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세계에서』
강유정, 김후주, 오세연, 유선혜, 이슬기, 이하나, 임지은, 전승민, 정보라 | 안온북스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민주주의의 가치와 공동체의 신뢰는 부서졌지만, 주저하지 않고 광장으로 뛰어나가 희망의 빛을 보여준 이들이 있다. 다채로운 모양의 응원봉이 어깨를 맞대 만들어낸 색색의 빛은 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남태령에서, 한강진에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시 만날 세계에서』는 국회의원, 청년 농업인, 활동가, 소설가, 시인, 기자, 문학 평론가, 영화감독 등 희망의 빛을 직접 마주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광장 속 연대의 목소리를 현장감 있게 담았다.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 않고 '희미한 빛을 쫓아가' 스스로 기적이 되기를 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
『시대정신』
권준호, 김경철, 김어진, 문주화, 박수지, 봉성창, 안병학, 양다솔, 최명환 | 안그라픽스
“선언으로 기억하다, 그래픽으로 저항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래픽 시국 선언 기록집이다. 그래픽디자이너 63개 팀이 1960년 4.19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다양한 ‘시국 선언문’에서 각자 한 문장을 발췌해 63개 포스터로 디자인한 프로젝트 도록이다. 강렬한 붉은색의 첫 번째 포스터만 보아도 '그래픽으로 저항한다'는 말의 의미를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일상의 실천’이 기획했고 ‘안그라픽스’에서 출간했다.
알베르 까뮈 저/안건우 역 | 녹색광선
카뮈의 희곡 『계엄령』은 어느 작은 마을에 불길할 혜성이 나타난 후 등장한 독재자가 등장해 계엄을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기적인 지도자층, 두려워하는 민중의 모습, 전체주의의 폭력성과 권력화된 이념이 만들어낸 부조리, 무분별한 혐오와 증오의 모습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문학의 힘을 느낌과 동시에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간담이 서늘해진다.
『계간 문학과 사회 149호』
문학과지성사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100일도 훌쩍 지났음에도 탄핵의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이토록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생생하게 확인하는, 여느 때보다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우리는 무기력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문학과 사회 하이픈 : 탄핵-일지』 (2025년 봄호)에는 계엄 후 두 달 간의 기록을 담았다. 김기태, 김멜라, 김복희, 김이설, 김형중, 문보영, 박솔뫼, 서효인, 소영현, 손보미, 송희진, 이미상, 이장욱, 임유영, 황정은 등의 작가들이 계엄 후 시공간에 대한 기록, 끓어 넘치는 사유와 감각을 15편의 글로 빚어냈다. 혼란의 시대, 이들이 발견한 섬세한 감정들을 차근차근 읽어 나가다 보면 조금은 든든한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계간 황해문화 126호』
황해문화
계엄 이후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시민 51명의 목소리를 담은 계간 황해문화 특집호다.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에 앞서, 현장에서 탄핵 정국을 경험하고 스스로 그 탄핵 정국에서 익명의 행위자들로 활동한 시민들의 놀람과 감정, 의견과 고민, 다짐”(편집위원 진태원)에 귀 기울인 이야기들이 담겼다. 51명의 시민에게 황해문화에서 준비한 공통 질문을 묻고 그에 대한 응답을 한 권에 모았다.
문학동네
계간 문학동네 봄호의 특집 “12.3 내란 일지” 역시 몸을 뚫고 터져 나오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많은 것들이 궁금해진다. 그날 밤 부당한 명령에 태업했던 군인들의 마음이, 무지개 깃발과 ‘전국쿼카보호협회’ 깃발을 자비로 만들어 들고 나오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편집위원 김건형) 특집에는 이희주, 이반지하, 이기호, 조해진 작가와 사회학자 김주희, 이상길의 글이 실렸다.
‘K 민주주의의 약진’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계간 창작과 비평 봄호다. 2030 여성들이 주축이 된 광장의 모습에서부터 내란 이후 한국 경제 상황, 트럼프 2기 대응에 관한 논의 등 2025년 봄 한국 사회가 마주한 현실 정치의 문제들을 다각도로 조명하였다.
『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 노르웨이숲
우리 헌법은 전문과 부칙 제외 130개의 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나 법제처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로 된 헌법 조문을 읽을 수 있지만, 헌법 조문의 의미와 행간이 가진 정의와 가치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지금 다시, 헌법』은 130개의 헌법 조문으로 대한민국 국정 설계도와 헌정사를 짚어 나가는 책으로, 표제부터 부칙까지 꼼꼼하게 주석을 달아 누구나 헌법을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두었다. "현실의 힘은 헌법학자들의 이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헌법을 필요로 하는 각자의 해석과 주장이 만들어내는 희망 또는 울분에서 잉태된다." 이 책의 저자들의 말은 지금 우리가 헌법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김홍모, 윤태호, 다드래기, 마영신, 유승하 | 창비
지금의 민주주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았다.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 싸우고, 희생하며 쟁취한 것이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든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의 모습을 만화로 담아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다드래기 작가가 참여해 제주 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의 모습을 생생히 전한다. 앞서서 나간 이들이 지금의 우리를 어떻게 구하고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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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세계에서
출판사 | 안온북스
시대 정신
출판사 | 안그라픽스
계엄령
출판사 | 녹색광선
문학과 사회 (계간) : 149호 봄 [2025]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황해문화 (계간) : 봄 [2025년]
출판사 | 새얼문화재단
문학동네 (계간) : 봄호 [2025]
출판사 | 문학동네
창작과 비평 (계간) : 207호 (2025년 봄호)
출판사 | 창비
지금 다시, 헌법
출판사 | 노르웨이숲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출판사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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