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자기책임회피 성향’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경을 탓하며 모든 일의 결론부터 내리는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글ㆍ사진 세계 대철학자 37인(원저)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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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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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유럽의 합리주의 철학자인 스피노자는 ‘최고의 행복, 진정한 자유 와 해방’을 철학적으로 추구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그의 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성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종교계와 다른 해석을 함으로써 유대교에서 파문당해 고독한 삶을 살게 되었으나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렌즈를 만드는 광학기술자로 생계를 연명해나갈 수밖에 없었고, 그의 책은 금서가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자유로운 철학을 추구해 나가면서 “진리는 인내와 시 간에 따라 저절로 밝혀진다.”고 주장하며 갖은 고난에도 철학적 연구를 계속 해나갔다.

 

 

미리 결론 내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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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인 아들러는 심리학자로는 처음으로 ‘열등감’에 주목했다. 프로이트의 제자였던 그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 발달이 인격형성의 핵심이라는 프로이트의 견해에 반대하면서 “사람은 타고난 기질적 불완전성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등감(inferiority)을 극복하고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고, 이 과정에 실패하면 신경증 증상이 생긴다.”는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었다. 그는 열등감에 의해 무능해진 사람들을 성숙하고 유능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심리요법을 개발했다.

 

아들러에 따르면,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자기책임회피 성향’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경을 탓하며 모든 일의 결론부터 내리는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논쟁은 할 만한 사람하고만 하라
논쟁은 ‘칼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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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괴테와 여러 가지 철학적 주제에 대해 끊임없는 토론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관념론을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인간의 본질은 사유나 이성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의지에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논쟁을 벌일 때에도 정당한 근거에 대해서는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공평한 사람하고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쟁의 주제도 중요하지만, 논쟁할 대상을 선택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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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상이 지배적이고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관념론을 따르던 시절, 니체는 ‘영원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대지 위의 삶을 사랑하라’라고 가르쳤다. 현실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철학자답게 그는 기존의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것을 주장했다.


니체는 “젊은이를 추락시키는 확실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대신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를 존경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조언처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과만 함께하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로 사는 것과 같다. 또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늘 함께하는 사람들조차 멀리 떨어져 거리를 두고 보면 새로 운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이 쿵하는 철학자의 말세계 대철학자 37인 원저/편집부 편저 | 알투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대 서양 철학자부터 현대 철학자, 동양의 선인들, 대학자들은 남다른 ‘비전’과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그들이 추구한 학문을 탐구해나가는 어렵다. 하지만 그들의 ‘본질을 꿰뚫고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하는 자세’만큼은 기꺼이 배워서 삶에서 실천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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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아들러 #쇼펜하우어 #자기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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