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끊임없이 엇갈리는 요즘, 정보는 넘쳐나지만 서로 다른 해석과 전망이 뒤엉켜 어느 쪽이 맞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을 기준으로 시장을 봐야 할까?’라는 질문이 더욱 절실해진다. 그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표영호TV’를 운영하며 70만 명의 구독자에게 신뢰받아 온 부동산 전문 크리에이터 표영호 작가는 기존과는 다른 해석의 틀을 제시한다. 바로 ‘공급자의 시선’이다. 아파트를 짓고, 정책을 만들고, 규제를 설계하는 공급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면, 통념과는 다른 신호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번 7문 7답 인터뷰에서는 저자 표영호 작가가 직접 전하는 책의 주요 메시지와, 지금 꼭 알아야 할 시장 흐름에 대한 통찰을 깊이 있게 들어보았다.
작가님, 반갑습니다! 먼저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공급자의 시선』에 담은 핵심 메시지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표영호TV’를 운영하고 있는 표영호입니다. 70만 구독자들과 함께 매일같이 현장을 들여다보고, 공급자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며 ‘진짜 정보를 가려내는 눈’을 키워온 사람입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시장을 읽는 데 꼭 필요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공급자의 시선』은 단순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기 판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출처를 의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건설사, 언론사, 정부, 금융기관… 우리는 이들이 만들어낸 정보의 틀 안에서 판단하고 움직입니다. 즉,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의 시선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죠. 『공급자의 시선』은 독자 여러분이 더 이상 정보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과 시선으로 시장을 판단하는 힘을 가지게 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정보의 소비자에서 시장의 주체로 거듭나는 그 첫걸음,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시죠.
이번 책 제목은 『공급자의 시선』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공급자’란 정확히 누구를 뜻하고, 왜 공급자의 시선이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공급자의 시선』에서 말하는 ‘공급자’는 단순히 건설사 하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에 정보를 제공하고 흐름을 만들어가는 모든 주체를 의미합니다. 시행사, 건설사, 분양대행사, 언론사, 정부, 연구기관, 심지어 다주택자와 부동산 유튜버까지. 이들은 각자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정보를 공급하며, 그 정보는 소비자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문제는 이들이 내놓는 정보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요자의 시선’으로만 시장을 보면 안 됩니다. 지금 이 정보는 누가 만들었고, 왜 지금 공개됐으며, 어떤 행동을 유도하려는가, 이것을 물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공급자의 시선’이 중요한 키가 됩니다. 정보의 출처를 의심하고, 그 목적을 해석할 수 있어야만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책에서 25가지나 되는 부동산 투자의 함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실제 투자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수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은, ‘정보를 사실로 착각하는 태도’입니다. 특히 요즘은 기사만이 아니라 유튜브 영상, 부동산 카페 글, 블로그 포스팅 등 정보의 형태가 다양해졌고, 더욱 교묘해졌습니다. 조회 수를 노리고 ‘지금 사야 할 3가지 이유’, ‘떴다! 대장 단지’ 같은 선정적인 타이틀이 넘쳐나지만, 그 안에 있는 데이터는 편향되어 있거나 해석이 왜곡된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보 그 자체보다 ‘정보를 만든 사람의 의도’를 먼저 봐야 한다는 점을 간과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강조합니다. ‘정보의 겉면이 아니라, 그 정보가 나오게 된 배경을 보라’고요. 스스로 주도권을 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에 현혹되지 않는 눈부터 갖춰야 합니다. 그것이 『공급자의 시선』을 통해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금리가 떨어지면 집값이 오른다”고 예측하기 마련인데요. 작가님은 그러한 통념과는 다른 견해를 제시하셨습니다. 왜 금리와 아파트값이 항상 반비례하지 않는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2025년 시장 흐름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 쉬워지고,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자산시장에 돈이 몰리는 경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집값은 단지 금리 하나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낮아졌다고 해도 사람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다면, 오히려 집을 더 사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금리’ 그 자체가 아니라, ‘금리를 누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인 셈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2025년 시장을 본다면, 단순히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집값이 오른다고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한 접근입니다. 금리가 실제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해도, 시장은 이미 과잉 공급지에선 조정을 겪고 있고, 전세가율 하락과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은 ‘금리’보다 ‘공급과 심리의 미세한 균형’이 훨씬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25년 7월,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자들은 한 차례 더 강화된 대출 규제를 직면하게 됐습니다. 책에서도 변화하는 대출 환경과 관련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럴 때 투자자들은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 2025년 7월의 대출 규제 강화는 실수요자와 다주택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형태로, “더 이상 쉽게 빌릴 수 없다”는 인식을 강화시킵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하나는 ‘이제 시장 끝났구나’ 하는 패닉, 다른 하나는 ‘기회가 줄었으니 무조건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조급함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경계해야 할 반응입니다. 투자자들이 이럴 때 취해야 할 첫 번째 태도는 ‘관망’이 아니라 ‘기록과 분석’입니다. 두 번째로 필요한 태도는 ‘레버리지 전략의 재정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포보다 관찰, 조급함보다 구조화된 판단이 중요합니다.
『공급자의 시선』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도 바로 그 지점입니다. 누가 규제를 만들고, 누가 그 규제를 해석하며, 그 와중에 공급자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이 모든 퍼즐을 보는 시야가 있다면, 대출 규제는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틈’이 되기도 합니다.
‘공급자의 시선’으로 시장을 보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어떤 흐름이나 조건을 갖고 있나요?
아주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을 공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결국 ‘저평가’란 단지 가격이 낮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성장 준비지역’을 뜻합니다. 지금 그 지역의 이름이 낯설다면, 오히려 그게 기회입니다. 공급자들이 다음 타깃으로 삼을 지역은 언제나 예상 밖에서 시작되니까요. 이 책을 통해 ‘시장을 해석하는 기준’을 갖게 된다면, 여러분도 어느 순간 그런 지역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메시지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당신은 정보의 소비자인가, 시장의 주체인가?’라는 질문을 독자분들께 꼭 남기고 싶습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지금 사야 할 이유’를 말합니다. 가격은 오르고, 입지는 희소하며, 기회는 한정돼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들의 방향은 언제나 ‘팔기 위한 것’입니다. 공급자는 정보를 만든 사람이지, 정보를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공급자의 시선』은 지금 이 시장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가장 현실적인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내는 힘은, 수많은 데이터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그 힘을 이제, 당신의 시선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공급자의 시선
출판사 | 황금부엉이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