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저자 류승재의 첫 ‘수학적 사고력 동화’
적은 양을 오랫동안 고민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수학을 싫어할 수가 없어요. 특히, 하나의 원리가 왜 성립하는지 이해하는 방식으로 수학 공부를 해야 해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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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재 저자

초등 수학 교육 분야의 가장 뜨거운 멘토로 주목받고 있는 류승재 선생님이 이번에는 흥미진진한 수학 동화로 돌아왔다.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의 진짜 매력을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동화를 썼다. 재미있는 스토리에 수학 내용을 유기적으로 엮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은 저자가 평소 자녀들에게 들려주던 일상 속 수학 원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전거 기어와 페달 톱니바퀴의 관계에서 알 수 있는 곱셈과 등식의 성질, 맨홀 뚜껑이 원형인 이유와 도형의 대각선 길이, 피자 한 판에 숨어 있는 분수의 개념 등 생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예스24 올해의 책에 선정된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란 책을 쓴, 25년째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류승재입니다.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은 어떤 내용인가요?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서 공부와 수학을 포기한 ‘인생 포기자’ 영실이가, 수학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엄마와도 화해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 없고 만사가 불만이었던 영실이에게 수학이 하나의 치유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전작들과 달리 동화 형식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요. 동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수학 관련 책은 안 보려고 하기 때문에 구성이 탄탄한 이야기에 수학을 집어넣고 싶었어요. 즉, 이 책을 읽어나가기 위해서는 수학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서 미션을 해결해야 하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의 수학 동화나 책들을 보면 수학 내용이 주가 되고, 이야기는 부수적 요소라는 느낌을 들곤 했어요. 제가 읽어도 재미가 없으니 아이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야기가 주가 되고 수학이 부수적 요소가 되도록 쓰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 제 아들(집필 당시 초4)의 경우 다른 책을 보면서 중간에 수학 내용이 나오는 게 싫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빨리 이야기(줄거리)를 읽고 싶은데 수학이 맥을 끊는다고요. 그래서 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야기에 수학 내용이 녹아나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만큼 스토리에 더 방점을 둔 수학 동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독서를 싫어하는 아들이 재미있게 동화를 읽으면서 수학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을 쓰는 게 목적이었네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가 ‘수포자’가 되지 않고 수학에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거나, 반복만 하거나, 질리게 공부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수학이 재미없는 이유는 많은 양과 반복 때문이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적은 양을 오랫동안 고민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수학을 싫어할 수가 없어요. 특히, 하나의 원리가 왜 성립하는지 이해하는 방식으로 수학 공부를 해야 해요. 지금은 아이들이 원리는 모르면서 공식만 암기해서 수학을 공부하거든요. 그런 방식은 수학 공부가 노동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동화 속 친구들은 맨홀 뚜껑, 자전거와 피자 등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하는데요. 그중 가장 재미있는 예시를 소개해주시겠어요?

동화 속에 나오는 예시는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제 아들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그중에서 자전거 기어의 원리는 아이들이 꽤 흥미로워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니까요. 큰딸이 7단 기어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아들에게 생일 선물로 21단 기어 자전거를 사줬어요. 두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서 두 자전거의 기어와 톱니바퀴 원리를 설명해줬어요.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을 갈 때는 기어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리도 함께요. 그리고 이 경험을 책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 강사로서 많은 학생을 만나오셨는데,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질문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라고 얘기를 해요. 요새 아이들은 사교육에 너무 길들여져서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배우려고만 하거든요. 제 나이 또래분들은 학원을 안 다니고 공부하신 분들이 많아요. 자연스럽게 스스로 깨우쳐야 하니 생각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집중해서 고민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전달하기 위해 농담 삼아 이렇게도 얘기해요. “테러리스트가 엄마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한번 상상해봐. 네가 이 문제를 못 풀면 엄마를 해친다고 위협하고 있어. 어떻게 할 거니? 그런 다급한 심정으로 집중해서 스스로 고민해서 해결해봐. 선생님이 설명해서 이해되는 문제라면 이미 네 안에 풀 능력이 있다는 뜻이거든.”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출간한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초등수학 심화 공부법』『한 권으로 초등수학 끝』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수학 동화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게 도울 수 있는 이런 수학 동화책을 많이 써서, 수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류승재

고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 시작한 과외가 인연이 되어 수학 강사로 23년째 활동하고 있다. 최상위권부터 최하위권까지, 재수생부터 초등부까지 다양한 성적과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교과 수학뿐만 아니라 사고력 수학·경시 수학·SAT·AP·수리논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수학을 다루었다. 유튜브 채널 <공부머리 수학법>을 열었고, 가르치면서 얻게 된 경험과 공부법에 대한 팁을 공유하고,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를 출간하여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초등 수학 공부법과 고등으로 이어지는 수학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초등수학 심화 공부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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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
류승재 글 | 정은선 그림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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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