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저/최용만 역
고비 때마다 투벅투벅 피를 팔러 가는 남자, 허삼관. 가슴 텅텅 울리는, 결코 가볍지 않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묵직한 인간미를 지닌 소설이다.
세라 워터스 저/최용준 역
정말 맛있는 이야기. 두껍긴 한데, 두세 장만 읽으면 그 두께를 잊게 된다.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소설은 무엇보다 이야기다. 그 이야기의 재미를 살리는 소설이 드문 지금 『핑거스미스』의 이야기는 빛난다. 이야기에 허기진 사람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루이스 쌔커 저/김영선 역
정말 재밌고, 잘 씌어진 동화.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캠프에 보내진 문제아들과 운이 없는 주인공이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서 묵묵히 구덩이를 판다. 현재와 과거가 맞물리면서 이 아이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가 너무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쾌감마저 느끼게 한다.
공선옥 저
공선옥은 어디 귀퉁이에서 홀로 아파하고 있는 그녀들을 찾아내 와락 껴안는다. 가식적인 위가 아니라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곡진한 소리로 감싼다. 아픔 앞에서 원 없이 울다가, 결국 훌훌 털어버리게 만드는 귀한 소설이다.
다자이 오사무 저/허호 역
인간과 섞이기 위한 ‘요조’의 서러운 익살꾼 노릇이 쿨렁이게 쓸쓸했다. 인간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요조. 그럼에도 나는 그를 통해 내 영혼의 나약함을 치유 받고 싶었다.
조나단 스위프트 저
동화로 많이 알려진 이 소설은, 인간과 당시 사회 현실에 대해 신랄하게 꼬집은 풍자 소설이다. 지금도 그 호소력은 여전하다. 동화로 알려진 부분을 찾아내 읽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너 아주 귀한 애야, 알고 있니?” -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자살한 아이뿐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함께 이야기되잖아요. 결국 우리 이야기를 하고자 한 거죠.
새로운 성장소설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을 만나다 완득이는 ‘나는 이렇게 생각해. 그런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는 질문을 던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