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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 채널예스 선정 신간

『패터슨』, 『나의 천사』, 『다시 일어서는 교실』,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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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장바구니에 담은 신간 목록. (2024.04.08)


이번주 어떤 책이 나왔나 궁금하다면?
매주 월요일, 채널예스가 선정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패터슨』 (시)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저/황유원 역 | 읻다

그레이트 폭포의 웅장한 힘으로 발전한 미국의 산업 도시 패터슨. 도시의 산업화는 다양한 인종을 끌어들이면서 차별과 억압,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시인 윌리엄스는 급진적으로 산업화한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이미지로 담은 시집 『패터슨』을 펴냈다. 짐 자무시의 동명 영화 <패터슨>에 영감을 주기도 한,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이 작품의 국내 첫 완역본이 나왔다. 윌리엄스만의 운율과 언어로 담아낸 폭포처럼 쏟아지는 도시의 역사를 황유원 시인의 섬세한 번역으로 전한다.




『나의 천사』 (소설)

이희주 저 | 민음사

로봇, 장난감, 섹스봇으로 불렸으나 아름다움 때문에 ‘천사’라 칭해진 창조물이 일상이 된 시대, 아름다움은 권력이고, 아름답고 싶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욕망이 된 세계가 있다. 『환상통』 『성소년』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의 면면을 끄집어낸 소설가 이희주가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향한 끈적하고 징그러운 욕망을 들여다보는 장편 소설로 돌아왔다.




『다시 일어서는 교실』 (사회 정치)

송은주 저 | 김영사

교사는 ‘잠재적 아동학대 범죄자’, 학부모는 ‘잠재적 괴물’로 여겨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학교는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다시 일어서는 교실』은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대생, 전현직 교사, 교장과 교감, 장학사, 교육부 관계자까지 교실과 관계된 모두의 상처와 이야기를 통해 더 이상 교실에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만화)

와야마 야마 글그림/현승희 역 | 문학동네

『빠졌어, 너에게』, 『여학교의 별』 등으로 미묘한 관계와 독특한 유머 세계를 보여준 와야마 야마의 신작. 끔찍한 벌칙이 걸린 가라오케 대회를 위해 의기투합했던 야쿠자 쿄지와 독설 노래 선생 사토미(『가라오케 가자!』)가 다시 한번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4년 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재회한 40대 야쿠자와 법학부 대학생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복잡한 관계의 싹을 키워 나간다.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인문)

우치다 다쓰루 저/박동섭 역 | 유유

람이 많이 오지 않아서, 수익을 내지 못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도서관이 사라지는 시대에 ‘도서관은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 우치다 다쓰루는 도서관은 자본과 시장의 논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그 자체로 당위성을 갖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책과 독자의 신비로운 만남을 주선하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기발하게 풀어나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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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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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우치다 다쓰루> 저/<박동섭> 역11,200원(0% + 5%)

일본의 대표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던지는 책 이야기. 종이책과 전자책, 도서관과 사서, 학교 교육, 출판계, 독립서점 등 책을 둘러싼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이야깃거리를 총망라한다. 깊은 성찰을 토대로 한 선생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운 화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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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끝나지 않는 오월을 향한 간절한 노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간의 광주, 그리고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철저한 노력으로 담아낸 역작.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 당시 고통받았지만,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꺼내 보이면서 그 시대를 증언한다.

고통 속에서도 타오르는, 어떤 사랑에 대하여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이자 가장 최근작. 말해지지 않는 지난 시간들이 수십 년을 건너 한 외딴집에서 되살아난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지극한 사랑”이 불꽃처럼 뜨겁게 피어오른다. 작가의 바람처럼 이 작품은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전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대표작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장편소설이자 한강 소설가의 대표작. 보이지 않는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 상상력으로 표현해낸 섬세한 문장과 파격적인 내용이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나무가 되고자 한 여성의 이야기.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소설가의 아름답고 고요한 문체가 돋보이는, 한 편의 시와 같은 작품.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를 넘나드는 소설이다. ‘흰’이라는 한 글자에서 시작한 소설은 모든 애도의 시간을 문장들로 표현해냈다. 한강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은 사유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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