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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중고등학교 때는 교과서 이외에는 책을 본 적이 거의 없었죠. 그래서 대학 때 책 읽기가 힘들었는데요. 20대, 30대가 지나고 40대가 되면서 책의 중요성을 절감해요. 경제적으로 봤을 때, 책을 읽는 게 저투자에 고효율인 학습입니다. 여행도 좋고, 토론도 좋지만 책 읽는 게 손쉽게 할 수 있고 효율도 높아요. 책은 보통 저자가 몇 달에서 몇 년을 준비해서 쓰지 않나요? 책 읽는 건 몇 시간에서 며칠이면 다 읽어요. 비용도 1만~2만 원 사이죠. 이 돈으로 몇 달, 몇 년 고생한 분들의 지식을 취할 수 있잖아요.

 

서재에 이름을 정한다면, ‘기다림’이에요. 제 작품의 주 테마가 기다림이에요. 배가 나오죠. 영감을 준 게 강태공 이야기입니다. 재상이 되기 위해서 백발이 될 때까지 기다리잖아요. 제가 좀 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인고, 기다림의 시간 정도의 제목을 붙일 수 있겠네요.

명사의 추천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총9권) 완간 박스세트

윤태호 글,그림

10년 만에 만화를 오랜만에 봤는데요. 제가 미술 하는 사람이라 사회 생활과는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이 만화로 회사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어요.

대화

리영희 저/임헌영 대담

20대 후반과 30대에는 리영희 선생님의 『새는 좌우로 난다』, 『대화』라는 책으로 사회를 보는 시각을 잡았습니다. 세상 변하는 게 빨라서 지금 보기에는 다소 올드하지만 아직 유효한 지점이 있어요.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강명순 역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품은 20대 초반, 따분한 시절에 처음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한 책입니다.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고요. 짧은 내용이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 작품이에요.

은교

박범신 저

박범신 작가가 쓴 소설로 나이 든 사람이 보는 젊음, 나이 듦에 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30대 때는 의식 못했는데 40대가 되니 이런 주제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창조의 제국

임근혜 저

최근에는 『창조의 제국』을 비롯하여 런던, 뉴욕, 베를린 미술을 소개하는 책을 재밌게 읽고 있어요. 미술이 어려울 것이라는 신화를 벗겨주고 다큐멘터리나 시트콤처럼 미술을 즐기게 해 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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