.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은 건 인간의 원초적 욕구에 가까우니깐 말이다. 매년 5월 말이면 현실 세계에서도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전 세계 벌루니스트(balloonist)가 타이완 남동부의 도시 타이둥(臺東)의 루예(鹿野)에 모인다.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이 충돌해 드라마틱한 계곡을 이루는 최고의 아웃도어 여행지 루예. 특히 하늘에서 바라보면 굽이치는 계곡과 촘촘하고 푸른 차밭, 파인애플 농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름난 패러글라이딩 명소기도 한 이곳이 벌루닝에 탁월한 건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2011년부터 열려온 국제열기구축제 덕에 여행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세계적 열기구 스폿으로 발을 내딛는 중이다. 그뿐 아니라 루예는 아웃도어 여행지인 동시에 캠핑 명소이자 최상급 차 생산지기도 해서 어떤 여행자라도 만족시킬 만한 여름 여행지가 될 것이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오슝국제공항까지 중화항공(45만7,300원부터, china-airlines.co.kr)이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가오슝에서 타이둥까지 기차로 약 3시간 걸린다(279타이완달러부터, twtraffic.tra.gov.tw)
*타이완 인터내셔널 벌룬 피에스타(Taiwan International Balloon Fiesta)는 5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열린다. balloontaiwan.taitung.gov.tw
*루미너스 핫 스프링 앤드 리조트(Luminous Hot Spring & Resort)는 루예 지역의 아름다운 산악 경관에 둘러싸인 호텔로, 지역의 또 다른 명물인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하고 널찍한 객실은 물론 온천 시설, 야외 풀장, 사우나, 스파 시설을 갖췄다. 5,460타이안달러부터, lmresort.com.tw
#PHOTOGRAPH : TOURISM BUREAU REPUBLIC OF CHINA
Osaka, Japan 일본 오사카
부산과 오사카의 닮은꼴 찾기
왜 지금 가야 할까?
부산과 오사카는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각 나라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점부터 사람들의 뚜렷한 방언과 화끈한 성격까지. 거기에 야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마저 비슷하다. 롯데 자이언츠를 열렬히 응원하는 부산 아지매 못지않게 한신 타이거즈를 향한 오사카 인의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신 타이거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고시엔(甲子園)은 경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최다 관중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특히 올해부터 우리나라 투수 오승환이 한신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고시엔도 오사카 여행의 필수 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
두 도시의 닮은꼴 찾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 부산 해운대에 있듯 지난 3월 덴노지(天王寺) 역 앞에 일본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된 높이 300미터의 아베노 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가 들어선 것. 빌딩 안에는 긴테쓰 백화점, 아트 뮤지엄, 메리어트 호텔 등이 입점해 간사이 지방 핫 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사카 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58층의 전망대 스카이 가든(Sky Garden)에 들르려면 한 두 시간쯤 줄 서서 너끈히 기다릴 수 있는 튼튼한 다리와 강인한 인내심을 요한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까지 피치항공(16만3,800원부터, flypeach.com/kr2)이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오사카 근교의 니시노미야(西宮)에 위치한 고시엔으로 가려면 오사카 우메다(梅田) 역에서 고시엔 역까지 한신 특급 전철을 이용하면 된다(260엔).
*경기가 진행중인 8시이후에 고시엔을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1,900엔부터, hanshintigers.jp
*아베노 하루카스의 19층, 20층을 비롯해 38층부터 57층까지는 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Osaka Marriott Miyako Hotel)이 차지하고 있다. 아늑하게 꾸민 객실은 물론 라운지, 레스토랑 등 호텔 어디에서든 전면을 두른 유리창을 통해 전망대 못지 않은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2만2,600엔부터, miyakohotels.ne.jp
#PHOTOGRAPHS : ⓒJNTO
- lonely planet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 6월 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일정이나 비행기 탑승 시간 등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나 혼자만 현지에 남는 경우가 생긴다. 이미 오랜 외유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 터라 귀국한다는 마음으로 들뜬 사람을 혼자 배웅하는 기분은 썩 좋을 리 없다. 혹시 현지인에게 박대라도 받는다면, 너덜너덜해진 마음이 다 찢어질 때까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싸울 마음이 가득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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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
2014.07.24
도톤보리의 라멘이랑 타코야키가 맛있었는데 ㅎㅎ
해신
2014.07.24
장고
2014.07.24
해외여행인데 전~혀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