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의 비관적 인생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다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Pathetique)>
차이코프스키의 비관적 인생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다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Pathetique)> 6번 ‘비창’은 차이코프스키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해에 작곡됐지요. 그야말로 절망의 심연을 더듬는, 그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이의 뒷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레퀴엠’을 인용하고 있는 1악장은 물론이거니와, 느리고 우울하게 소멸하는 4악장도 절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피날레입니다.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삶과 죽음, 그것이야말로 ‘비창’이 묘사하고 있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2013.12.23
모데스트 차이코프스키 비창 Pathetique
베토벤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쓴 ‘슬픈 노래’ -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op.13 ‘비창’>
베토벤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쓴 ‘슬픈 노래’ -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op.13 ‘비창’> ‘비창’(Pathetique)이라는 표제는 여러 이설(異說)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아노 소나타 32곡 중에서 베토벤이 직접 표제를 붙인 것은 8번 ‘비창’과 26번 ‘고별’밖에 없다고 하지요.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 예컨대 악보 출판업자나 후대의 시인 등이 붙인 ‘속칭’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베토벤이 직접 표제를 붙였다는 것은, 이 음악을 통해 베토벤이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음악에 어떤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3.07.08
Pathetique 빌헬름 켐프 비창 알프레트 브렌델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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