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라고 파스칼은 말했다. 반려동물의 사소한 행동하나에 우리는 위로받고, 우리의 작은 돌봄하나로 그들은 살아갈 수 있다. 그들이 몸짓으로 보여주는 우리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우리역시 식구라는 생각으로 지켜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인간과 반려동물의 특별한 관계를 지켜나갔으면 한다. 그렇게 진정한 가족으로 더불어 살아갔으면 한다.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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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비율이 17.9%로 총 359만 세대로 추산된다고 한다. 대략 다섯가구 당 한집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만큼 많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동물보호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준(67.7%)라고 한다. ‘인간의 친구’라는 개념으로 도입된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유기동물 10만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앞으로 소개할 두 편의 웹툰을 통해서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그리고 그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자.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작가 : 초(정솔)
-내용 : 작가가 키우는 한 살반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고양이(순대)와 열다섯 살의 나이 많은 늙은 개(낭낙이)가 함께한 순간들을 그렸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감상 TIP :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감성적인 그림과 글로 담았다. 이외에도 유기견, 유기묘, 로드킬 등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어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루밍 선데이』
-작가 : HUN(최종훈)
-내용 : 잘나가는 30대 독신남 만화가 HUN이 고양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모음이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소소한 일상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감상 TIP : 글과 그림외에 또 하나의 기쁨이 있다. 주인공인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웹툰속에 있다. 그림으로 보는 것과 또 다른 고양이들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반려동물은 특별하다. 사람과 나눌 수 없던 감정까지 교류하며 내가 애정을 쏟는 만큼 나를 지지해주는 정직한 친구이다. 처음에는 반려동물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사람들도,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 치명적인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반려동물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마치 아기 때 내가 했던 작은 손짓에 주변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것처럼, 작은 발자국소리에도 나를 반기는 반려동물을 보며, 그때처럼 나의 존재자체만으로도 귀중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 순수하게 사랑하는 방법, 삶을 행복하게 즐기는 태도 등을 행동으로 가르쳐 준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중요하지만 잊고 지내는 것들을 우리는 반려동물을 통해 새삼 깨닫곤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는 책임이 따른다. 그들이 인간에게 주는 유대감, 행복감, 자존감 뒤에는 우리가 동물들을 돌봐야할 의무감, 책임감, 사명감이 동시에 따른다. 반려동물이 주는 수많은 혜택만 보고 인간이 감당해야할 몫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단순한 호기심에, 외로운 마음에서 불쑥 반려동물과 생활을 시작하면 서로에게 큰 상처만 남길지도 모른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라고 파스칼은 말했다. 반려동물의 사소한 행동하나에 우리는 위로받고, 우리의 작은 돌봄하나로 그들은 살아갈 수 있다. 그들이 몸짓으로 보여주는 우리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우리역시 식구라는 생각으로 지켜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인간과 반려동물의 특별한 관계를 지켜나갔으면 한다. 그렇게 진정한 가족으로 더불어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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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초(정솔)
-내용 : 작가가 키우는 한 살반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고양이(순대)와 열다섯 살의 나이 많은 늙은 개(낭낙이)가 함께한 순간들을 그렸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감상 TIP :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감성적인 그림과 글로 담았다. 이외에도 유기견, 유기묘, 로드킬 등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어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가 : HUN(최종훈)
-내용 : 잘나가는 30대 독신남 만화가 HUN이 고양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모음이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소소한 일상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감상 TIP : 글과 그림외에 또 하나의 기쁨이 있다. 주인공인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웹툰속에 있다. 그림으로 보는 것과 또 다른 고양이들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나는 어쩌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된걸까. 13년 전 셀(강아지 이름)이 우리집에 왔을 때가 생각났다. 아들만 셋인 과묵하고 조용한 집에 뜬금없는 생명체가 온거다. 부모님은 전형적인 시골사람이라서… “안돼! 안돼! 개는 가축이야! 어떻게 집안에 두나! 배란다에 내놔!” 잠시 같이 지낸다고만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녀석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두달이 지나고, 녀석눈엔 우리만 보이게 되고… 과묵한 남자들 대신 엄마의 말벗이 되어주고, 밀쳐내고 밀쳐내도 끝없이 다가가고… 녀석은… 서로를 이어주고, 계기를 만들어준다. 적어도 우리에겐 마법같은 경험을 하게해줬다. 「그루밍 선데이-67.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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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네 이름을 부르는 누구에게나 달려가 준다. 너는 누구에게나 상냥하다. 어떤 누가 손을 뻗어도 언제나 꼬리를 흔드는 것을 잊지 않는다. 너는 항상 즐겁다. 남이 던져주는 프리스비도, 내가 던져주는 프리스비도 모두 물어온다. 너는 누구나 사랑하지만, 누구보다도 나를 조금 더 사랑하는 것 같다.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184. 누구에게나」 고양이는 종이박스를 좋아한다. 고양이계 마약이라 불리우는 캣닢을 박스안에 조금 뿌려주면… 행복해서 사경을 헤맨다. 자~ 그런데!! 내 딸은(고양이)이 완벽한 파라다이스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있으니… 신발 꼬린네에 완전 환장해! 「그루밍 선데이-38. 자극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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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 아이는 동물에 대해 배워나가기 시작할 무렵부터 자신만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할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러면 나는 ‘책임’이라는 단어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다. 내 어머니가 그랬으니까. 그리고 그들과 우리에겐 주어진 시간이 다르다는 것도 설명해야 할 것이다. 내 아버지가 그랬으니까. 차분히, 그 사랑스러운 것들의 단점부터 먼저 이야기 할 것이다. 사실은 생각보다 이기적인 녀석들이고, 네 소중한 것들을 가차 없이 망가뜨릴지도 모르고, 어쩌면 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아이가 모든 것들을 인지하게 되었을 쯤 에는 아마 식구가 늘어있겠지.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199. 상상」 당신의 개, 고양이가 원래 최고인건 아니에요… 녀석들이 당신의 가족이 된 이후 서서히 그렇게 된 것일뿐입니다. 태어난 곳도, 먹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렇게 모여 가족이 된거에요. 잊지마세요. 녀석들은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소중한 가족입니다. 끝까지 아껴주세요. 「그루밍 선데이-79.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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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라고 파스칼은 말했다. 반려동물의 사소한 행동하나에 우리는 위로받고, 우리의 작은 돌봄하나로 그들은 살아갈 수 있다. 그들이 몸짓으로 보여주는 우리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우리역시 식구라는 생각으로 지켜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인간과 반려동물의 특별한 관계를 지켜나갔으면 한다. 그렇게 진정한 가족으로 더불어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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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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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고려진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마음속에는 소녀감성이 있고, 익숙해진 삶의 패턴 속 에서도 여전히 서툴고 실수투성인... 어쩌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저는 평범한 ‘그녀’입니다. 저를 포함한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의미 있게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공감과 이해를 통해 조금씩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dbswlyj69
2014.04.06
미드미
2014.02.27
lovekang
2014.02.19
하는 유익한 안내글 감사해요, 아는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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