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왜 이민호처럼 옷을 멋있게 못 입어?”
왜 여자들은 댄디 가이에 열광하는 것일까? 남자친구 옷을 함께 쇼핑하러 간 옷가게에서 헐렁하고 편한 옷만 고르는 남자와 내 남자를 이민호나 차승원처럼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자의 실랑이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글ㆍ사진 박준성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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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스타일 제안 3


왜 여자들은 댄디 가이에 열광하는 것일까? 남자친구 옷을 함께 쇼핑하러 간 옷가게에서 헐렁하고 편한 옷만 고르는 남자와 내 남자를 이민호나 차승원처럼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자의 실랑이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사실 탄탄한 몸과 신장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수트, 외모나 갖고 있는 감성이 독특해야 빛이 나는 빈티지 스타일에 비해 댄디한 스타일링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먼저 ‘너무 단순하고 심심해 보이지는 않을까’ 싶은 기본 아이템들을 매치하자. 기본 무지 티셔츠, 캐주얼 셔츠, 기본 재킷, 면바지, 워싱이 거의 없는 청바지도 좋다. 그리고 코디 속 컬러를 2~3가지만 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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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넨 블레이저>

그 누가 재킷은 여름에 입는 옷이 아니라고 했는가. 7부 소매의 린넨 블레이저는 봄부터 초여름까지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린넨은 마 소재를 말한다. 남자들은 파스텔 톤의 옷을 무조건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블레이저 하나로도 전체 코디를 크게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하나쯤 상큼한 민트처럼 화사한 컬러를 가지고 있으면 좋다.
이때 전체 컬러는 화이트나 연한 베이지와 같은 모노톤으로 통일하여 블레이저의 색감을 돋보이게 하면 더욱 센스 넘쳐 보인다. 적당히 파인 V넥 화이트 티셔츠와 밑단을 자연스럽게 접어 롤업 한 면 팬츠는 린넨 소재 재킷과도 잘 어울린다. 재킷 안에 입은 티셔츠와 같은 컬러의 꽃 모양 부토니에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한 둥근 프레임의 안경을 쓰거나 머리에 살짝 얹는 디테일만으로 멋을 아는 남자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팬츠 밑으로는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여기에 조금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그린 컬러나 패턴이 있는 양말을 신어도 위트 있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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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남자, 멋남 박준성 저 | 라이스메이커

이 책은 멋남의 모든 것을 옮겨놓지는 못했지만, 그 핵심만을 쏙쏙 뽑아냈다. 대표이자 저자인 ‘박준성’이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진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만을 모았다. 찌질하게 다니기는 싫고, 그렇다고 풀코디 되어 있는 옷들을 모두 사자니 돈도 많이 들고… 조금만 센스가 있다면, 혹은 조금만 방법을 안다면 나도 충분히 멋 좀 부릴 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남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댄디 가이 #멋남 #재킷 #린넨 #린넨 블레이저
9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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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스테네스

2012.09.30

단순함의 코디가 자연스러울수도 있네요 모델분이시라 그런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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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m49

2012.08.31

하지만 많은 여자들은 그렇게 멋내는 남자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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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0wow

2012.08.22

봄과 가을, 댄디스타일 하기엔 정말 좋을 때죠! 이제 곧 여름이 끝나가는데 한번 해봐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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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강렬한 첫인상. 무엇보다 눈빛이 ‘살아 있는’ 잘생긴 부산 사나이.
패션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살면서 ‘한멋’ 부리는 것에 꽤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 했지만 일찌감치 장사에 눈을 뜨고 쉴 새 없이 달려와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자신을 ‘CEO’라 부르고 있더라고. 한 가지에 몰입하면 며칠 밤낮이 그냥 지나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터라, ‘옷’이라는 것에 한번 빠진 이후부터는 오직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는 남자. 그런 그의 열정이 대한민국 1등이라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리를 몇 년 동안이나 지키도록 만들어주었다.
대한민국 1등 쇼핑몰 ‘멋남’의 캐치프레이즈와도 같은 ‘정말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멋 부리기’에 주저하는 남자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그동안 쇼핑몰을 통해 알려주던 ‘정말 쉬 운’ 스타일링 공식을 고심, 또 고심하며 담아내었다. 멋 좀 부린 다고 ‘잘난 척’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대한민국 평균키(173cm 언저리)에 식스팩이 없어도, 지극히 평범한 외모와 체형에도 간단한 몇 가지 공식만으로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는 쉬운 방법들 이 낱낱이 들어 있다.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템에 항상 목 말라하고, 그림 감상과 모으기가 취미다. 힙합을 좋아하고, 정돈되어 보이지만 자유로 운 것들을 사랑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렇게 부딪혀 얻은 것들을 고스란히 담은『멋진 남자, 멋남』이 그의 첫 번째 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