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초등학생을 둔 집안은 옷과 신발 문제로 골머리를 썩일 때가 많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다 보니 불과 몇 달 전에 입던 옷과 신발이 작아져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글ㆍ사진 정효경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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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둔 집안은 옷과 신발 문제로 골머리를 썩일 때가 많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다 보니 불과 몇 달 전에 입던 옷과 신발이 작아져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앞으로 더 자랄 걸 생각해 큰 옷을 사주면 헐렁해 보인다고 아이가 입기 싫어해서 실랑이가 벌어진다.

영어 공부도 다를 바 없다. 초등학생은 학년에 따라서 인지 능력이나 이해 능력도 쑥쑥 달라진다. 따라서 아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학습 방법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너무 작거나 큰 옷을 입히는 꼴이 된다. 인지 능력은 커졌는데 그보다 낮은 수준의 영어를 가르치거나, 아직 능력이 덜 자란 아이에게 버거운 공부를 시키는 것, 이 모두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제 갓 알파벳을 외워 간단한 문장조차 버거워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한테 부담될 정도의 수준 높은 스토리북을 계속 읽히거나 어려운 독해 시험을 너무 자주 보게 한다면 어떻겠는가? 아마 그 아이는 영어에 흥미를 붙이기 전에 ‘영어는 참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이구나’ 하는 인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반대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한테 영어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기본적인 생활회화만 계속하거나 간단한 문형 위주의 학습만 한다면 어떨까? 이 또한 학습에 대한 긴장감이나 기대감이 떨어져서 학습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물론 개인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아이의 학년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초등 1, 2학년은 영어를 재미있게 익히도록 하되, 흡수 능력이 낮은 만큼 날마다 1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초등 3, 4학년 학습은 파닉스에 집중하되 본격적인 스토리북 읽기를 함께 해야 한다. 초등 5, 6학년은 좀 더 긴 스토리북을 읽히고 보다 체계적인 문법과 문장 쓰기, 그리고 논리적이고 수준 높은 내용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영어 #공부 #초등학생 #하버드 #학습법
8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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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23

2012.12.31

체계적으로 나이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야하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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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2.16

아이들의 영어공부를 옷에 비유한 점은 꽤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가장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어 있는 초등학교 6학년 까지의 영어학습 방법은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학부모님들이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지 싶습니다. 물론 어느 학습이건 간에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면서 강압적으로 학습을 시키는 것은 꼭 지양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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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2.10

쉬운 것부터 조금씩 시작해서 어려운 것으로 넘어가는 게 모든 공부의 기본 정석이겠죠. 그런데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라해도 수준이 다르니까 그 기준을 맞추는 게 힘들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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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