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옥 저 | 자음과모음(이룸)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욕망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준 장편소설 『스타일』로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백영옥 작가가 『다이어트의 여왕』 이후 3년 만에 새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열렬하게 사랑하고, 뜨거운 상실을 겪어야 했던 세 남녀의 이야기로, 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랑과 연애, 이별에 대한 내러티브가 균형과 긴장을 잃지 않고 유감없이 펼쳐진다. 이번 소설에서는 백영옥 작가 특유의 경쾌한 문체와 스피디한 전개보다는 담담한 시선과 섬세한 필치가 인상적이다. 저자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그러나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실연의 상처와 고통, 아픔을 어떤 포장도 하지 않고 있는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미발간 신작을 낭독 연재를 통해 들려주는 프로그램인 EBS 「라디오 연재소설」을 통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전파를 타면서 많은 청취자들에게 지지를 받기도 했다. 백영옥 작가의 육성이 담긴 낭독 음원은 책의 각 장마다 들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강태식 저 | 한겨레출판
2012년 제1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오랜만에 수상작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 전원 일치의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동물로 취직하면서, 고릴라의 탈을 쓰고 가슴을 두드리고 12미터에 달하는 철제 구조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오르내리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현대 경쟁 사회의 현실을 꼬집고, 그 속에서 사람이지만 사람으로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동물원에서 사람이 아니라 동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리얼하고도 정감 있게 담아내면서 경쾌하고도 슬픈 블랙코미디를 보여준다. 올해 이 작품을 통해 등단한 강태식 작가는 ‘슬프지만 우습게 말하는 소설문법으로 삶을 보는 통찰력의 내공을 입증’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시대의 슬픔을 묘사할 줄 아는 작가’ 라는 평을 받았다.
우석훈 저 | 레디앙
지난 3월 한미 fta 발효에 저항하면서 삭발을 하고, 15만 부 이상 판매된 『88만원 세대』 절판 선언을 하면서 우석훈 박사가 내기로 했던 책 『fta 한 스푼 : 그리고 질문 하나』가 출시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통상 독재의 주 집행부서인 통상교섭본부의 해체와 동시 다발적 fta 전략의 폐지, 장기적으로는 노무현 컨센서스의 해체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통상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꼭 하자고 제안한다.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fta가 한국에서 추진되는 여러 정황들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2장에서는 한미 fta로 인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지 분석하였으며, 3장에서는 fta를 넘어서 ‘통상전략’ 자체에 대한 성찰적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춘, 그 이름만으로도 뛴다』
완즈쯔 저/이화진 역 | 생각수레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을 이긴 중국최강 검색엔진 바이두의 CEO 리옌훙의 성장과정과 바이두의 성공과정을 담아낸 책. 이 책에는 실리콘밸리의 IT기술자가 중국으로 귀국해 벤처 창업에 성공하고, 포털사이트에 검색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던 단계에서 독립적인 검색사이트로 우뚝 선 과정들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또한 검색사이트의 맹주 구글과의 격돌, 창립 6년 만에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중국기업 가운데 최고 주가를 기록하는 기적의 순간은 물론, 시나닷컴 검색 서비스 중단과 MP3 음원의 저작권 소송사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학진학에서부터 취업전쟁까지 오늘을 살아가는 이 땅의 젊은이들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바이두와 창업주 리옌훙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초등 독서의 모든 것』
심영면 저 | 꿈결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법’. 저자는 서울미동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던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학부모, 교사, 학생, 지역사회 인사 등이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는 [얘들아, 함께 읽자!]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에 독서교육 시간을 새로 편성하고 학부모 지원단을 조직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인 독서 운동을 시행했다는 것이 이 운동의 특징이다. 책에는 이러한 새로운 독서교육 프로그램의 실행 과정과 성공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학년별 추천도서 목록’을 비롯하여 ‘독서에 대한 오해와 착각’,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8단계’ 등 초등 독서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와 노하우가 담겨 있다. 겉표지를 뜯어내고 분권하여 쓰는 ‘엄마와 함께하는 [초등 독서의 모든 것] 워크북 30(별책)’은 ‘저학년을 위한 재미있는 독서놀이 15 & 고학년을 위한 자기주도 독후활동 15’로 구성하여, 수준별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sung1127
2012.11.30
천재
2012.10.01
minok327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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