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 지독한 연애의 흔적
마지막 장면들을 보면 그가 이 작품을 만들고 세상에 내놓으면서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을 정리하고 스스로 정화가 되어 인생의 한 챕터를 끝낸 것을 볼 수 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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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그래픽노블을 꾸준히 소개하는 미메시스에서 새로운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낯선 이름인 그자비에 뮈사는 그래픽 자서전이라는 장르에 천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래픽 자서전이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그 경향에 합류한 신진 작가가 아니다. 반대로 한참 전에 처음으로 그래픽노블에서 나와 개인의 영역을 단호하게 그리고 숨김없이 탐험한 작가 중 하나다. 약 20년간 두 권의 책과 짧은 작품 몇 편밖에 발표하지 않았기에 새로 등장한 작가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이다. 그자비에 뮈사는 1994년 그래픽노블에서는 처음으로 허구를 거부하고 순전히 자전적 내용의 작품만을 싣는 잡지 『에고 콤 엑스』(미지수로서의 에고)를 창간했다. 그와 함께 그래픽 자서전이라는 흐름이 시작했고 곧 하나의 유행처럼 퍼져 너도나도 달려드는 평범한 주제가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그자비에 뮈사는 이미 출발부터 이 장르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쭉 하나의 길을 만들어 온 셈이다.

 

『살갗』은 작가의 두 번째 그래픽노블 작품이다. 작가가 데뷔작 『성가족』에서 자신과 가족 간의 관계를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더 나아가 가족과 떨어져 나온 이후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나서 지독한 연애를 하고 끝을 본 이야기를 상세하게 보여 준다. 그 세월이 무려 16년이다. 뮈사는 미술 학교를 다니기 위해 예술과 만화의 도시 앙굴렘에 처음 와서 졸업 이후에도 계속 이곳에 남아 방황하는 삶을 시작하게 된다. 돈벌이를 위해 애니메이션 일을 했지만 자신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인간관계 역시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그는 지금 상태를 바로잡고 회복시키려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한 여자도 만난다. 아름답고 성적이면서 모든 것에 싫증을 내거나 쉽게 감정적으로 변하는 실비아에게 중독되면서, 작가는 사랑이라는 건 몸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두 사람 사이에 자리 잡은 심리적인 것들을 벗겨 내는 것임을 알게 된다.

 


 

 

살갗그자비에 뮈사 글그림/윤진 역 | 미메시스
아름답고 성적이면서 모든 것에 싫증을 내거나 쉽게 감정적으로 변하는 실비아에게 중독되면서, 작가는 사랑이라는 건 몸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두 사람 사이에 자리 잡은 심리적인 것들을 벗겨 내는 것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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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프랑스 #연애 #그래픽노블 #그래픽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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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