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자극하는 봄, 벚꽃놀이 어디로 갈까?
친구, 연인, 가족과 봄날의 벚꽃 길을 걷는 일은, 하나의 상징적인 행사다. 겨울 내 움츠렸던 어깨도 펴고, 앞사람 뒤통수만 쫓아 걸었던 바쁜 걸음에도 힘을 한번 빼줄 필요가 있다.
20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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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날리는 길에서 봄을 세어 보아요
◆진해군항제 (4/1~4/10)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4/11~4/19)
친구, 연인, 가족과 봄날의 벚꽃 길을 걷는 일은, 하나의 상징적인 행사다. 겨울 내 움츠렸던 어깨도 펴고, 앞사람 뒤통수만 쫓아 걸었던 바쁜 걸음에도 힘을 한번 빼줄 필요가 있다.
진해에는 이미 벚꽃이 한창이다.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로 손꼽히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해 10일까지 진행된다. 여의도 윤중로에도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차 없는 봄꽃길이 열린다. KBS 전국 노래자랑, 거리 문화 예술 공연, 불꽃쇼 등이 부대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행여 혹시 걸어야 한다면, 커플천국 윤중로는 이 기간동안 피하는 게 좋다.
좀더 이색적인 봄맞이를 원한다면, 4월 9일 토요일, 남산에서 열리는 ‘2011 남산 100만인 봄맞이 걷기대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벚꽃 아래서 몇 번의 봄을 보냈던가. 나의 봄날은 매년 따뜻해지고 있나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올해 또 추운 날들이 오면, 좋은 사람과 벚꽃 길 걷던 이날의 추억이 그립게 떠오를 테니 말이다.
봄날의 영화를 좋아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4/28~5/6)
색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올 봄 전주가 제격이다.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열린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기존의 영화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다. 총 38개국의 190여 편의 디지털 영화가 상영되고, 그 중 88편은 전주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영화들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매력적인 프로그램 ‘디지털 3인3색 2011’에서는 유럽의 세 거장 감독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 중 한명인 클레어 드니는 전주에 방문해 ‘마스터클래스’ 강연자로 나선다. 이밖에도 김우형 촬영감독, 영화이론가인 노엘버치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국내 영화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이명세 감독 전작전을 비롯, 최근 제작된 우수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 쇼케이스’가 마련되어 임권택, 홍상수 등 거장의 작품부터 신진감독의 영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개, 폐막식은 12일 2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지금 우리의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
◆2011 서울 연극제 (4/20~5/15)
스크린보다 무대 위의 생생한 열기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4월 20일부터 시작하는 ‘2011 서울 연극제’를 기다려볼만 하다.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 등지에서 펼쳐지는 <2011 서울 연극제>에서는 ‘지금 여기’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연극을 만나 볼 수 있다.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전쟁을 로비하라>와 <보스, 오 마이 보스!>는 각각 천안함, 연평도 사태와 맷값폭행사건, 통큰 치킨, 비정규직 문제 등 뜨거운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연극. 개막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되어 좀더 깊이 있게 연극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릴 예정이다.
낙산 야외공연, 어린이날 기념 초청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연극제 중에는 ‘서울연극제 오픈 카페’를 운영, 세미나, 워크샵, 배우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연극제 기간 중 대학로를 거닐다 우연히 무대 위의 ‘그 사람’과 마주칠지도 모를 일!
음악이 흐르는 잔디밭 위에서 봄날의 절정을!
◆뷰티풀 민트 라이프 (4/30~5/1)
◆그린플러그드 서울 2001 (5/14~5/15)
봄날, 야외에서 듣는 음악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4월 30일(토), 5월 1일(일) 이틀간,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 목장에서 펼쳐지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따뜻한 봄 소풍으로 제격이다. 꽃이 만발한 무대, 쾌적한 나무 계단, 파릇한 잔디밭이 모두 당신의 것. 음악을 듣다 깜빡 잠이 들어도 좋은, 그런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떠나보자.
가을의 풍성한 음악축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봄 버전으로, 수용인원과 스테이지, 아티스트의 숫자, 공간 모두 같다. 이름부터 달콤한, ‘Loving Forest Garden’ ‘Cafe Blossom House’ 무대에서 ‘가을방학’ ‘장재인’ ‘10센티’ ‘노리플라이’ 등 그야말로 ‘수려한’ 출연진들이 그날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이 달콤한 봄 소풍이라면, 5월 14일~15일 월드컵 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펼쳐지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1>은 유쾌한 봄 축제다. ‘자우림’ ‘부활’ ‘노브레인’ ‘김창완 밴드’ ‘크라잉넛’ ‘UV’ 등의 출연진의 뜨거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류복성, 들국화의 원년 멤버 조덕환 등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1>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환경을 염두에 둔 축제다. 자연(그린)으로 뒤덮인(플러그드) 현장에서 벌이는 음악콘서트로, 좋은 생각, 좋은 행동으로 즐기는 ‘착한 체험’을 하는 것이 이 축제의 또 하나의 목적.
자연을 모티브로 한 EARTH, SKY, SUN, MOON, WIND 등 5개의 스테이지가 마련되고, 쓰레기가 없는 페스티벌로 운영될 예정. 페스티벌의 전 제작물을 콩기름, 재생용지로 만드는 등의 실천으로 ‘환경 음악축제’에 걸맞게 진행된다. 이런 기획의도를 알고 즐긴다면, 당신도 ‘착한 행동’에 참여하게 되는 셈. 훈훈한 풍경 속에서 누리는 감동의 무대! 봄날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 정보 바로 가기>
◆진해군항제 (4/1~4/10)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4/11~4/19)
친구, 연인, 가족과 봄날의 벚꽃 길을 걷는 일은, 하나의 상징적인 행사다. 겨울 내 움츠렸던 어깨도 펴고, 앞사람 뒤통수만 쫓아 걸었던 바쁜 걸음에도 힘을 한번 빼줄 필요가 있다.
진해에는 이미 벚꽃이 한창이다.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로 손꼽히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해 10일까지 진행된다. 여의도 윤중로에도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차 없는 봄꽃길이 열린다. KBS 전국 노래자랑, 거리 문화 예술 공연, 불꽃쇼 등이 부대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행여 혹시 걸어야 한다면, 커플천국 윤중로는 이 기간동안 피하는 게 좋다.
좀더 이색적인 봄맞이를 원한다면, 4월 9일 토요일, 남산에서 열리는 ‘2011 남산 100만인 봄맞이 걷기대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벚꽃 아래서 몇 번의 봄을 보냈던가. 나의 봄날은 매년 따뜻해지고 있나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올해 또 추운 날들이 오면, 좋은 사람과 벚꽃 길 걷던 이날의 추억이 그립게 떠오를 테니 말이다.
봄날의 영화를 좋아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4/28~5/6)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다. 총 38개국의 190여 편의 디지털 영화가 상영되고, 그 중 88편은 전주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영화들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매력적인 프로그램 ‘디지털 3인3색 2011’에서는 유럽의 세 거장 감독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 중 한명인 클레어 드니는 전주에 방문해 ‘마스터클래스’ 강연자로 나선다. 이밖에도 김우형 촬영감독, 영화이론가인 노엘버치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국내 영화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이명세 감독 전작전을 비롯, 최근 제작된 우수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 쇼케이스’가 마련되어 임권택, 홍상수 등 거장의 작품부터 신진감독의 영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개, 폐막식은 12일 2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지금 우리의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
◆2011 서울 연극제 (4/20~5/15)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전쟁을 로비하라>와 <보스, 오 마이 보스!>는 각각 천안함, 연평도 사태와 맷값폭행사건, 통큰 치킨, 비정규직 문제 등 뜨거운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연극. 개막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되어 좀더 깊이 있게 연극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릴 예정이다.
낙산 야외공연, 어린이날 기념 초청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연극제 중에는 ‘서울연극제 오픈 카페’를 운영, 세미나, 워크샵, 배우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연극제 기간 중 대학로를 거닐다 우연히 무대 위의 ‘그 사람’과 마주칠지도 모를 일!
음악이 흐르는 잔디밭 위에서 봄날의 절정을!
◆뷰티풀 민트 라이프 (4/30~5/1)
◆그린플러그드 서울 2001 (5/14~5/15)
가을의 풍성한 음악축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봄 버전으로, 수용인원과 스테이지, 아티스트의 숫자, 공간 모두 같다. 이름부터 달콤한, ‘Loving Forest Garden’ ‘Cafe Blossom House’ 무대에서 ‘가을방학’ ‘장재인’ ‘10센티’ ‘노리플라이’ 등 그야말로 ‘수려한’ 출연진들이 그날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1>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환경을 염두에 둔 축제다. 자연(그린)으로 뒤덮인(플러그드) 현장에서 벌이는 음악콘서트로, 좋은 생각, 좋은 행동으로 즐기는 ‘착한 체험’을 하는 것이 이 축제의 또 하나의 목적.
자연을 모티브로 한 EARTH, SKY, SUN, MOON, WIND 등 5개의 스테이지가 마련되고, 쓰레기가 없는 페스티벌로 운영될 예정. 페스티벌의 전 제작물을 콩기름, 재생용지로 만드는 등의 실천으로 ‘환경 음악축제’에 걸맞게 진행된다. 이런 기획의도를 알고 즐긴다면, 당신도 ‘착한 행동’에 참여하게 되는 셈. 훈훈한 풍경 속에서 누리는 감동의 무대! 봄날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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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필자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나이기를
2012.03.13
앙ㅋ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