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교재와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하면 부담을 느껴 기피증까지 앓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일찍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고, 두려움을 갖고 있는 중고생들이라면 수능 영어를 쉽게 포기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을 꾸준히 해결해주면서 ‘영포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타 강사가 있다.
알파벳만 겨우 외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영어를 시작한 '정승익' 강사, 진저리 나는 영어단어와 숙어를 무턱대고 외워 암기왕이 된 ‘허준석’ 강사가 그 주인공이다. 학생들의 영어 실태를 가까이에서 연구해온 EBS 영어 최고 스타강사 정승익, 허준석 저자가 혼공(혼자서 하는 공부) 영어 핵심전략을 『혼공 구문독해 순한맛』, 『혼공 구문독해 매운맛』 을 펴냈다.
과거에 영어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영어 강사’를 직업으로 선택하게된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승익 : 저는 알파벳만 겨우 외워서 중학교에 입학하는 바람에 중학교 1학년 때 정말 영어 공부가 어려웠습니다. 알파벳밖에 모르는데 문장을 말하고 읽으려니 너무 힘들었죠. 아버지께서 방학 1달동안 하루 10시간씩 영어 공부를 시켜주시고, 중3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 때 ‘어떤 기회가 주어지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영포자에서 영어를 사랑하는 학생’으로 변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허준석 : 저도 경남 김해에서 일반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영어 단어와 문법 공부가 어려웠고요. 특히 영단어와 숙어 외우기는 너무 지겹고 힘든 과정이었어요. 하지만 제 스스로 단어장을 만들고 외우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단어왕으로 소문나게 되었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친구들이 잘한다고 인정해주기 시작하면 의무감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그렇게 영단어 잘 외운다고 소문이 나면서 그냥 막연히 생각한 것을 시작으로 실현된 것 같아요.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팔로우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인기가 점점 더해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허준석 : 사실 ‘꾸준함’이죠. 시대가 변하면서 학생들이 접하는 채널들도 다양해지고, 컨텐츠도 중요해지고 있잖아요? 최대한 강의가 덜 딱딱하고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정승익 :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제 진심이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진심을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 진심 하나를 보고 점점 많은 분들이 모이시는 것 같아요.
채널 운영을 하다 보면 학생들의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을 많이 받으실 텐데요. 보통 어떤 것에 대해서 주로 질문을 하나요?
정승익 : 수준에 따라서 질문들이 다른데,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단어 공부법을 많이 질문하고, 또 공부법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중수 이상의 학생들은 문법 포인트나 해석이 어려운 문장들을 해석하는 법을 물어 보죠. 그 중에서도 제일 많은 질문은 ‘이렇게 공부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느냐..’하는 질문인데, 사실 이런 공부법을 많이 물어 보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정작 실천은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백 가지 공부법을 탐색하는 것보다 하나의 실천이 중요한데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는 좀 안타깝답니다.
잘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영어를 막막해하고 꺼려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영어 강사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허준석 : 영어뿐 아니라 다른 것에 있어서도 끈기를 한번이라도 가져봤는지 묻고 싶네요. 영어도 많은 언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쉬운 목표부터 잡고 가장 쉽게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인터넷 강의를 등록하고, 또는 책 하나 사면서 ‘이 책을 보면 뭔가 되어있겠지’와 같은 막연한 목표는 상당히 불분명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경우가 많아요. 보통 그런 것을 혼자 공부 즉 ‘혼공’하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자신의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주 쉬운 한 걸음부터 꾸준히 가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노력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학습자들이 많을 텐데, 왜 하필 혼공족(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잡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정승익 :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꿈일 겁니다. 혼공은 곧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말합니다. 이것이 진짜 공부이죠. 다만 혼자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막막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일단 교재부터 혼자 공부하는 이들도 쉽고 시원하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허준석 : 혼자 공부해서도 돈 들이지 않고 합리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른들의 재테크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면서 혼자 잘 공부한다면 ‘공테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실제로 효과를 본 친구들도 많고요.
영어 독해 공부를 보다 수월하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허준석 : 먼저 단어 공부 방법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단어장은 사실 고 1,2 또는 중 1,2처럼 저학년 때 자주 여러 번 보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야 해요. 내신, 모의고사, 보충수업 등 어떤 시간을 통해서라도 내가 모르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정리하면서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서 나가야 해요. 아울러 독해를 하다 만난 어려운 문장들도 같이 정리해 놓으면 나만의 만능 노트가 됩니다. 그 노트를 짬 날 때마다 보면서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영어 성적이 쭉쭉 올라갈 겁니다.
2018 대입수능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어떤 태도를 가졌으면 하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허준석 : 영어가 절대평가로 가면서 중요성이 줄어들 거라고 많이들 생각할 거에요. 수능 영어부터 포기하지 마시고, 쉬운 것부터 단계별로 공부하면서 최대한 끈기 있게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결국 나중에 토익, 텝스 등을 공부하려고 해도 수능 영어를 탄탄히 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나눠지게 됩니다.
정승익 : 처음에는 답답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힘들어도 참아야 합니다. 이것을 참고 이겨 내면 진짜 재미가 느껴집니다. 많은 학생들이 혼공 교재를 통해서 초기에 영어 공부가 어려운 단계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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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구문독해 기본(순한맛)허준석,정승익 공저 | 랭기지플러스
이 책은 EBS 영어 최고 스타강사 ‘허준석’, ‘정승익’ 선생님이, 수능을 대비하는 중고생들의 영어 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기획한 기초 영어 구문 독해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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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구문독해 실력(매운맛)허준석,정승익 공저 | 랭기지플러스
『혼공 구문 독해, 매운맛』은 수능 시험과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실제 문제들을 한 문장씩 나누어, 혼공해석기법을 통해 문장의 구체적인 문법을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실전 감각까지 키울 수 있다. 또 친근하고 재치 있는 해설 방식을 책에 그대로 담아,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