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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20대에는 저에게 많이 집중했던 것 같아요. 오죽하면 ‘나는’으로 시작해서 ‘나는’으로 끝나는 단편을 쓴 적도 있어요.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나누고 오해하고 실망하고 상처받는 과정도 나를 중심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세상은 왜 이런 곳이야? 화도 내고요. 그게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엄살을 부리고 불평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인간끼리 소통이 안 돼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웃음) 이야기를 써서 그럴까요? 포기라기 보다는 인정하게 된 것 같아요. 생각하는 것도 모양새도 다 다르고, 각각 서있는 자리도 다르고. 그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20대 글 쓸 때는 ‘왜 우린 소통이 안되는거야!’ 답답해하면서 썼다면, 30대로 넘어가면서, 그 낙차에 오히려 집중하게 됐어요. 안 되는 게 다행이고, 그래도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사 소개

김애란 (19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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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문학가

최신작 :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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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대담

도정일, 최재천 저

인문학자 도정일 선생님과 자연과학자 최재천 선생님의 테니스 경기. 우리가 사는 별, 지구를 닮은 파란 공이 탕- 탕- 소리를 내며 두 분 사이를 오간다. 아름다운 곡선, 흥겨운 운동.

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다카하시 겐이치로 저/양윤옥 역

<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 < 사요나라 갱들이여 >로 잘 알려진 겐이치로 아저씨의 따뜻하고 유쾌한 글쓰기 교실. 아래, 겐이치로 아저씨의 인사말을 보고 호감이 느껴진다면 당신도 내 친구. &amp;quot;당신은 소설을 좋아하십니까? 좋아하신다면, 참 다행입니다. 당신은 내 친구입니다. 소설이 너무 좋아서 직접 써보고 싶을 정도라고 생각하신다면, 역시 친구. 벌써 쓰고 있죠, 소설쯤이야, 라고 하신다면, 당연히 친구.&amp;quot;

통상 관념 사전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많은 작가들의 꿈은 자기만의 사전을 따로 갖는 것. ㄱ부터 ㅎ까지, A 부터 Z 까지, 이를 테면 아래와 같이 마을의 종탑 심장을 뛰게 하는 데 쓰인다. 명백한 사실 그것이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장님이다.

이상한 생물 이야기

하야가와 이쿠오 저/데라니시 아키라 그림/황혜숙 역/김동성 감수

지구상에 존재하는 온갖 예쁘고 무섭고 우스꽝스러운 생물과의 미팅. 읽다 보면 웃으면서 겸손해진다.

산해경

정재서 역주

창작자가 먹을 만한 플랑크톤이 풍부한 심해. 고대인의 꿈 언저리에 살짝 발을 적시자, 현대까지 밀려오는 큰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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