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저
심청이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을 몸으로 겪어야 했던 수난의 여인으로 재탄생했다. 풍랑을 잠재우는 제물로 팔려가는 것을 시작으로 심청은 조선과 중국, 싱가포르, 일본을 떠돌며 몸을 파는 유랑의 삶을 계속한다. 심청에서 렌화, 로터스, 렌카로 이름이 바뀌지만 수난 받는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데올로기에 희생되는 여성이 아닌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심청의 모습에게 희망을 발견한다.
신경숙 저
『바이올렛』 이후 6년만의 장편 소설. 궁녀의 신분으로 프랑스 외교관을 사랑한 실존 여인 '리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조선이 쇠망의 길을 걷고 있던 시대 속에서 비범한 재능과 아름다움, 사랑 때문에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여인의 삶을 조망한다. 역사적으로 상반된 평가를 받는 명성황후의 삶까지 아울러 조명하면서 근대와 전근대가 갈등했던 한 시대를 세밀하게 복원하고 있다.
황석영 저
청진에서 태어난 주인공 바리는 영혼이나 짐승과도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소녀로 중국을 거쳐 런던으로 밀항한다. 온갖 고생 끝에 알리라는 파키스탄 청년과 결혼하고 안정기에 접어들자마자 9.11 테러와 아프간 전쟁이 터진다. 남편은 동생을 찾아 전쟁터로 떠나고 바리는 소중한 딸을 잃게 된다. 절망과 폭력을 넘어 치유와 구원, 용서로 이르는 길을 서사무가 ‘바리데기’ 형식을 빌려 묘사하고 있다.
황석영 저
심청이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을 몸으로 겪어야 했던 수난의 여인으로 재탄생했다. 풍랑을 잠재우는 제물로 팔려가는 것을 시작으로 심청은 조선과 중국, 싱가포르, 일본을 떠돌며 몸을 파는 유랑의 삶을 계속한다. 심청에서 렌화, 로터스, 렌카로 이름이 바뀌지만 수난 받는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데올로기에 희생되는 여성이 아닌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심청의 모습에게 희망을 발견한다.
김연수 저
소설가 김연수의 다섯 번째 책. 1980년대 고향 김천을 배경으로 유년부터 스무 살 이전까지의 기억을 좇아가는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 오늘의 눈으로 이야기하는 ‘아직 아이였던’ 그 시절에 아련하고 서글픈 그러면서도 한편 애틋한 마음을 품게 한다. 작가는 “이 소설집 덕분에 다음 작품을 쓸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성장한 아름다운 소년 『낯익은 세상』으로 돌아온 황석영
[아름다운 책 이야기] 황석영이 말하는 강남몽 탄생의 비화 한국문학의 대표작가 황석영의 필생의 역작 남한 자본주의 근대화의 여정
[간담회] 근대화 욕망이 이글거리는 강남 형성사 소설가 황석영, 소설 『강남몽』 출간
「삼포 가는 길」에서 『바리데기』까지 - 황석영의 소설과 영상문학 중학생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을 것입니다. 소년은 이모들을 따라 읍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극장에 갔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지금 같으면 입장도 하지 못했을 관람불가등급의 영화였지요. <삼포 가는 길>, 소년이 본 영화의 제목입니다.
[아름다운 책 人터뷰] 한반도의 문제를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세계시민 - 『바리데기』의 저자 황석영과 독자의 만남 전쟁과 방북, 망명, 투옥… 험난했던 삶이 문학의 자양분
황석영과 이충호, 『삼국지』의 매력을 논하다 -『만화 삼국지』 완간! 『삼국지』의 본질은 재미에 있다.
나는 청년작가이다, 소설가 황석영 황석영 작가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