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이기는 트럼프의 31가지 방법
재능들을 한데 모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트럼프는 대중을 설득하는 압도적인 힘을 갖게 됐다. 자신이 가진 능력들의 시너지를 낸 다음 결정적 순간에 터뜨릴 줄 아는 사람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7.25
작게
크게

scott-adams-3.jpg

 

 

도널드 트럼프는 운이 좋아서 미국 대통령이 되고 북미 회담을 성사시킨 것이 아니다. 그는 매 순간 철저하게 이기는 전략에 집중한다. 단어 하나, 몸짓 하나, 심지어 논란 하나까지 모두 계산된 ‘승리의 기술’이다. 남들이 팩트와 논리에 집착할 때 그는 사람을 움직이는 요소에 집중하여 원하는 걸 모두 얻었다.


<딜버트>  작가로 유명했던 스콧 애덤스는 이러한 트럼프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치밀하게 분석하여 대통령 당선 직후 이를 정리한 책 『승리의 기술』 을 출간했고, 순식간에 정치평론가급 대우를 받았다. 현재 본업이었던 카투니스트보다 정치전문가로서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다룬 설득과 협상 스킬이 아닌 트럼프식 승리의 기술이 현재 미국에서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직장인 풍자만화 <딜버트>의 원작자, 풍자만화의 대가라는 타이틀로 몇 십 년간 사랑 받아왔다. 최근 2~3년 사이 부와 명예를 안겨준 <딜버트> 작가에서 일생일대의 큰 커리어 변화를 겪고 있다. 현재 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전문가로서 활동이 늘고 있다. 정치전문가라는 커리어에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문한 셈이지만 입문 이후 성공적으로 그 길을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지지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가?


반감이 컸던 인물을 지지하다보니 몇 년 간 공을 들였던 <딜버트> 영화화가 무산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연락오던 <딜버트> 라이센싱 제안도 뚝 끊겼으며 그 많던 대중 강연 요청도 사라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럼프가 이기는 행보를 하자 CNN, BBC, HBO 등 유수의 매체에서 쉴 새 없이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트위터 팔로어가 14만 명이 됐고 블로그 구독자 수가 45만 명이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큰 한 방이 있는 사람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전략 수립 능력, 정치적 능숙함이 뛰어나고 매우 명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능력이 세계 최고일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그런 재능들을 한데 모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트럼프는 대중을 설득하는 압도적인 힘을 갖게 됐다. 자신이 가진 능력들의 시너지를 낸 다음 결정적 순간에 터뜨릴 줄 아는 사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는다면?


멕시코 국경에 ‘벽’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캠페인을 꼽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벽을 어떻게 세운다는 건지 정책적인 세부사항이 배제된 채 막연하게 벽을 세우겠다고 말했을 뿐인데 이 ‘카피’는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언론에서는 서둘러 팩트체크만 하기 급급했고, 언론에서 크게 다루니 점점 벽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어느새 ‘미국의 화두’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트럼프는 미국의 이민자 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됐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의 사이다 발언에 열광했음은 물론이다. 그는 민감한 주제와 쉬운 키워드를 과감히 터트림으로써 사람들이 실컷 떠들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었다. 처음 말을 꺼내는 것이 어렵지 누군가 이미 얘기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얹으며 떠들기란 쉬운 법이다. 호불호나 시시비비를 떠나 그 이슈가 넓게 퍼질수록 그 이슈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고 인식된다.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들이 관심 갖는 진짜 뉴스를 만들어내려면 무엇을 하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 새롭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워야 할 뿐만 아니라 남들과 달라야 한다. 정치에 대해 얘기하면서 동시에 설득을 얘기한다는 점이 내가 남들과 다른 부분이다. 정치와 설득이라는 교집합은 사람들이 바로 ‘오, 새로운데?’ 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전문가로서의 활동이 많이 눈에 띄는데 기분이 어떤가?


매우 신기하다. 몇 십 년간 큰 성공을 이룬 카투니스트라는 영역에서 정치전문가로 직업이 바뀌었다고 느껴지는데, 그 전환이 매우 성공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자부한다. 자신의 전문 영역을 바꾼 사람들 중에는 희망적인 사상가들이 많지 않나. 내 경우엔 해당 영역의 핵심적 메커니즘을 보여줌으로써 전문가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적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는 극렬한 자유주의자다. 자유주의자라는 개인적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표를 말한다면 테러리즘 대처와 경제, 고용 분야에서는 A를 주고 싶다. 안타깝지만 이민자 정책 개선에 있어서는 F다.

 


 

 

승리의 기술스콧 애덤스 저/고유라 역 | 더퀘스트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트럼프식 승리의 기술이 가진 큰 힘으로, 미국에서는 마케터, 영업자, 작가 및 변호사까지 사람들을 설득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승리의 기술 #스콧 애덤스 #트럼프 #협상 스킬
0의 댓글
Writer Avatar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