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포구로(浦口路)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포구로(浦口路) 포구는 바다로 통하는 문턱이다.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실전화기다. 조용히 말을 건네면, 줄을 떨리게 해서 소리를 전달하는 이 오래된 방식이야 말로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는 투명한 통로이다. 포구는 바다로, 섬으로 가기 위한 선착장이며,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대합실이다.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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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잃어버리지 않은 중리 포구를 찾아서
아직 잃어버리지 않은 중리 포구를 찾아서 묘박(錨泊)지의 하루는 고요하다. 그곳을 살아있게 하는 건, 출렁이는 파도와 부서지는 햇살이다. 부산의 송도와 영도 사이에는 많은 닻이 바다 속에 박혀 있다. 거꾸로 세상을 바라보면 배들은 닻과 줄에 의지한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셈이 된다. 삶의 이면을 바라보는 일은 몇 가지의 재료면 충분하다. 햇빛과 그늘, 그 속에 있을 우주.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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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소년에게, 오성은
바다에서 소년에게, 오성은 채널예스에서 연재 중인 『바다소년의 포구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오성은이 건네는 소리는 생소하면서도 익숙하게 들린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바다에서 태어난 존재이니까.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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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부에서의 한나절
포르부에서의 한나절 스페인의 국경에 자리한 이 포구 마을은 카탈루냐의 전통요리를 제대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열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과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그저 스치기만 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20세기의 중요한 미학자인 발터 벤야민을 알고 간다면, 여행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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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 오페라 하우스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를 감싼 시드니 만(서큘러 키 Circular Quay)의 공기는, 하늘의 물빛은, 노을의 농도는 바다의 향은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이곳에 오페라 하우스가 세워졌을 것이다. 무명 건축가 우트존이 오렌지를 까먹다가 뒤집어진 껍질의 형상을 보고 착안해 낸 이 건축물은 짓는데만 무려 16년이 걸렸고, 비용은 1억 2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시드니로 들어가는 교통의 요지이기에 환승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덕분에 예술과 문화가 이곳에 몰려 있다.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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