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출판계 결산] 다윈의 진화론, 부담 없이 접해보자! - 『그래픽 종의 기원』
지금 소개하는 『그래픽 종의 기원』은 진화론의 탄생 배경과 현재의 연구 성과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다윈이 잘 몰랐거나 틀린 부분에는 주를 달아 지적하고, 다윈 사후의 연구 성과까지 포함하여, 진화론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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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그래픽 종의 기원
마이클 켈러 저/니콜 레이저 풀러 그림/이충호 역/장대익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과학과 학문은 물론, 종교와 사회 각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생명과학의 기초가 된 종의 기원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과학일러스트로 표현하였다. 다윈이 잘 몰랐거나 틀린 부분에는 주를 달아 지적하고, 다윈 사후의 연구 성과까지 포함함으로써 『종의 기원』의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는 부담 없는 진화론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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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다윈 탄생 200주년인 동시에 『종의 기원』이 발표된 지 15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였다. 그 영향으로 다윈과 관련된 도서가 여러 권 출간되었다. 인문학자의 눈으로 다시 쓴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세계 최고 지성들이 모여 진화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다윈의 식탁』, 철학, 과학, 경제학, 법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진화론이 근현대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는 『21세기 다윈 혁명』, 최근에는 아이들을 위해 다윈의 진화론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그림책 『강가에서』까지,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재조명이 이어졌다.

지금 소개하는 『그래픽 종의 기원』은 진화론의 탄생 배경과 현재의 연구 성과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다윈이 잘 몰랐거나 틀린 부분에는 주를 달아 지적하고, 다윈 사후의 연구 성과까지 포함하여, 진화론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대학에서 생태학을 전공한 저널리스? 마이클 켈러는 미국공영라디오방송(National Public Radio, NPR)과의 인터뷰에서 진화론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최상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종의 기원』 자체를 그래픽 버전으로 재창조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부분은 비글호 항해에서 시작하여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다윈의 연구 동기를 주로 그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기초로 극화해서 보여준다. 2부에서는 『종의 기원』 내용 전체를 다루는데, 수많은 사례들과 상세한 논증의 과정은 과학일러스트로, 다윈의 고뇌와 빛나는 통찰은 원문을 그대로 발췌하여 보여준다. 3부에서는 『종의 기원』 출간 이후 150년간 진화론 연구 분야의 중요한 발견들과 연구 성과들을 일러스트 연표로 보여준다.

원전 『종의 기원』을 읽는 게 부담스러운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윈의 진화론을 부담 없이 접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글: 마이클 켈러

수상 경력이 있는 기자 및 저술가로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야생생태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림: 니콜 레이저 풀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루이스앤드클라크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했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스캠퍼스에서 과학일러스트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종의기원 #다윈 #진화론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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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17

지금은 다윈이 탄생한지도 200주년이 훨씬 넘었네요. 아직도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고목으로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 다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전 세계의 과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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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5

그래픽으로 읽는 종의 기원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것 같네요.사실 이런류 책은 읽는게 부담스럽기 보다는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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