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성충동을 참을 수 없다?
남자들의 성충동은 정말 조절할 수 없는가’, ‘참을 수 없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남자의 성심리에 대해 모르는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 자신조차 자신의 성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같다.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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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남자친구는 성충동을 강하게 느낀대요. 늘 발기가 된다고 하고 애무를 원합니다. 정말 남자는 성충동을 참을 수 없는 건가요?”
“길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예쁜 여자를 보면 야한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발기가 될 때가 있어요. 정말 창피하지요. 성충동을 조절할 수는 없나요?”
‘남자들의 성충동은 정말 조절할 수 없는가’, ‘참을 수 없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남자의 성심리에 대해 모르는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 자신조차 자신의 성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같다. 남자가 여자보다 성욕이 강하고 성충동이 쉽게 일어난다? 대답은 ‘No’이면서도 한편 ‘Yes’이다. 하지만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성욕을 일으키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다. 흔히 남성호르몬이라고 부르지만 남자에게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이지만 여자에게도 분비된다. 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에 따라 성욕이 생기는 정도가 다르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성욕이 줄어들었다는 사람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처방하기도 한다. 성학Sexology 에서는 ‘성욕등가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성욕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자가 여자보다 몇 십 배나 많이 분비된다.
그러나 그들이 몸에 작용하는 정도는 같다. 이것을 필자는 예방주사의 원리로 설명한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보다 훨씬 작은 양의 주사약을 주사하지만 그 효과는 같지 않은가? 즉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작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으로도 남자와 비슷한 성욕을 가진다(물론 개인차, 상황차는 있다). 또 우리가 자라면서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교육이나 종교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여자는 자신의 성욕에 대해 무심하거나 더 소극적이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는다. 또 많은 부분 죄의식과 연결되어 배우는 것이 그 표현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사실 시각적으로 남자는 항상 자극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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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고 손을 잡고, 혹은 몸이 닿지 않더라도 그녀를 생각하기만 해도 남자는 성충동이 생기고 발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충동이 강하다는 것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성은 육체나 감각만이 아닌 마음도 함께 가는 것이며, 또 정신적인 부분이 같이 하는 것이다. 성적인 자극을 받아 성기가 발기했을 때 다른 생각에 몰두하는 것으로 성충동을 잠재울 수도 있다. 자위의 횟수뿐 아니라 사랑하는 그녀를 대할 때 등, 어떤 성적인 충동도 자신이 조절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므로 여자들도 사랑하는 남자의 성적인 충동에 대해 필요 없는 죄의식(어떻게든 해결해 주어야 할 것 같은)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가 현명하고 성숙한 남자라면 또 진정한 사랑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일상적인 성충동을 성급하게 어떤 행동으로 보상받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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