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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저의 서른 즈음은 허공을 나는 비행기에서 파라슈트 하나에 의지해 등을 떠밀린 것과 같이, 착지할 자리를 찾아 불안하게 흔들리던 청춘이었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끊임없이 흔들리며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을 하면서, 때론 상처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방황하지 않고 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건 그 길을 동행해준 좋은 벗과 같은 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있었기에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지금껏 계속 해올 수 있었습니다.

명사 소개

강금실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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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인문/사회 저자

최신작 : 인간 너머의 인간

재단법인 지구와사람 대표,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1957년에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판사(1983~1996), 첫 여성 로펌 대표(2000~2003),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2001~2003), 첫 여성 법무부 장관(2003~2004),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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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선방일기

지허 저

오대산 상원사의 동안거(冬安居 : 음력 10월 보름부터 이듬해 정월 보름까지 승려들이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수행에 힘쓰는 일) 풍경을 그린 책으로 1973년 봄 『신동아』의 논픽션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인간적인 선방의 모습과 갈등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욕망의 근원까지 비워내는 수행과정의 혹독함이 가슴 저리게 한다. 허상을 전부 벗어내고 깨끗이 비어져 있는 살아 있음 그 자체로 충만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최민식,조은 공저

조은 시인이 최민식 선생의 사진 수백 컷을 세심하게 살펴서 고른 사진 97장을 시심어린 눈으로 읽어 내려가며 쓴 글을 해당 사진과 함께 엮은 책이다. 최민식 선생의 사진과 조은 시인의 글은 한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시인과 사진작가의 교감과 공감이 만들어낸 책. 죽음과 삶과 같은 근원적인 문제부터 삶의 변두리에서 건져낸 우리 이웃들의 풍경까지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더듬는 두 예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오규원 저

오규원의 시어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허상이나 재현이 아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심심해 보이는 대상에서 새롭고 놀라운 인식을 열어 보인다. 이 시선은 사람으로부터 쏘아지는 시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물의 편에서 쏘아지는 듯 하다. 이 시집에서는 사람이 주체이며 중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향년 66세로 별세한 오규원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이다.

불한당들의 세계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르 저/황병하 역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꽃 피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들이 실린 책으로 동서고금의 악인들의 이야기를 보르헤스 특유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했다. 역사와 현실의 논리로 땅에 묶인 상상력을 날개를 달았다. 선과 악으로 양분할 수 없는 혼돈의 인물들을 제시해 삶과 세상 자체가 거대한 모순과 아이러니 혼돈임을 보여준다.

모국어의 속살

고종석 저

1902년생 김소월부터 1971년생 강정까지. 탄탄한 문장력을 지닌 우리 시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평가받아온 고종속의 고른 시인들과 그들이 쓴 시의 이야기들. 시의 속살의 정확하고 아름답게 포착한 그의 글도 시만큼이나 아름다운 우리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시 읽기의 특별한 매력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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