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팝의 신예 10명
심장이 쉬지 않고 새로운 혈액을 온 몸에 공급하여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듯이, 음악계도 지속적인 신예들의 등장이 있기에 신선한 창의성과 감동을 대중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 훌륭한 태도와 충만한 재능을 겸비한 신예들이 혜성같이 등장하여 베테랑 뮤지션으로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과정을 동시대에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최근 팝 시장에서 떠오르는 핫(Hot)한 신예들을 소개한다.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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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곡 : 「Roc the life」, 「R.I.P」, 「How we do (party)」
‘특별함’. 리타 오라를 설명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단어다. 알바니아 태생으로 어린 시절 영국으로 이주한 경력과 영국 출신임에도 미국 힙합 씬의 ‘큰손’ 제이지의 엔터테인먼트 사(社) 락 네이션 (Roc Nation) 에 발탁되었다는 사실과 같은 그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대중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소울적이면서도 팝적인 감성을 고루 지니고 있는 ‘특별한’ 목소리는 리한나와 케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같은 대형 여류 팝 스타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작년 10월 발매한 데뷔작
추천곡 : 「Two fingers」, 「Seen it all」, 「Country song」
1994년생, 한국 나이로 올해 스물, 서양 나이로는 아직 열아홉. 그야말로 풋내기 신인이지만 ‘천재’ 라는 수식이 붙을 만큼 견고한 음악성으로 어린 나이에서 오는 편견들을 종식시켰다. 단순한 복고 열풍에 편승하여 한 몫 챙겨보려 어쿠스틱 기타를 든 최근 신예들과 확실한 선을 긋는 그는 데뷔작
추천곡 : 「The way (Feat. Mac Miller)」, 「Watching movies」, 「Red dot music」
에미넴 이후 수많은 백인 MC들이 등장했지만 눈에 띨만한 결과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다면 맥 밀러(Mac Miller) 는 어떨까? 15살부터 힙합에 대한 애정을 깨닫고 랩을 시작했다는 1992년생 어린 MC의 당찬 포부가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복수의 믹스테입을 발매하고 2011년 발매한 데뷔 EP로 빌보드 55위까지 오른 것은 재능 발현 퍼레이드의 순조로운 시작이다. 지난 달 첫 정규 앨범
디스클로저 (Disclosure) |
루디멘탈 (Rudimental) |
프로디지 (Prodigy), 베이스먼트 잭스 (Basement Jaxx), 케미컬 브라더스 (Chemical Brothers)의 계보를 잇는 영국산 일렉트로닉 신예들. 그러나 이 둘의 음악은 뚜렷하게 다른 색을 보인다. 가이 로렌스, 하워드 로렌스로 이루어진 형제그룹 디스클로저는 현재 일렉트로닉 시장의 대세인 덥스텝을 거부하고 오히려 과거 선배들의 유산인 하우스를 선택하는 정공법을 택함으로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연주자와 프로듀서, 작곡가와 DJ가 힘을 합친 일렉트로닉 밴드 루디멘탈의 음악은 빠른 비트 위에 얹힌 R&B, 소울적 감성이 이전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한다. 재능 있는 일렉트로닉 그룹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훌륭한 데뷔작을 내놓는 것은 팬들 입장에서 ‘경사스러운’ 일이다. 두 그룹 모두 데뷔와 동시에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추천곡 : 「Radioactive」, 「It's time」, 「On the top of the world」
2008년 결성되어 두 장의 EP로 담금질을 하고, 작년
추천곡 : 「Next to me」, 「Maybe」, 「My kind of love」
데뷔작
추천곡 : 「Hold me」, 「Supposed to be」, 「I think it's going to rain today」
저명한 음악 평론지 《NME》 는 22살 신인 톰 오델의 첫 정규 앨범에 ‘인기는 끌겠지만, 성병과도 같은 음악’ 이라는 엄청난 혹평과 함께 10점 만점에 0점을 부여했다. 이런 ‘저주’ 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카니예 웨스트의
추천곡 : 「Heart attack」, 「Neon lights」, 「Never been hurt」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린제이 로한, 최근의 마일리 사이러스까지 디즈니 채널은 수많은 하이틴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었다. 인기 팝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가 출연한 영화 <캠프 록> 으로 인기를 얻은 데미 로바토도 전형적인 선배들의 코스를 밟은 디즈니 출신 예비 스타다. 그러나 단순한 하이틴 배우로서의 말괄량이 소녀 이미지에 점철되었던 수많은 전례와는 달리,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데미 로바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악에 대한 애정을 지닌 그녀는 올해 발매된 네 번째 정규 앨범
추천곡 : 「Little talks」, 「King and lionheart」, 「Six weeks」
시규어 로스와 뷰욕만의 땅이 아니다. 2011년 결성하여 작년 발매한
추천곡 : 「Bright Lights」, 「Ain't messin' round」, 「Numb」
고티타분한 장르라는 편견과 달리, 블루스는 현대의 팝 시장에서도 끊임없는 신진 뮤지션들의 탐구와 재창조를 통해 여전히 음악의 뿌리로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글/ 김도헌(foerver36@naver.com)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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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