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기법 2 - 내추럴 스트로크, 휘갈기기 기법
내추럴 스트로크(Natural Stroke)란 어떤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손을 부드럽게 움직여 그리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인 스케치 방식입니다. 두 개 이상의 선이 중첩되면서 원하는 형태를 서서히 만들어 가는 기법인데, 앞에서 설명한 기법들도 사실은 내추럴 스트로크가 그 기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세련된 스케치를 하기 위해서는 숙련을 요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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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기법 2 - 내추럴 스트로크, 휘갈기기 기법


<내추럴 스트로크>
내추럴 스트로크(Natural Stroke)란 어떤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손을 부드럽게 움직여 그리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인 스케치 방식입니다. 두 개 이상의 선이 중첩되면서 원하는 형태를 서서히 만들어 가는 기법인데, 앞에서 설명한 기법들도 사실은 내추럴 스트로크가 그 기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세련된 스케치를 하기 위해서는 숙련을 요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조선이나 밑그림 없이 윤곽선이 시작되므로 전체적인 크기나 구도를 미리 가늠해야 합니다. 거침없이 빠른 속도감을 살리고 박진감과 자유로움을 중요시하는 스케치인 만큼 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내추럴 스트로크는 회화적 느낌이 강한 스케치를 만들어 냅니다. 그림은 기계가 아닌 손이 만들어 내는 자연스러운 흔적이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휘갈기기 기법>
내추럴 스트로크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를 보여 주는 기법은 ‘휘갈기기’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에서 임의로 붙인 명칭입니다. 2~3분 내외의 빠른 시간 안에 종이에서 연필을 떼지 않고 사인을 휘갈기듯 스케치하는 방식입니다.

색연필을 사용해 휘갈기기 기법을 할 때, 몇 가지 색깔을 섞어서 스케치하면 매우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그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보여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자기 사인에 익숙해지듯 조금씩 세련된 스케치로 발전합니다.

휘갈기기 기법은 부드러운 선과 강한 선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빠른 속도로 연필을 움직이지만 연필을 쥐는 손의 강약 조절이 포인트입니다. 힘을 줘야 할 때와 뺄 시점이 순간적으로 교차되기 때문에 타이밍이 아주 중요합니다.


#김충원 #스케치
2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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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부부

2008.03.28

이름이 휘갈기기 기법이네요. 친근감도 있고 어떻게 쓱쓱 손만 닿아도 멋진 그림이 되는지 부럽기도 하고 많은 연습을 해야된다는 생각도 드네요.
넘 재미있고 도움이 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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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ocine

2008.03.04

개인적으로 휘갈기기 기법이 마음에 들어서 무진장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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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lee25

2008.01.22

그림은 즐거움이어야 한다... 그런점에서 스케치 쉽게하기 씨리즈는 그림의 벽을 조금은 낮추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학교교육에서부터 그림이 즐거운 자기 표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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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명지대학와 김충원 미술 아카데미 등에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지도했다. 30여 년 전 발표한 「김충원 미술교실」로 어린이 미술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고,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공부하였으며, 5번의 개인전과 25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집필한 바 있다. 지금은 서울 근교의 한적한 산 중턱에 마당 있는 집과 개인 작업실을 짓고 가족과 반려견과 함께 살며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연 드로잉 아티스트이자, 전방위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롭고 독특한 콘텐츠를 창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 ‘김충원의 미술교실’을 만들었고, 오랜 기간 명지전문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지난 30여 년간 「스케치 쉽게 하기」, 「5분 스케치」, 「5분 컬러링북」, 「이지 드로잉 노트」 시리즈 등 250여 권이 넘는 미술 교육과 창의력 개발 서적 그리고 각종 창작 동화와 대학 교재들을 발표하였다. 또한 『스케치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오지를 여행하며 남긴 드로잉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최근에는 ‘창의력’과 ‘힐링 드로잉’을 주제로 강연과 집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