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4차 산업혁명? 그건 에어비앤비
직장인의 일상은 안 그래도 팍팍하다. 그런데, 공부라니….. 하지만,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저녁과 주말이 계속 될 땐, 잘못 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플러그를 꽂지 않고 그냥 놔둔다고 핸드폰이 충전되지 않듯이 말이다. 공부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그게 재충전이고 제대로 된 휴식이다.
글ㆍ사진 김현주(도서MD)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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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우리 앞에 쓰나미처럼 밀려올 4차 산업혁명의 본모습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세계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 다보스 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에어비앤비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사이트로 유명한 에어비앤비는 창업 10년 만에 기업가치 300억 달러 돌파. 191개 국가 내 300만 개 숙소, 1억 6000만 고객 보유, 견고했던 기존 여행산업을 순식간에 초토화하고 세계 최고가 된 기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뛰어난 성과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가난한 세 청년의 성공 스토리 외에 알려진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이 책은 <포춘> 부편집장인 레이 갤러거의 오랜 기간 끈질긴 취재 끝에, 베일에 싸여 있던 그들의 모든 것이 공개된 최초의 책이다. 자기 소유의 호텔 한 채 없이, 전세계에 가장 많은 방과 고객을 보유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뜨거운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창업 스토리는 물론 성공 전략과 문화, 심지어 그들이 꿈꾸는 담대한 미래까지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쓸데없고 멍청한 아이디어라고 손가락질 당했던 아이디어로, 어떻게 기존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흔들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났는지.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공유경제가 어떻게 산업의 창조적 파괴를 가능케 하는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과 사회의 모습이 어떨지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스토리 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새로울 것이 없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숙박과 여행, 공간 및 신뢰와 관련된 기존의 모든 상식을 뒤엎고, 전통적인 경영 이론조차도 무너뜨린,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바꾼 창조적 파괴자의 생생한 성공담. 그리고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은커녕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간단한 기술조차 없었던 CEO가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세계를 이끄는 위대한 지도자로 선정된 이야기. 누구에게든 가슴 뛰는 이야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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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스토리 #4차 산업혁명 #여행산업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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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도서MD)

노골적인 눈물주의보 혹은 달달한 로맨스보다, 명료하고 속시원한 책을 좋아하는 단호박 같은 사람. 하지만 사실 <시튼의 동물 이야기>를 보며 눈물을 쏟는 폭풍 감성을 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