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의 이름을 내 건 새로운 출발 - 파라모어, 제이크 버그, 루시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영국의 밴드 파라모어(Paramore) 또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던 두 멤버의 탈퇴라는 큰 변화를 겪은 후 3년 만에 선보인 앨범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 것이겠죠. 밴드 이름과 동명인 이들의 네 번째 정규 앨범, 를 만나보세요.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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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영국의 밴드 파라모어(Paramore) 또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던 두 멤버의 탈퇴라는 큰 변화를 겪은 후 3년 만에 선보인 앨범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 것이겠죠. 밴드 이름과 동명인 이들의 네 번째 정규 앨범, 를 만나보세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이있고 성숙한 음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제이크 버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과 ‘우아함’으로 채색된 루시아(심규선)의 신보도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파라모어(Paramore)
3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4집의 타이틀을 밴드 이름 로 정했다. 8년차 밴드 파라모어가 데뷔 음반에 애용되는 반복과 강조의 전략을 취한 것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이 앨범은 창립 멤버이자 친형제인 잭 패로와 조쉬 패로가 탈퇴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평가작(評價作)이다.
10대 때부터 동고동락하던 패로 형제가 탈퇴한건 2010년. 여성 보컬리스트 헤일리 윌리엄스에게만 쏟아지는 주목과 이로 인해 끌려 다니는 매니지먼트, 음악적 갈등이 끝내 터진 것이다. 실제로 헤일리 윌리엄스를 팝 스타로 키우려던 레이블은 오직 그와 계약을 맺은 후에 그를 래퍼 비오비의 히트곡 「Airplanes」에 참여시키며 독자 활동을 펼치게 했다. 한술 더 떠 영국의 음악 잡지 《케랑!》이 주황색 머리색의 헤일리 윌리암스를 ‘섹시한 여성’ 리스트에 올리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오직 그에게만 집중됐다. 결국 스포트라이트에서 제외된 패로 형제는 음악적인 갈등까지 있던 헤일리 윌리암스에게 끌려 다니기를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호재로 작용했다. 패로 형제의 부재가 밴드의 새로운 음악을 구축시키는 동기가 되었고 이는 장르의 다양성으로 발현됐다. 「Still into you」와 「Ain't it fun」에선 신스 팝과 가스펠을 접목시켰고 마지막 곡 「Future」는 슈게이징의 노이즈 사운드까지 담고 있다. 또한 컨트리 고장 테네시 주 출신답게 이들은 「Hate to see your heart break」와 「(One of those) Crazy girls」에서 컨트리와 포크를 자연스레 포용한다. 이처럼 파라모어는 팽창한 장르의 스펙트럼으로 패로 형제의 빈자리를 채웠다.
심기일전한 헤일리 윌리엄스의 멜로디 메이킹도 발군이다. 「Grow up」과 「Last hope」에서 이모코어의 감정선에 어울리는 쉬운 음률을 포착하며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에서 리듬 악기를 맡았던 저스틴 멜달 존슨의 프로듀싱과 일란 루딘의 드럼 세션은 그 균형을 잡아준다. 속도감과 선동적인 코러스를 부각한 「Anklebiters」가 말하듯 두 뮤지션의 가세는 반짝이고 달콤할 수 있던 음악들에 적당한 펑크의 강도를 유지시켰다. 이모션(Emotion)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인 이모코어의 정의를 충실히 수행한 「Proof」가 대표적이다.
17곡이 수록된 장편 음반을 관리하는 능력 또한 안정적이다. 우쿨렐레와 박수 리듬, 기교 없는 보컬이 3부작으로 배치된 「Interlude」 시리즈는 울림을 주는 리버브 효과로 1분 남짓한 러닝타임을 신비로움으로 채워주며 하와이의 분위기를 낸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수록곡인 「Decade」와 「I caught myself」에 매료된 대중이라면 더 이상 단조의 음지를 즐길 수 없다. 화사해진 분위기를 변절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라는 음반의 제목이 중요하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그들은 내부의 소란을 음악적인 분발로 극복했고 장르의 경계를 극복한 형형색색의 팔레트는 복귀작을 화려하고 풍부하게 색체했다. 밴드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데뷔한 음반 재킷이 이 모든 과정을 보여준다. 선택의 탁월함이 성장을 뛰어넘었다.
제이크 버그(Jake Bugg)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다. 올해로 19세의 제이크 버그가 이뤄나가고 있는 음악적 성공은 센세이션이라는 표현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작년 10월 발매된 첫 정규작 는 UK 팝 차트 1위, 플래티넘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각종 매체의 찬사를 받고 있다. 데뷔 이전부터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의 오프닝 뮤지션으로 활동하더니 이제는 7월 13일, 수많은 콘서트들이 열리는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펼쳐질 전설적인 밴드 롤링 스톤즈의 오프닝 무대까지 장식한다고 한다. 가공할 10대 소년의 성공 그래프다.
많은 또래 뮤지션들이 팝 밴드 멤버로, 아이돌 스타로 활동하며 미래의 스타를 꿈꿀 때, 제이크 버그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는 1950~1960년대에 태동했던 컨트리 록과 원시적 로큰롤, 브릿팝의 감성과 인디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21세기에 발매된 앨범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이 단순히 앳된 소년이 연주하는 옛 음악에 대한 일회성 흥미에서 기인한 것이 아님을 주목해야 한다. 이 비범한 데뷔작은 다른 십대 뮤지션들은 물론이고 현 시대 존재하는 많은 뮤지션들을 압도할만한 음악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제이크 버그의 목소리를 두고 ‘이스트 미들랜드의 밥 딜런’ 이라 말했다.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1950~1960년대 음악의 향수를 추억하는 팬들에게도, 그와 같은 연령대의 십대들에게도 똑같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연히 복고 지향적인 앨범은 그러나, 마냥 전통을 추구하는 컨트리와는 확연히 선을 긋고 있다. 앨범은 단순한 과거 여행이 아니라, 록 음악의 뿌리를 찾아가는 대 과거 여행을 떠난다. 「Lightning bolt」 과 「Taste it」 같은 곡들에서의 단순한 코드진행과 멜로디라인의 진행은 1950년대~1960년대의 자니 캐시, 제리 리 루이스 등이 들려주었던 로커빌리, 이른바 원시적 로큰롤의 특징을 포착하는 제이크 버그의 촉과 날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는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하여 로큰롤의 태동 향후 50년 동안의 음악적 성취를 자신만의 것으로 흡수하여 재해석한다. 밥 딜런, 도노반, 닉 드레이크 같은 포크 뮤지션들의 감성을 발현한 「Country song」, 「Fire」와 같은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이 흐르고, 비틀즈, 오아시스로 대표되는 영국의 감성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Seen it all」 같은 트랙도 있다. 이 모든 곡들이 제이크 버그의 깊은 보컬과 뛰어난 편곡 능력, 현대적 기타 리프와 인디적 감성이 더해져 전혀 지루하지 않은, 현대적 감성과도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음악 패션을 뽐내고 있다.
그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은 음악적 능력뿐만이 아니다. 십대 소년의 데뷔작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게 하는 훌륭한 매력 지점은 바로 앨범에 담긴 가사다. 「Broken」의 진솔한 사랑 고백, 「Ballad of Mr Johns」의 소설과 같은 치밀함과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나가는 「Two fingers」는 제이크 버그의 정신적 성숙이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케 한다.
동년배의 원 디렉션에게 독설을 퍼붓고, 그래미 수상자들인 멈포드 앤 선즈에게 쓴 소리를 내뱉는 그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십대의 단순한 허세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는 그러한 부정적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어떠한 기성 뮤지션들보다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시아(Lucia, 심규선) <꽃그늘>
대부분에게 ‘심규선’보다는 ‘with 심규선’이 더 익숙하다. 그만큼 심규선은 그동안 다른 뮤지션들과의 안정된 협업을 들려줬다. 매끄러운 공동작업의 산물이 늘어날수록 ‘심규선’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쌓여간다. 오랜 시간 진액을 짜내고, 또 묵히고 묵혀 대중에게 묵직하게 다가가는 뮤지션이 있는가 하면, 짧고 잦은 호흡으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는 뮤지션도 있다. 심규선은 활동 빈도가 상당히 잦은 편이나 활동의 몸집은 그다지 크지 않다.
심규선은 짧고 잦은 호흡 속에서 조용하게, 그리고 꾸준히 한 걸음씩 걸어 나간다. 자신의 색깔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그 속에서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모든 뮤지션들의 이상점인 동시에 애로점으로 존재한다. 심규선은 그 난제를 비교적 잘 풀어내는 뮤지션이다. 심규선이라는 브랜드의 색깔은 일정한 맥을 유지하고 있고, 동시에 앨범이 거듭될수록 겹겹이 두터워지는 음악을 들려준다. 겉은 유약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음악은 속이 아주 두텁다.
자신의 색깔이 선명한 뮤지션일수록 그 속에 스스로가 파묻히고, 또 희석되기 쉽다. 그 색깔 속에 희석되어 버린다면 그 ‘선명한 색깔’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그 속에 갇혀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심규선은 그 색깔 속에 갇히는 것의 독성을 잘 파악한 듯하다. 자신만의 색깔 속에서도 또 다른 결의 색을 내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는 그 노력이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린다.
이번 앨범에서 심규선의 음악은 더 고고해졌다. 그의 음악이 내비치는 여러 가지 색채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색이 ‘우아함’이다. 우아하다는 것, 말로는 쉽지만 결코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음악은 이제까지 그 우아한 결을 쭉 유지해왔고, 이번 앨범에서 그 우아함과 고고함이 무르익었다. 우아하다는 것은 그저 하늘거리고 유약하지만은 않음을 의미한다. 그의 음악이 그렇다.
파라모어(Paramore)
10대 때부터 동고동락하던 패로 형제가 탈퇴한건 2010년. 여성 보컬리스트 헤일리 윌리엄스에게만 쏟아지는 주목과 이로 인해 끌려 다니는 매니지먼트, 음악적 갈등이 끝내 터진 것이다. 실제로 헤일리 윌리엄스를 팝 스타로 키우려던 레이블은 오직 그와 계약을 맺은 후에 그를 래퍼 비오비의 히트곡 「Airplanes」에 참여시키며 독자 활동을 펼치게 했다. 한술 더 떠 영국의 음악 잡지 《케랑!》이 주황색 머리색의 헤일리 윌리암스를 ‘섹시한 여성’ 리스트에 올리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오직 그에게만 집중됐다. 결국 스포트라이트에서 제외된 패로 형제는 음악적인 갈등까지 있던 헤일리 윌리암스에게 끌려 다니기를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호재로 작용했다. 패로 형제의 부재가 밴드의 새로운 음악을 구축시키는 동기가 되었고 이는 장르의 다양성으로 발현됐다. 「Still into you」와 「Ain't it fun」에선 신스 팝과 가스펠을 접목시켰고 마지막 곡 「Future」는 슈게이징의 노이즈 사운드까지 담고 있다. 또한 컨트리 고장 테네시 주 출신답게 이들은 「Hate to see your heart break」와 「(One of those) Crazy girls」에서 컨트리와 포크를 자연스레 포용한다. 이처럼 파라모어는 팽창한 장르의 스펙트럼으로 패로 형제의 빈자리를 채웠다.
심기일전한 헤일리 윌리엄스의 멜로디 메이킹도 발군이다. 「Grow up」과 「Last hope」에서 이모코어의 감정선에 어울리는 쉬운 음률을 포착하며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에서 리듬 악기를 맡았던 저스틴 멜달 존슨의 프로듀싱과 일란 루딘의 드럼 세션은 그 균형을 잡아준다. 속도감과 선동적인 코러스를 부각한 「Anklebiters」가 말하듯 두 뮤지션의 가세는 반짝이고 달콤할 수 있던 음악들에 적당한 펑크의 강도를 유지시켰다. 이모션(Emotion)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인 이모코어의 정의를 충실히 수행한 「Proof」가 대표적이다.
17곡이 수록된 장편 음반을 관리하는 능력 또한 안정적이다. 우쿨렐레와 박수 리듬, 기교 없는 보컬이 3부작으로 배치된 「Interlude」 시리즈는 울림을 주는 리버브 효과로 1분 남짓한 러닝타임을 신비로움으로 채워주며 하와이의 분위기를 낸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수록곡인 「Decade」와 「I caught myself」에 매료된 대중이라면 더 이상 단조의 음지를 즐길 수 없다. 화사해진 분위기를 변절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래서
글/ 김근호 (ghook0406@hanmail.net)
제이크 버그(Jake Bugg)
많은 또래 뮤지션들이 팝 밴드 멤버로, 아이돌 스타로 활동하며 미래의 스타를 꿈꿀 때, 제이크 버그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제이크 버그의 목소리를 두고 ‘이스트 미들랜드의 밥 딜런’ 이라 말했다.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1950~1960년대 음악의 향수를 추억하는 팬들에게도, 그와 같은 연령대의 십대들에게도 똑같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연히 복고 지향적인 앨범은 그러나, 마냥 전통을 추구하는 컨트리와는 확연히 선을 긋고 있다. 앨범은 단순한 과거 여행이 아니라, 록 음악의 뿌리를 찾아가는 대 과거 여행을 떠난다. 「Lightning bolt」 과 「Taste it」 같은 곡들에서의 단순한 코드진행과 멜로디라인의 진행은 1950년대~1960년대의 자니 캐시, 제리 리 루이스 등이 들려주었던 로커빌리, 이른바 원시적 로큰롤의 특징을 포착하는 제이크 버그의 촉과 날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그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은 음악적 능력뿐만이 아니다. 십대 소년의 데뷔작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게 하는 훌륭한 매력 지점은 바로 앨범에 담긴 가사다. 「Broken」의 진솔한 사랑 고백, 「Ballad of Mr Johns」의 소설과 같은 치밀함과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나가는 「Two fingers」는 제이크 버그의 정신적 성숙이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케 한다.
동년배의 원 디렉션에게 독설을 퍼붓고, 그래미 수상자들인 멈포드 앤 선즈에게 쓴 소리를 내뱉는 그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십대의 단순한 허세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글/ 김도헌(foerver36@naver.com)
루시아(Lucia, 심규선) <꽃그늘>
심규선은 짧고 잦은 호흡 속에서 조용하게, 그리고 꾸준히 한 걸음씩 걸어 나간다. 자신의 색깔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그 속에서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모든 뮤지션들의 이상점인 동시에 애로점으로 존재한다. 심규선은 그 난제를 비교적 잘 풀어내는 뮤지션이다. 심규선이라는 브랜드의 색깔은 일정한 맥을 유지하고 있고, 동시에 앨범이 거듭될수록 겹겹이 두터워지는 음악을 들려준다. 겉은 유약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음악은 속이 아주 두텁다.
자신의 색깔이 선명한 뮤지션일수록 그 속에 스스로가 파묻히고, 또 희석되기 쉽다. 그 색깔 속에 희석되어 버린다면 그 ‘선명한 색깔’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그 속에 갇혀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심규선은 그 색깔 속에 갇히는 것의 독성을 잘 파악한 듯하다. 자신만의 색깔 속에서도 또 다른 결의 색을 내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는 그 노력이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린다.
이번 앨범에서 심규선의 음악은 더 고고해졌다. 그의 음악이 내비치는 여러 가지 색채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색이 ‘우아함’이다. 우아하다는 것, 말로는 쉽지만 결코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음악은 이제까지 그 우아한 결을 쭉 유지해왔고, 이번 앨범에서 그 우아함과 고고함이 무르익었다. 우아하다는 것은 그저 하늘거리고 유약하지만은 않음을 의미한다. 그의 음악이 그렇다.
글/ 왕민아(nena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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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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