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파는 벽에 붙여야 해?
가구만큼 집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것도 없다. 하지만 개성 만점 가구를 천편일률적으로 배치하여 오히려 그 개성을 반감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자. 벽에 딱 붙은 소파와 장식장, 너무 많은 가구로 답답한 침실, 큰 가구의 보조 역할만 하는 사이드테이블……. 조금은 색다른 가구 배치로 집안 분위기는 물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뉴요커의 집을 통해 알아보자.
글ㆍ사진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Maxwell Gillingham-Ryan)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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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멋진 파티션이다


소파로 공간을 나눈 다락방(좌), 소파로 식당을 분리한 거실(우)

거실이나 침실 등 공간이 너무 넓어 분리시키고 싶다면 소파를 잘 활용해보자. 넓은 공간에 긴 소파를 놓으면 공간이 효율적으로 분리된다. 특히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지 않아 식탁 놓을 곳이 애매하다면 식탁 바로 옆에 소파를 놓자. 소파가 식당과 거실을 완벽하게 분리해준다. 이제 소파를 벽에 붙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공간의 용도에 맞게 잘 배치해보자.


책꽂이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책꽂이 뒤에 숨겨진 침실

긴 공간이나 원룸의 경우 독립된 침실을 만들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이때 책꽂이를 활용하면 안락한 침실을 만들 수 있다. 책꽂이를 침대 옆에 나란히 놓은 후 그 위에 액자, 스탠드, 화분 등으로 장식하면 침대가 완벽하게 숨겨진다. 이때 책꽂이를 이중, 삼중으로 올린다면 공간이 답답해질 수도 있고, 지지대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소품도 가구로 활용하자


여행용 가방을 활용한 사이드테이블(좌),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는 고장 난 TV(우)

개성 있는 가구를 사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하거나 마음에 드는 가구가 없다면, 잘 쓰지 않는 소품을 활용해보자. 빈티지한 여행용 가방을 세워 스탠드로 활용하거나 클래식한 TV를 받침대로 사용하여 다른 미디어기기를 수납할 수도 있다.


세련된 가구 하나가 공간을 결정한다


최소의 가구만 배치한 미니멀한 침실

어떤 공간이든 가구를 너무 많이 배치하면 좁고 답답해 보이기 마련이다. 불필요하고 크기만 큰 가구를 욕심내기보다, 필요한 가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면 세련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때는 가구와 벽의 색을 매치해 산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의 가구가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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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 집 이젠, 내 집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 저/이영,이소정 공역 | 북로그컴퍼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 미술의 발상지 뉴욕. 그곳에서 살아가는 뉴요커가 직접 꾸민 집과 개성 만점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 책. 7평 원룸, 18평 로프트, 25평 아파트, 32평 스튜디오, 45평 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집에 맞춰, 빈티지, 유니크, 모던, 내추럴, 클래식, 펑키, 앤티크 등 가지각색의 스타일로 꾸며진 집을 만날 수 있다. 따라 하기 쉬운 인테리어 기법과 버려진 물건을 활용한 DIY 등 실용적인 인테리어 팁을 수록하였으며, 어떤 색의 페인트를 사용했는지, 가구, 소품 등을 구입한 인테리어 숍 정보도 모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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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인테리어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
9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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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okjh

2013.07.25

사진속 가구들은 .. 일반가정에서는 볼 수 없는 가구들..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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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ugarp

2013.05.30

마지막 사진 뭔가 멋있는데요? ㅋㅋ 인테리어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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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e78

2013.05.30

미니멀라이징!!! 항상 추구하고 싶지만 욕심 많은 저에겐 버려야할 게 태산이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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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길링험 라이언(Maxwell Gillingham-Ryan)

컬럼비아 대학과 안티오크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뉴욕에서 7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교사로서 수많은 아이들의 집을 방문하며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정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그 후 디자인 미디어 회사 ‘아파트 테라피’를 만들어 고객 스스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인테리어 팁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디자인 노하우를 제공해주는 데 힘썼다. 또한 집을 직접 개조한 고객들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아파트 테라피 웹사이트를 개설해, 한 달에 100만 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즈》《월스트리트 저널》《도미노 매거진》《뉴스위크》 등에 소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좋은 집이란 크고 넓은 집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집이라는 모토 아래 24.6㎡(약 7.4평) 아파트를 직접 개조해 아내, 그리고 딸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