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은 본업을 따로 두고 있으면서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자산을 불려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이다. 이러한 이들에겐 주식투자란 원금마저 동낼 것만 같은 손실의 위협, 5분이 멀다하고 모니터를 쳐다보며 주가를 체크하도록 만드는 엄청난 불안감과 더불어 전문투자자나 외국인-기관투자자등에 비해 투자에 쏟을 시간도 현저히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상승할 종목이 시작되기 직전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보유 주식을 팔아치운다든가, 하락할 종목이 닥치기까지 멍하니 주식을 들고 있다가 한창 폭락이 이루어지는데도 아까워서 못 팔고 벌벌 떨다가 투자금의 대부분을 날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이런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지 못할 운명인가? 『주식투자, 누가 시장을 이기는가?』 의 저자인 박영규 교수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다.
시장을 이긴다는 말은 매우 흥미로운 개념인데요. 간단하게 시장을 이긴다는 의미가 뭘까요?
좁은 의미로는 시장수익률 즉 KOSPI 나 코스닥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만, 보다 넓게 해하면 손실을 보지 않고 수익을 낸다는 의미로 봐도 될 것 입니다.
오랜 시간 투자자로서의 경험과 학자로서의 경험을 모두 가지고 계신데요. 2가지 시점으로 봤을 때 주식투자 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해보신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먼저 학자로서 수업시간에서 처럼 이야기 한다면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야 겠지요. 주식을 소유하는 동시에 그 기업의 지분을 갖게 되는 것이고 결국 그 기업의 수익이나 성장이 있을 때 그 과실을 갖이 나누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실제 시장의 투자자로서는 주식투자는 시장과의 치열한 싸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때 시장은 내가 상대해야 하는 다른 모든 투자자들과 세력 심지어는 내가 지분을 가진 기업을 포함하는 개념이 됩니다. 그들과 서로 치열한 정보전, 심리전, 눈치싸움까지 해 나가야 하는 것이 주식투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싸움에서 이기려면 정보도 빨라야 하고, 심리도 강해야 하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감각(눈치)까지 있어야 하니 어려운 거죠. 특히 단기전일수록 힘들고, 장기전으로 가면 이 중 단기적인 정보나 눈치가 싸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해지기 때문에 차라리 승산이 높아집니다.
저금리 시대 투자가 점점 필수가 되어가는데요 여러 가지 투자방법 중에서 주식투자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많습니다. 첫째, 이익을 많이 내도 세금을 안 낸다는 것! 이것은 굉장한 매력이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대철칙에서 오직 예외인 것이 주식입니다. 이는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정부가 예외로 해 준 것인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1천만원을 1억으로 만들어도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 한 푼을 안내도 되죠. 투자에서 대표적인 다른 수단인 부동산이라면 단기간에 팔면 거의 반을 세금으로 내야할텐데 말이죠. 다른 어떤 투자수단을 압도하는 주식투자의 매력입니다.
둘째,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거죠. 부동산이나 아무리 작은 사업도 적어도 5천이나 1억이상의 돈을 가져야 할 수 있는데 비해서 주식은 단 돈 50만원, 100만원을 가지고도 시작할 수 있죠. 제 책에 소개된 황성환 대표의 경우에도 16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해서 수백억 이상을 갖게 되었으니까 돈이 별로 없는 일반개인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투자로) 유일한 투자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셋째, 주식투자는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개인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주식투자를 하기위해서는 경제나 시사 등 세상의 변화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시 제 책에 소개된 민수아 본부장이 왜 주식투자를 업으로 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면 결국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되는 매력때문이라고 했는데, 저 역시 크게 공감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보다 더 열심히 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지적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병행하면서도 할 수 있다는게 주식투자의 매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함정이 있습니다. 실제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자기 일과 병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과 병행할 만큼 시간투자하고 노력할 열정이 없다면 차라리 1%라는 작은 수수료를 내고 그렇게 나를 대신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펀드매니저를 골라서 맡기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보다는 인덱스 펀드나 ETF등의 간접투자를 추천하셨는데요. 해당 상품들을 추천하신 이유가 뭘까요?
방금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업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는 자기 일을 하면서 주식투자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힘들기 때문이죠. 제가 맨 앞에서 주식투자는 시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는데,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과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퇴근 후나 주말에 시간내서 전투준비를 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그런데 직접투자 대신 펀드를 하려고 한다면 좋은 좋은 펀드매니저를 골라야 하고, 그 마저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면 제일 간편한 방법이 패시브 투자인 인덱스나 ETF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추천한 자산운용사들이나 매니저처럼 좋은 펀드에 맡기는 것은 간접투자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투자자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으면 다소 위험이 있겠지만 액티브 펀드를 하라는 것이고,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인덱스 펀드나 ETF를 추천한다는 거지 누구에게나 패시브를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접투자 중에서도 좋은 상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텐데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패시브 펀드는 추종하는 인덱스와 트레킹 에러가 적어야 하고 보수가 낮되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책에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액티브 펀드는 일시적으로 최근에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를 고르는 경향이 많은데 그게 아니라 시장에서 검증된 운용사나 매니저를 골라야 합니다. 특히 판매사를 믿기 보다는 운용사를 봐야하는데 많은 분들이 판매사(은행이나 증권사)를 믿고 그들이 골라놓은 펀드를 선택합니다. 실제 돈을 굴리는 곳은 운용사지 판매사는 중개인일 뿐입니다. 따라서 그 운용사나 해당 펀드의 펀드매니저가 실력이나 성과가 검증된 운용사나 매니저인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 역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면 됩니다)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꼭 봐줬으면 하나요?
첫째는 그동안 주식투자나 펀드투자를 하면서 게속 실패하신 분들, 그래서 왜 주식해서 돈 번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왜 안되는 것인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해답과 새로이 성공 투자를 하는 방법을 제시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처음 주식투자나 펀드투자를 시작하시거나 계획하시는 분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처음부터 실패하지 않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어느 증권업이나 자산운용업에 계시거나 투자를 오래 해오신 분들 입장에서도 주식과 펀드에 대한 많은 것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시장의 스타펀드 매니저들에 대해서 소문만으로 여기 소개된 분들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들어왔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 분들이 시장을 이기는지 궁금해 하셨을텐데 거기에 대해서 솔직하고 명쾌한 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기에 꼭 읽어보시고 많은 걸 배워가시기를 권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식투자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이 도서를 구매하셨을텐데요.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세상에 거져 쉽게 돈 버는 방법은 부자부모님을 두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차분히 기초부터 잘 배워 나가지 않으면 주식투자는 물론 간접투자인 펀드조차도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뭐든지 시작할 때부터 잘 배워야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교과서는 아니지만 오히려 교과서 처럼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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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누가 시장을 이기는가박영규 저 | 베가북스
5분이 멀다하고 모니터를 쳐다보며 주가를 체크하도록 만드는 엄청난 불안감. 이런 두려움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운 수익을 실현하는 건강하고 안정된 투자의 길을 보여준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