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우울증을 약 20년간 앓은 사람의 이야기
그때는 몰랐지만, 이젠 안다. 이 모든 게 우울증 때문이었다는 걸…. 우울증의 마지막 계단에 섰을 때 발견한 건, 그럼에도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 한 조각이었다.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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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담담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저는 우울증을 약 20년간 앓은 경력자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점토로 자신을 닮은 인형을 만드는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 인형은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엄마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하염없이 흘러내린 눈물이 인형을 담기 위해 만든 관 안으로 떨어져 내리던 그날을, 그녀는 아직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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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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