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재미를 느낀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학창시절 책에 빠져 살다가 직장에 들어간 후에는 업무에 필요한 책 외에는 잘 읽지 않게 됐습니다. 그러다 독서에 다시 빠져들게 된 건 1,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궁금한 것을 찾기 위해 책을 봅니다. 우선 가볍게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좀더 깊이 있게 찾아보기 위해 서적을 뒤집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책의 저자가 지적한 대목을 찾으면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는 느낌을 받으며 한 번 더 겸허해 집니다. 이것이 책의 재미가 아닐까요?
독서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지금, 여기,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독서를 통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간에 대해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스스로 성장시키는 방법으로서 독서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요즘 저자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상(商)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농업사회에서 상업(이후 산업)사회로 전환하면서 인류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네덜란드의 세계지배 등이 좋은 예이지요. 사농공상의 계급체계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소멸해 갔는지, 아니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대항해시대 관련 서적을 섭렵해볼 예정입니다.
저자님의 최근작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설렘을 팝니다』 는 고급경영지식을 쉽게 풀어 쓴 경영 사례집입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이를 위한 여행서이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없던 포맷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호기심이 작동했던 겁니다. 다행이도 출판사측에서 흔쾌히 동의해 주었구요. 재미삼아 한 번 읽고 나서, 볼펜 꺼내 들고 줄 쳐 가면서 또 한번 읽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스기모토 다카시 저/유윤한 역
언론인 출신이 기업가에 대해 쓴 글인데, 무협지를 읽는 기분입니다. 경영서적도 충분히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확신을 준 책입니다.
신현암 “스스로 성장시키는 방법” 경영전략 연구원 신현암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