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무더운 여름이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처서 매직이라고 하던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괜히 센티멘털해지는 기분,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계절이다. 이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에서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사색의 계절을 200% 즐길 수 있도록 예술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예술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4권.
김선지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명화에서 읽는 매혹적인 30가지 이야기. 미술 작품에 잠들어 있던, 혹은 흘려보냈던 역사를 여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서 살펴보는 그림 역사책으로, 역사적 구심점이 된 인물들부터 의식주, 사랑, 종교 등이 어떻게 그림에 각인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윤광준 저 | 을유문화사
예술 애호가이자 ‘생활 명품’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사진과 윤광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용한 물건부터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빛나는 물건을 총망라했다. 좋은 물건은 무엇이고 어떻게 고를 것인가. 아름답고 쓸모 있는 일상의 물건, 일상 속 예술 101가지를 만나보자.
최예선 저 | 앤의서재
모네, 마네, 드가, 뭉크, 고흐… 화가들은 무엇을, 왜 보았고, 그들이 본 것은 어떻게 작품이 되었을까? 보이지 않는 본질을 끝끝내 ‘보는 사람’ 화가 14인과 그들의 인생 그림을 탐구하면서 예술가의 시선을 따라가 보는 책.
이세영 저 | 마로니에북스
전시를 생각하면 작가와 큐레이터를 흔히 떠올리지만, 관람객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완성하는 사람은 전시 디자이너다. 이 책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등 해외 유명 걸작전을 담당해 온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이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의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여정을 녹여낸 에세이로, 예술과 함께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감상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내 손으로 만드는 간단한 공예품.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을 하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도안에 적힌 번호를 따라 보석 스티커를 꼼꼼하게 붙이며 그림 한 판을 완성해보는 작지만 확실한 위안의 시간.
귀여운 산리오 캐릭터가 중앙에 놓인 케이크 콘셉트의 오르골을 직접 꾸며보자.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이,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퍼즐 타입으로 뚝딱 만들 수 있는 서점모양 미니어처. 완성된 나만의 작은 서점의 문을 열고 불을 켜보자. 숨가쁘게 달려온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얇은 철사에 부드러운 털을 촘촘히 엮은 털 철사로 손쉽게 만드는 귀여운 인형. ‘백꾸’(가방을 꾸미는 것) 열풍에 힘입어 MZ세대의 인기 취미가 된 모루 인형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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