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우렁차게 노래하는 지금, 살아있음의 기쁨
매미 씨가 오랫동안 기다린 오늘,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2022.05.30
작게
크게
공유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를 펼쳐 페이지를 넘기면 매미 씨의 방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퍼즐과 수수께끼 책도 보이고, 음악을 듣기 위한 LP판도 보이고, 스케치북과 물감 등 미술 도구도 보이지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매미 그림이 걸린 액자도 보입니다. 매미 씨가 땅속에서도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요. 또, 방 한쪽에는 지금껏 벗어둔 허물이 차곡차곡 걸려있습니다. 지금껏 땅속에서 탈피하며 지내왔던 시간의 흔적을, 매미 씨는 소중히 보관해 둔 것이지요.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의 결말에는 매미의 죽음 이야기는 빠져있습니다. 매미 씨는 지금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노래할 뿐이지요. 매미의 수명을 아는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쓸쓸하다거나 슬프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땅속에서의 삶도 즐기며 충실하게 시간을 쌓아온 매미 씨이기에, 즐겁고 행복하게 하늘을 날고 살아있음을 노래하는 매미 씨가 ‘지금’ 또한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음이 느껴지지요. 책을 읽고 지금 나를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걸 찾아보세요. 이 순간은 매미 씨의 여름처럼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 될 테니까요.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0개의 댓글
추천 상품
필자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