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전문가가 제안하는 '올해의 질문'
‘내가 ‘올해’란 시간(수업)을 통해 배운 인생 교훈은 무엇인가요?’란 질문을 꼽고 싶어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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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위에서 땅만 보고 걷다가도, 한 번쯤은 고개를 들어 내가 가고자 했던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적어도 내가 가고자 했던 방향 위에라도 서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나의 일 년』  은 여러분의 삶에 진정한 ‘멈춤’과 ‘점검’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정신 없이 바쁘게만 지내온 당신이라면, 여전히 내 삶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는 질문이 가득하다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 볼 시간입니다.     

 

지난해에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  가 출간될 때, 나를 발견하는 100가지 질문이 수록되어 있는 자문자답 다이어리도 함께 출간되었어요. 이번 책도 나의 1년을 돌아볼 수 있는 자문자답 형식의 책인데요. 이 책을 출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매년 10명 정도의 분들과 그룹 코칭을 진행하면서 1년을 함께 보냅니다. 코치로서 특히 주안점을 두는 게 '그들의 일년의 시작과 그 일년의 매달, 그리고 일년의 끝을 어떻게 하면 잠시 멈추게 하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였어요. 제 고민의 여정과 그 경험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고요. 이번 책은 2016년부터 진행한 그룹코칭 프로젝트 'PROJECT 2018'에서 쓴 일지와 그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출간된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  는 2013년부터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코칭-낯선 나 자신에게 말걸기' 교육에서 출발한 콘텐츠였고, 함께 나온 <자문자답 다이어리> 역시 제가 라이프코치로서 화두로 삼고 있는 '셀프 코칭(Self Coaching,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 대한 경험들이 모여 나오게 되었지요. 지금까지 출간한 책들이 코칭 워크숍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정신 없이 바쁘게 흘러간 1년을 돌아본다는 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하루, 일주일, 한 달이면 문제가 없지만, 1년, 5년, 10년이 흐른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삶 전체가 흐른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적어도 1년에 1번 쯤은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나?', '내가 생각했던 삶을 향해 잘 가고 있나?' 스스로에게 되물어 봐야 합니다. 마치 사막 위에서 땅만 보고 걸어가다, 한 번쯤은 고개를 들어 자신이 가고자 하던 북쪽, '북극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야 자신이 가려 했던 '북극성' 방향 위에라도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멈춤'과 '점검'의 시간은 꼭 필요한 것이지요.   

 

쉬운 질문들이지만, 막상 답을 적어 내려가려고 하면 한참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을 적는 순간만큼이라도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TIP을 알려주신다면요?

 

요즘에는 펜을 잡고 뭘 쓰는 것이 점차 낯설어져 가는 세상이에요. 이 책에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는 순간이 무척 어색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 뭔가 끄적이고 있는 자기 모습을, 끄적일 때마다 느껴지는 순간의 감정, 오감에 집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연스럽게 나에게로 몰입이 될 거예요. 그리고 내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개인마다 스스로의 생각이 정리가 잘 되는 순간이 분명 있을 거예요. 그 순간을 나에게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겠지요. 만약 나는 이런 작업이 혼자 하는 것이 어렵다 싶은 분들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도 좋고, 지금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내려 놓기가 쉽지 않은 분들은 단 하루라도 근교에 가벼운 여행이나 산책을 하면서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해 보세요. 

 

나의 일년을 돌아보고, 써내려 가는 일이 쉽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내게 꼭 필요한 내용을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질문을 만나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게 가장 좋아요. 어떤 질문은 여러분의 여러 기억들을 불러일으켜 적을 게 많을 수도 있고, 어떤 질문은 떠오른 것이 분명 있지만 작성하는 게 어렵기도 할 거예요. 또, 어떤 질문은 만나자마자 너무 신나서 적다 보니 함박 미소가 지어질 때도 있겠지요. 때문에 내게 좋은 질문을 만나고, 떠오른 것을 적고 싶은 만큼, 적을 수 있는 만큼 적으면 됩니다. 질문을 만난 순간 이미 답을 적는 것과는 상관없이 여러분의 마음에 이 일 년에 대한 작은 자극이 시작된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일 년을 돌아보는 데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실린 많은 질문 중에서 '독자들이 이 질문에는 꼭 답을 해보았으면..'하는 질문이 있나요?


‘내가 ‘올해’란 시간(수업)을 통해 배운 인생 교훈은 무엇인가요?’란 질문을 꼽고 싶어요. 


인생을 일컬어 ‘수업’이라 하지요. 아마 이 비유에는 각자가 인생을 어떤 시선으로 이해하느냐가 담겨 있어요. 저는 이 비유에 동의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잘 살아간다는 것에는 ‘살아낸 그 장면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가’ 가 가장 중요하지요. 결국 이렇게 일 년을 돌아본다는 것의 핵심도 나의 전체 인생에서 이 일 년이란 시간 속 나의 경험이 갖는 의미, 나 자신에게 남긴 교훈을 정리해 보는 것 아닐까요.

 

일 년을 돌아보며 물건과 공간을 정리하는 것도 새해를 맞이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에서부터 시작하세요. 바로 눈 앞에 있는 것들을 둘러보고, 무엇부터 손을 대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스스로가 잘 알고 계시죠? 늘 머리 속에 언젠가 저걸 해야지 해야지 했던 것들을 지금 이 순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내 환경을 정리하면, 일단 몸을 쓰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연스레 번잡했던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마음이 잔잔해지면, 무언가 새로운 아이디어, 통찰이 샘솟고, 그것을 기록하고 나면 몸을 써 그 새로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집니다. 몸과 마음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일년을 돌아보는 일은 누구에게 필요하지만, 특별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신지요.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쓰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내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등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과 자신에 대해 ‘모르겠다’고 자주 내 밭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기록해보세요.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 대해 막연히 ‘모르겠다’가 아닌, 약간은 그래도 ‘알겠다’로 갈 수 있는 길이기를 바랍니다. 

 

 


 

 

자문자답 나의 일 년홍성향 저 | 인디고(글담)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조금 더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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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