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와 황순원문학촌으로 간 예스24 소설학교
3월 6일 예스24 소설학교 1회로 황석영 작가와 독자 30여 명이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예스24와 문학동네가 함께 기획했다. 일행은 서울 합정에서 모여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황순원 문학촌을 답사했다.
글ㆍ사진 손민규(인문 PD)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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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에 도착한 황석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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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점심식사 중인 황석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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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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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문학평론가와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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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인사 건네는 김종회 황순원문학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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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받기 위해 늘어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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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단체사진 촬영


황순원 문학촌에서는 자유 관람 및 황석영 작가님의 특강이 이루어졌다. 황석영 작가 강연과 함께 신수정 문학 평론가와의 대담 및 황순원 문학촌장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의 환영 인사, 독자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진 2시간 동안에는 문학계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김종회 문학평론가가 최고의 한국 소설로 꼽은 『장길산』의 저자 황석영 작가는 『황석영의 명단편 101』을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1990년대 작가의 비중이 30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현대성을 중요시했다. 


강연이 이루어진 황순원 문학촌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황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황석영 작가는 황순원 작가와의 인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황석영 작가를 뽑아준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황순원 작가였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황석영 작가는 황순원 작가의 제자인 셈이다. 덧붙여 그는 황순원 작가가 <소나기>와 같은 동화적 작품으로 조명받았지만 실제로는 현실 인식이 투철했다고 평가했다. <목넘이 마을의 개> 등은 좌우 대립이 격심했던 한국 사회의 단면을 우화적으로 표현해낸 것이라는 분석. 


한편 최근 사회에 만연한 소설 경시 풍조와 관련해서 황석영 작가는 소설이 거짓말과 동일시되는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황 작가는 일본 문학과 중국 문학이 힘을 잃은 가운데에서도 "한국 문학이 묘한 자생력이 있었다"며 위기가 있을 때마다 극복해온 저력을 강조했다. 이날 있었던 더 많은 이야기는 채널예스 <작가와의 만남>에 게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황석영 #황순원 #예스24 #문학동네 #소설학교 #eBook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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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m

2015.03.10

고전학교도 문을 열었던데, 소설학교도 열었네요. 황순원문학관이라... 좋은 시간이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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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당

2015.03.10

황순원 문학관에 기회되면 동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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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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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1943년 만주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 문학사에 획을 긋는 걸작들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1976년 전남으로 이주해 해남과 광주에서 집필과 현장문화운동을 병행하던 중 1979년 계엄법 위반으로 검거되고 당국의 권고로 1981년 제주도로 이주했다. 1982년 다시 광주로 돌아와 5월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각종 활동을 펼쳤다. 1985년 군사독재의 감시를 피해 출판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저자로 나선 뒤 유럽과 미국, 북한으로 이어지는 긴 망명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귀국하여 방북사건으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1998년 석방되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재개하여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역작들을 선보이며 소설형식에 대한 쉼없는 탐구정신, 식지 않는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래된 정원』, 『객지』, 『손님』,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낯익은 세상』, 『해질 무렵』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와 스웨덴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등이 있다. 또한 지난 100년간 발표된 한국 소설문학 작품들 가운데 빼어난 단편 101편을 직접 가려 뽑고 해설을 붙인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전10권)과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의 행로를 되돌아본 자전 『수인』(전2권)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