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독서는 만남”
책은 만나기 위해서 읽습니다.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과거를 만나고 최종적으로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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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6살 때 우연히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되던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1부를 접하면서 이 소설은 제5부로 완간될 때까지 이십여년동안 나의 인생 반려자가 되었습니다. 1,2,3부만 열댓번 읽었어요.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났습니다. 길상이, 관수, 용이, 월선네..마치 고향마을과 이웃들처럼 모든 광경과 사연이 눈앞에 선 할 정도였어요. 질풍노도의 사춘기와 숨도 쉬기 어려울 만큼 암울했던 청년시절 『토지』 속에서 살았고 『토지』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책은 만나기 위해서 읽습니다.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과거를 만나고 최종적으로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신영복선생은 독서는 삼독이라 했습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텍스트의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읽는 책은 『김대식의 빅퀘스천』 『금융강국 신기루』 (김학렬), 『정당은 어떻게 몰락하나? 』 (강원택)입니다.

 

 

명사의 추천

 

토지 1

박경리 저 | 마로니에북스

이 땅에 두발을 딛고 서 있는 동안 반드시 읽어야 할 우리의 이야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저 | 돌베개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따뜻한 인본주의를 키워낸 휴머니즘의 교과서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저 | 난다

어두운 밤에 희망을 찾는 것은 다름아닌 뜨거운 마음이라는 걸 빼어난 산문으로 그려낸 책.

 

 

 

 

 

 

 

 

전태일 평전

조영래 저 | 아름다운전태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한 아름다운 청년의 이야기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저 | 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대로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게끔 눈을 열어주는 책

 

 

 

 

 

 

 

 

 

빠삐용

Dustin Hoffman | Eins M&M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자유를 향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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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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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5.01.13

1972년 16살 때 우연히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되던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1부를 접하면서 이 소설은 제5부로 완간될 때까지 이십여년동안 인생의 반려자가 된책 연재순간부터 읽으셔서 감회가 달랐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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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보석

2015.01.11

"책은 만나기 위해서 읽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책을 통해 만나는 자연과 사람, 과거, 미래를 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최종적으로 내 자신을 만나는 책과의 만남으로 인해 조금씩 커가고 있는 저의 많은것들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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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m

2015.01.08

자꾸 보게 되는 책들이 있지요. 토지의 길상이... tv로 봤는데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빠삐용의 홀로 남은 더스틴 호프만의 모습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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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재학시절, 유신독재반대 박정희 타도 유인물 제작 살포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시작 했으며,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용접일을 배워 서울, 부천, 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인민노련) 창립을 주도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조직화하는 데 큰 이정표를 남겼다. 1989년 인민 노련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거되어 2년여를 감옥에서 보냈다. 1992년 이후 합법적 정치세력화를 꿈꾸며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해, 한평생 진보정치의 길을 걸으며 노동 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및 진보정치연합 대표, 민주노동당 부대표 및 사무총장,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진보신당 대표,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의정활동 동안 철저한 자료조사, 통쾌한 재치와 비유, 일하는 민중에 기반한 입법과 정책실천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힘내라 진달래』,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 실록』, 『노회찬과 삼성X파일』,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꿈꾸는 나라』 등이 있다. 2018년 7월 23일 영면했다. 같은 해 12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