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모임에서의 화두는 단연 주식 투자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주식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이후 두 달 연속 급반등하는 장세를 보며 주식 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 해도 종목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업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크게 손해를 보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앞선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안전한 데다 높은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안성맞춤인 투자가 있다. 바로 ETF다.
ETF는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 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 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지수뿐 아니라 산업별 지수, 각종 테마지수 등과 해외 주요 국가의 시장지수 및 섹터지수 등이 연계된 많은 ETF 상품이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하면 수익이 따라오는 ETF 투자』는 국내외 ETF의 개념부터 시장구조, 장점, 용어, 세금, 종류, 투자전략, 위험분석, 자산관리 프로세스, 유망 ETF 등을 담았다. 이를 통해 ‘따라하면 수익이 따라오는’ ETF 투자법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님의 소개와 『따라하면 수익이 따라오는 ETF 투자』는 어떤 책인지 알려주세요.
증권사PB,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 및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증권사에서 주식과 금융상품의 역량을 쌓아왔으며, 투자자문사에 대표로 있을 당시 주식 및 ETF 전략상품(스마트베타EMP)을 런칭했습니다. 현재 경제TV 방송 4사에 출연 중이며 시장 및 산업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하며 수익이 따라오는 ETF 투자』는 국내외 ETF에 대한 시장구조, 장점, 용어, 세금, 종류, 투자전략, 위험분석, 자산관리 프로세스, 유망 ETF 등을 모두 담았습니다. ETF 투자를 함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ETF 지식 장바구니’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ETF를 설명해주세요.
ETF는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어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며,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 가능한 펀드입니다. 특정자산 및 특정지수의 가격 움직임이 수익률에 연동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구성종목들로 펀드를 구성하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지수의 구성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습니다. 즉, ETF는 각 분야나 특정주제를 가지고 종목들을 모은 일종의 종합 선물세트입니다
ETF는 지금까지 나온 금융상품 중 가장 혁신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럽·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힘과 동시에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를 S&P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라는 워런 버핏의 발언에서처럼 ETF는 기업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입니다.
ETF 투자와 주식 투자, 펀드 투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주식 투자는 개별기업에 투자하며 기업의 가치에 따라 기업의 주식 가격이 변화합니다. 펀드는 흔히 ‘액티브펀드’라고 이야기하며 펀드매니저가 미리 설정해놓은 벤치마크를 추적하되 적극적(active)으로 종목을 발굴해서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초과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ETF 투자에서 ETF는 상장지수펀드로,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 상품, 섹터 등을 완벽히 복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즉, 지수 움직임 그대로 수익이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구조입니다.
난생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초보 투자자는 기업의 개별주식 투자보다는 ETF 투자를 권합니다. ETF 투자는 개별기업 투자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으며,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며, 높은 투명성 덕분에 매일매일 자산구성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똑같이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는 기업분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업분석보다는 시장을 읽을 줄 아는 눈이 필요합니다. ETF 투자를 통해 시장 또는 업종을 분석하고 변동성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ETF 투자는 초보자가 접근할 수 쉬운 매력적인 투자일 것입니다.
국내 ETF와 해외 ETF의 차이점을 알려주세요.
여러 차이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세금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배금은 모든 ETF에서 15.4%의 배당소득세가 과세되지만 매매차익과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과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비과세가 되고, 이 외에 국내 기타 ETF(예를 들어 파생형 ETF, 원자재형 ETF 등)는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를 과세합니다. 또한 금융소득 2천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합니다. 해외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한 250만 원을 공제하고 남은 이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과세합니다. 또한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분리과세됩니다.
추천하는 ETF 투자전략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책에서 이야기한 전략 중에서 추천한다면 핵심-위성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입니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투자전략은 기관투자자가 주로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핵심 포트폴리오는 시장지수를 추종할 수 있는 ETF를 배치하고, 위성 포트폴리오는 섹터 ETF 등 시가총액 비중 또는 투자 비중에 따라 적절하게 구성해 시장수익률을 추적함과 동시에 초과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주식 투자에서 안정적인 시장 전체 수익 추구는 인덱스펀드 혹은 ETF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 또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핵심 비율을 높여서 8:2 또는 7:3 비율로 진행하고, 반대로 공격적 투자자라면 5:5 또는 4:6으로 위성 전략 비중을 높여 투자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ETF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투자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대안 투자, 대체 투자 등 다양한 기초자산 형태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외에 세금, 금융시스템 등의 개선도 투자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다양한 금융 투자자산이 시장에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도 코로나19로 인해 지수의 폭락을 경험 삼아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해 사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듯이, ETF는 여러 금융 반찬을 제공하면서 자산을 건강하게 만드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따라하면 수익이 따라오는 ETF 투자』를 통해 투자자들의 삶에 따뜻함이 전달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재준 증권사PB,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 및 대표를 역임했다.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에서 근무하면서 주식과 금융상품에 대한 역량을 쌓아왔다. 가온투자자문사 대표 재직 당시 주식 및 ETF 전략상품을 다루었으며, 높은 수익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온투자자문에서는 스마트베타 EMP 전략상품을 만들어 기관투자자 자문을 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주식 투자』를 출간해 2019년 1분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는 한국경제TV, 머니투데이방송 MTN, 팍스경제TV, 이데일리TV 등 국내 경제 채널에 출연 중이다. 이 외에도 경제 애플리케이션 SNEK에 칼럼을 기고하며 전문가로서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문의 대중화와 선진화를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 중이며, 독자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는 투자의 항해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메일 taidairo@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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