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없는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 - 『축구란 무엇인가』
“축구가 뭐가 재미있는데?”라고 묻는 당신에게 『축구란 무엇인가』는 축구에 관한 온갖 지식으로 무장된 남자친구다.
글: 채널예스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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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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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란 무엇인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저/김태희 역 | 민음인

“축구가 뭐가 재미있는데?”
라고 묻는 당신에게 『축구란 무엇인가』는 축구에 관한 온갖 지식으로 무장된 남자친구다. 경기 방법, 역사, 문화 등 당신이 추임새처럼 키워드만 던져주면, 그는 수많은 명언과 경기들을 언급하며 당신에게 자상하게 설명해 줄 것이다. 게다가 이 남친, 재치까지 겸비했다. “슈팅에는 실패의 운명이 깃들여 있기에, 슈팅은 드라마로 발전한다”라든가 “골키퍼가 영웅이 되는 일은 어렵지만 실패자가 되는 일은 아주 쉽다”는 등 드라마틱한 표현력도 매력적이다.

축구가 끝났다고? 지금이야말로 이 책을 펼칠 절호의 타이밍!
전 국민과 포털이 감독의 분신이 되어 경기 분석, 평, 예측을 쏟아내며 격하게 몰입했던 한국 축구는 지난달 16강으로 걸음을 멈췄다. 매스컴을 후끈 달구던 축구 열풍은 잠잠해졌다. 자,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이 책을 읽어볼 절호의 기회다. 당신의 선수, 혹은 막내 코치의 자리에서 물러나 치우침 없이 이성과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순수한 축구의 재미를 누릴 때다. 게다가 구절구절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많은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직 아른아른 잔상이 남아있는 7월, 당신의 독해력, 이해력 200% 상승을 장담한다.

축구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상대가 월등하게 보이더라도, 운명은 언제라도 ‘작은 팀’을 선택할 수 있다”라는 말은 박지성의 아르헨티나 경기 전 “축구는 전력 차로만 하는 게 아니”라던 인터뷰를 떠올리게 한다. “축구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때로는 1954년 결승전처럼 경기력이 약한 팀이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골이 아니었던 골도 결정적일 수도 있다”라는 문장은 아쉬웠던 우루과이의 16강전을, 그리고 기가 막혔던 잉글랜드-독일의 8강전을 떠올리게 한다.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경기는 이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테다. 오늘부터 읽어나가면 다음 주 4강, 결승전을 볼 때쯤엔 당신도 변두리 해설쯤은 문제없을 터. 한국 축구 없는 월드컵은 이렇게 즐기자!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1959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가 기억하는 첫 번째 축구 체험은 1967/68년 시즌 1. FC 뉘른베르크의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그는 그때부터 ‘클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뉘른베르크의 팬이다.〈뉘른베르크-오스트〉 스포츠클럽에서 선수로 활동했으며, 지금도 여가 시간에 축구를 즐기고 있다.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으며 축구 전문 작가이자 교사이다. 『최후의 남자들-골키퍼라는 유형의 역사와 심리학』『공을 가진 프랑켄 사람』『축구 백과사전』『클럽의 전설』 등을 저술했다.

#축구 #월드컵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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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5

야구보다 점수가 낮고 골득실도 낳지만 어디 사는게 축구보다 더할까요. 인생의 축소판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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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란 무엇인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저/<김태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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