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한계가 없는 꿈 “위기의식이 만든 기회”
두바이는 온통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간이 살기 어려운 곳이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로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힌다. 오죽하면 아랍어로 ‘메뚜기 떼에 의해 황폐화된 땅’이라는 의미의 ‘두바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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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온통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간이 살기 어려운 곳이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로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힌다. 오죽하면 아랍어로 ‘메뚜기 떼에 의해 황폐화된 땅’이라는 의미의 ‘두바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제주도 2배 정도 되는 면적의 두바이에는 140만 명이 살고 있지만, 그나마도 110만 명은 외국인으로 자국민은 30만 명에 불과하다. 낙타와 당나귀가 운송 수단의 전부였고, 천연두마저 창궐해 사람이 살기 어렵던 시절도 있었다.
인근 국가들은 풍부하게 매장된 석유를 개발해서 부를 축적했지만 두바이에게는 그런 행운도 없었다. 전체 GDP 기여율 6퍼센트 남짓한 석유 매장량은 현재 40억 배럴, 하루 원유 생산량은 20만 배럴이다. 다른 천연자원도 보잘것없다. 석유 아닌 다른 대안으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절망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금 두바이는 ‘꿈의 도시’,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시로 바뀌었다. 이제 두바이는 『아라비안나이트』보다 더 황홀하고 신기루보다 더 믿기 힘든 꿈의 대명사가 되었다. 두바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에 700만 명이 넘을 정도의 놀라운 관광 도시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기업인들에게는 ‘꿈을 심어 주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성지와 같은 곳이 되었다. 세계 기업인들이 성지를 순례하듯 두바이를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인과 정치인들도 순례를 하고 돌아왔다.
과거 그 존재조차 미미하던 두바이가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된 변화와 창조의 중심에 지도자 셰이크 무함마드가 있다. 그는 역사상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하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사막의 기적을 낳은 두바이가 이처럼 천지개벽을 하게 된 것은 미래의 부족함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석유 매장량이 무한하다면 두바이는 꿈의 도시로 탈바꿈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부족한 요소가 오히려 경쟁력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노동, 자본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경쟁력을 가졌지만, 오늘날에는 부존자원이 모자라는 국가가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려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두바이가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아랍 에미리트 연방 부통령과 총리를 겸하고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는 1949년 셰이크 라시드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할아버지 셰이크 사이드와 함께 사막에서 생활하며 유목민의 기개를 배웠다.
할아버지 무릎에서 가르침을 받다가 틈이 나면 모험을 즐겼다. 할아버지는 이론보다는 실전 위주의 교육을 시켰다. 은행가, 건축가, 상인, 지식인 등 다양한 인재들과 어울리도록 하여 그들의 경험과 실전 능력을 익히게 했다.
셰이크 무함마드는 석유가 고갈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왕자 시절 일찍이 깨우쳤다. 생존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부족함은 창조를 낳는 법. 그는 1995년 왕세자로 지명되자마자 “몇 년 뒤면 바닥날 석유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석유 말고 다른 것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100퍼센트 탈석유 경제 구조를 만들자. 그것도 신속하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들을 대상으로 두바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주식회사 두바이’프로젝트를 현상 공모했다. 머지않아 고갈될 석유를 팔아 오늘의 안락을 추구하는 대신, 미래의 국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 동시에 관세를 철폐해 다른 나?로부터 무역 상인들이 몰려오게 한 것이다.
74킬로미터의 걸프 만 해안선을 따라 호화 호텔을 지어 따뜻한 햇살에 굶주려 있는 유럽의 부호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완성했다. 또 사막에 있는 큰 틈을 갈라 인공으로 바닷물을 끌어들여 내륙에 해안 도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 첫 작업으로 해안에서 280미터 떨어진 곳에 인공 섬을 만든 다음, 160층에 이르는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 버즈두바이, 달과 별 모양의 인공 섬,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휘황찬란한 7성급 호텔 버즈알아랍호텔, 사막의 스키장 등을 지은 것이다.
사막을 섬으로 만들어 낸 더 월드와 해변에 뿌리를 두고 바다를 향해 자라는 세 그루의 거대한 야자나무 모형의 팜 아일랜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아이디어였다. 세계를 열광케 한 동시에 많은 전문가가 불가능한 발상이라고 단언했고, 환경론자들의 반발도 거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상상력을 끝내 구현했다.
두바이에서 가장 넓고 긴 도로컀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는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껏 꿈꾸어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셰이크 무함마드는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한 다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꿈을 꾸었고, 마침내 새로운 창조의 힘으로 해결해 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힘은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었다.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한 미래에 대한 창조적 비전을 그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보여 주었다.
일련의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는 ‘두바이는 실패를 제외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 덕분에 오늘날 가장 매력적인 도시 두바이가 탄생한 것이다.
세계 역사를 돌이켜 보면 부족함에 대한 위기의식이 기회를 창출하고, 열등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며 경쟁력을 키우고 성공을 만들어 왔다.
비단 두바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영국은 산림 자원의 고갈, 땔감과 숯의 부족이라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맞았을 때 산업 혁명을 낳았고, 핀란드나 아일랜드 같은 강소국들은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강해졌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그 반대로 자원이 너무 풍부해 흥청망청 쓰는 데 바빠서 불행을 초래한 나라도 많다. 네덜란드는 석유 자원이 발견된 후 국민들은 긴장과 위기의식을 버리고 해이해졌고 정부는 복지비 지출을 대폭 늘렸다. 결국 ‘더치병’이라 불리는 경제 위기를 맞으면서 석유의 발견은 ‘석유의 저주’가 되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한때의 위기가 약이 되어 다시 일어섰지만 이미 많은 대가를 치른 뒤였다.
서태평양 중부의 나우루 섬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화국 나우루 역시 다르지 않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유엔 신탁 통치 지역이었다가 1968년에 독립한 이 나라는, 풍부한 인광석 덕분에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나 피지로 쇼핑을 다니고 고급 스포츠카를 앞을 다퉈 수입하는 등 낭비를 일삼다 알거지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 대부분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위기 상황에 처하면 좌절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을 잘 관찰해 보면 그 안에 답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진짜 잠재력이 드러나기도 한다.
위기가 오면 먼저 눈을 감고 즐거운 상상을 해 보자. 나에게 온 이 위기가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몰고 왔을까 상상해 보는 것이다. 사실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은 때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평범한 것들이다.
나는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펜스테이션에서 밤늦게까지 발이 묶인 적이 있다. 그런데 오도 가도 못하는 그 상황에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서로에게 기회가 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곳에서 어떤 이는 연인을 만났고, 어떤 이는 인생의 스승을 만났다. 허리케인이 아니었다면 바쁜 일상에서 도저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위기가 행운을 만든 것이다. 이처럼 위기는 대개 기회를 내포하고 온다.
반대로 화려한 성공이 오히려 실패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부족함이 없으면 나태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풍족할 때 긴장감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회사가 잘나갈 때 직원들에게 “도요타를 타도하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 회사가 큰 문제 없이 잘나갈 때 긴장감을 잃으면 작은 낹살에도 휘청거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위기가 닥치면 좌절하는 대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부족한 것 없이 순탄할 때 오히려 긴장감을 유지하는 자세를 갖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위기 대응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 2배 정도 되는 면적의 두바이에는 140만 명이 살고 있지만, 그나마도 110만 명은 외국인으로 자국민은 30만 명에 불과하다. 낙타와 당나귀가 운송 수단의 전부였고, 천연두마저 창궐해 사람이 살기 어렵던 시절도 있었다.
인근 국가들은 풍부하게 매장된 석유를 개발해서 부를 축적했지만 두바이에게는 그런 행운도 없었다. 전체 GDP 기여율 6퍼센트 남짓한 석유 매장량은 현재 40억 배럴, 하루 원유 생산량은 20만 배럴이다. 다른 천연자원도 보잘것없다. 석유 아닌 다른 대안으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절망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금 두바이는 ‘꿈의 도시’,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시로 바뀌었다. 이제 두바이는 『아라비안나이트』보다 더 황홀하고 신기루보다 더 믿기 힘든 꿈의 대명사가 되었다. 두바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에 700만 명이 넘을 정도의 놀라운 관광 도시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기업인들에게는 ‘꿈을 심어 주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성지와 같은 곳이 되었다. 세계 기업인들이 성지를 순례하듯 두바이를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인과 정치인들도 순례를 하고 돌아왔다.
과거 그 존재조차 미미하던 두바이가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된 변화와 창조의 중심에 지도자 셰이크 무함마드가 있다. 그는 역사상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하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사막의 기적을 낳은 두바이가 이처럼 천지개벽을 하게 된 것은 미래의 부족함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석유 매장량이 무한하다면 두바이는 꿈의 도시로 탈바꿈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부족한 요소가 오히려 경쟁력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노동, 자본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경쟁력을 가졌지만, 오늘날에는 부존자원이 모자라는 국가가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려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두바이가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아랍 에미리트 연방 부통령과 총리를 겸하고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는 1949년 셰이크 라시드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할아버지 셰이크 사이드와 함께 사막에서 생활하며 유목민의 기개를 배웠다.
할아버지 무릎에서 가르침을 받다가 틈이 나면 모험을 즐겼다. 할아버지는 이론보다는 실전 위주의 교육을 시켰다. 은행가, 건축가, 상인, 지식인 등 다양한 인재들과 어울리도록 하여 그들의 경험과 실전 능력을 익히게 했다.
셰이크 무함마드는 석유가 고갈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왕자 시절 일찍이 깨우쳤다. 생존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부족함은 창조를 낳는 법. 그는 1995년 왕세자로 지명되자마자 “몇 년 뒤면 바닥날 석유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석유 말고 다른 것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100퍼센트 탈석유 경제 구조를 만들자. 그것도 신속하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들을 대상으로 두바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주식회사 두바이’프로젝트를 현상 공모했다. 머지않아 고갈될 석유를 팔아 오늘의 안락을 추구하는 대신, 미래의 국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 동시에 관세를 철폐해 다른 나?로부터 무역 상인들이 몰려오게 한 것이다.
74킬로미터의 걸프 만 해안선을 따라 호화 호텔을 지어 따뜻한 햇살에 굶주려 있는 유럽의 부호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완성했다. 또 사막에 있는 큰 틈을 갈라 인공으로 바닷물을 끌어들여 내륙에 해안 도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 첫 작업으로 해안에서 280미터 떨어진 곳에 인공 섬을 만든 다음, 160층에 이르는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 버즈두바이, 달과 별 모양의 인공 섬,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휘황찬란한 7성급 호텔 버즈알아랍호텔, 사막의 스키장 등을 지은 것이다.
사막을 섬으로 만들어 낸 더 월드와 해변에 뿌리를 두고 바다를 향해 자라는 세 그루의 거대한 야자나무 모형의 팜 아일랜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아이디어였다. 세계를 열광케 한 동시에 많은 전문가가 불가능한 발상이라고 단언했고, 환경론자들의 반발도 거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상상력을 끝내 구현했다.
두바이에서 가장 넓고 긴 도로컀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는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껏 꿈꾸어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셰이크 무함마드는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한 다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꿈을 꾸었고, 마침내 새로운 창조의 힘으로 해결해 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힘은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었다.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한 미래에 대한 창조적 비전을 그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보여 주었다.
일련의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는 ‘두바이는 실패를 제외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 덕분에 오늘날 가장 매력적인 도시 두바이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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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돌이켜 보면 부족함에 대한 위기의식이 기회를 창출하고, 열등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며 경쟁력을 키우고 성공을 만들어 왔다.
비단 두바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영국은 산림 자원의 고갈, 땔감과 숯의 부족이라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맞았을 때 산업 혁명을 낳았고, 핀란드나 아일랜드 같은 강소국들은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강해졌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그 반대로 자원이 너무 풍부해 흥청망청 쓰는 데 바빠서 불행을 초래한 나라도 많다. 네덜란드는 석유 자원이 발견된 후 국민들은 긴장과 위기의식을 버리고 해이해졌고 정부는 복지비 지출을 대폭 늘렸다. 결국 ‘더치병’이라 불리는 경제 위기를 맞으면서 석유의 발견은 ‘석유의 저주’가 되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한때의 위기가 약이 되어 다시 일어섰지만 이미 많은 대가를 치른 뒤였다.
서태평양 중부의 나우루 섬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화국 나우루 역시 다르지 않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유엔 신탁 통치 지역이었다가 1968년에 독립한 이 나라는, 풍부한 인광석 덕분에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나 피지로 쇼핑을 다니고 고급 스포츠카를 앞을 다퉈 수입하는 등 낭비를 일삼다 알거지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 대부분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위기 상황에 처하면 좌절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을 잘 관찰해 보면 그 안에 답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진짜 잠재력이 드러나기도 한다.
위기가 오면 먼저 눈을 감고 즐거운 상상을 해 보자. 나에게 온 이 위기가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몰고 왔을까 상상해 보는 것이다. 사실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은 때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평범한 것들이다.
나는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펜스테이션에서 밤늦게까지 발이 묶인 적이 있다. 그런데 오도 가도 못하는 그 상황에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서로에게 기회가 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곳에서 어떤 이는 연인을 만났고, 어떤 이는 인생의 스승을 만났다. 허리케인이 아니었다면 바쁜 일상에서 도저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위기가 행운을 만든 것이다. 이처럼 위기는 대개 기회를 내포하고 온다.
반대로 화려한 성공이 오히려 실패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부족함이 없으면 나태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풍족할 때 긴장감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회사가 잘나갈 때 직원들에게 “도요타를 타도하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 회사가 큰 문제 없이 잘나갈 때 긴장감을 잃으면 작은 낹살에도 휘청거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위기가 닥치면 좌절하는 대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부족한 것 없이 순탄할 때 오히려 긴장감을 유지하는 자세를 갖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위기 대응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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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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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2008.10.15
qks1332
2008.10.15
자원을 가진 것은 없지만 국민자원을 가지고 이만큼 살아가고 있잖아요
옛 조상들이 지내왔던 것에 비하면 세계적으로 이름도 많이 날리고 있고요
요즘 조금 경제로 말미암아 조금 흔들려도 곧 제자리를 찾아가겠죠..^^
부족함을 경쟁력으로 바꾸는 에너지를 저 먼저 느껴보고 싶네요
주니어소년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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