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히스,댄 히스 공저/안진환 역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는 이 책이 단연 흥미로웠습니다. 히스 형제나 말콤글래드웰 같은, 경제경영 서적의 재주꾼들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히스 형제는 특히 학자이면서도 이렇게 대중적인 글 쓰기를 해낸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넘어가는 것들에서 통찰을 발견하는 쾌감이 있다는 점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의 뚜렷한 관점과 관찰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더 대단한 것은 그런 통찰과 발견들을 너무나 재미 있게 엮어내는 능력입니다.
신영복 저
좁은 감옥 안에서 ‘생각’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사고의 서랍을 쏟아낸다, 생각으로 생각의 서랍장을 정리한다는 문구가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조안 마그레타 저/권영설,김홍열 공역
경영의 핵심을 정말 절도 있고 간결하게 짚어준 책입니다. 경영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한 권만 못했죠. 예전 회사의 직원들에게도 읽히게 했었는데, 많은 직원들이 뻔한 독서가 아니라 흥미롭고 진지하게 토론하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목표나 이념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지요.
앨빈 토플러 저/원창엽 역
여러 학문 가운데 제 관심분야를 하나 꼽으라면 미래학입니다. 이번에 출간한 <바보야, 이제는 이공계야>도 엄밀히 따지자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미래를 읽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도 생각합니다. 이 2권의 책은 수십 년 뒤에 비행자동차가 나올지 말지를 이야기해주지는 않아도, 세상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 탁월하게 짚어내고 있습니다.
나관중 저/이문열 역
고전 중의 고전 삼국지입니다. 삼국지는 실로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아주 세밀하게 말이죠. 우리 사는 세상의 인간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여러분도 삼국지에서 인간의 유형, 그리고 여러분의 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