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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따라 읽으면서 저절로 알게 되는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

『어린이 수학 도감』 남택진 작가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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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과 관련이 있는데요. 수학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서 수학을 보여주고 싶었죠. (2024.03.26)


『어린이 수학 도감』은 수학 기본 개념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친근하게 설명하여 수학 공부에 대한 거부감은 줄이고, 수학 기본 개념과 연관된 상식을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내용을 순서대로 암기하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눈으로 따라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과 호기심을 펼칠 수 있는 어린이 수학 도서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독자들께 작가님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작가 남택진입니다. 이 자리는 작가로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지만 저는 주로 교육에 관련된 흥미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교육콘텐츠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더 알고 싶게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강연을 통해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시간을 만들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서 아이들 및 부모님들과 소통도 하고 있고요.

신간 『어린이 수학 도감』이 출간되었습니다. 수학을 흥미롭게 풀었다니 기대되는데요, 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쓴 『어린이 수학 도감』은 ‘이것도 수학이었네?’, ‘수학이 쉬운 거구나!’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사실 이런 반응은 아이들이 이미 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죠. 수학의 개념 자체가 복잡하거나 난해한 게 아닌데,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봤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능한 친근하고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게 그림과 이야기로 수학을 쉽게 풀어내었습니다.

이 책은 수식과 답안에만 몰두하는 워크북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수학을 알고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수학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과 관련이 있는데요. 수학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서 수학을 보여주고 싶었죠.

이 전에 집필한 『초등 도형 구구단 완주 따라 그리기』에서는 단순 암기 위주의 구구단 공부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완주 분수』에서는 슬라임을 쪼개고 합치며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해왔죠. 이번 『어린이 수학 도감』 역시 그런 맥락에서 쓴 책이고, 특히 아이들의 궁금증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학에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책의 부제가 ‘보기만 해도 쉽게 풀리는’입니다. 어릴 때부터 수학을 배웠지만 아직도 수학이 무서운 분들이 많을 텐데요! ‘수포자’라는 말이 있듯 우리에겐 어렵기만 수학. 『어린이 수학 도감』을 보면 정말 ‘수학 궁금증이 쉽게 풀릴 수’ 있을까요?

제가 어릴 때 이원복 선생님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즐겁게 만화를 보다 보면 외운 것도 아닌데 한참 지나도 생생하게 그 나라의 이야기가 떠오르잖아요. 그런 경험들이 이 책을 기획하는데 모티브가 된 거죠.

수학도 그래요. 어릴 때부터 수학을 배워 왔지만, 여전히 낯설기만 하죠.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하려고 많이 고심했어요.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수학의 역사와 중요한 수학 개념들에 이를 수 있도록 말이죠. 그 과정에서 궁금증이 풀리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또 다른 궁금증을 낳게 되죠. 아이들의 배움은 그렇게 뻗어 나가는 거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이에요. 자연스러운 배움. 나뭇가지를 꺾어 땅에 꽂아봐야 뿌리가 없어서 금방 쓰러져요. 시간이 걸려도 씨앗을 심어야지요. 내가 심은 씨앗에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주다 보면 뿌리가 깊숙이 내리게 돼요. 그렇게 아이 내면에 자리 잡은 지식은 평생을 가지고 가죠. 우리가 어른이 돼서 많은 걸 보고 배웠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배운 것들이잖아요.



에펠탑과 같은 건축물에서부터 우리 주변의 자연 현상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과 수학을 연결해 주는 지점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번 책을 기획하시면서 특별히 중점을 두신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일상 속 수학 주제들을 짧고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했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쪼개어 학습하기 좋도록 말이죠. 하루에 하나씩 봐도 좋고 한 번에 여러 주제를 볼 수도 있도록 유연하게 구성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와 관심사에 맞춰서 읽을 수 있도록요. 또한,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설명하되 생각할 거리만 던지는 선에서 썼어요. 아이들이 각 주제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또 아이들이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질문으로부터 내용을 풀어나가면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되죠.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토론하게 되는데요.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때 아이들은 수학적인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자기 나름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죠. 귀여운 수학자 캐릭터들이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수학적인 개념을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배경지식이나 수준이 각자 다르겠지만 누구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너무 많은 정보를 다루기보다는 간결한 설명에 중점을 두었죠. 책을 읽다 보면 또 다른 궁금증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보는 과정 자체에서 아이들은 더 많이 배우게 되니까요.

앞으로 어떤 컨텐츠로 독자분들께 찾아오실 계획인가요?

아이들이 유독 수학을 어려워해서 수학으로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자신있는 건 궁금해 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궁금하니까 스스로 생각을 펼치고 깊이 탐구해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궁극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배움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 여러 콘텐츠를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콘텐츠들을 검토 중이죠. 동화와 소설 같은 형식도 좋을 것 같아요.

교육기관과 협업도 진행 중인데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협력하여 새로운 교육 자료나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해서 개발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 말이죠.

부모님들와 함께 하는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통해 교육에 대한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도 좀 더 자주 가져보려 합니다. 저는 직접 만나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가장 좋아하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도 많아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 정리해 출간할 계획도 있습니다.

이번 『어린이 수학 도감』 책을 학교 수업 중에 또는 방과후 수업이나 홈스쿨링에서 활용할 때, 효율적인 지도 방법 내지 교수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책은 한 주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룬 여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주제들을 발제로 삼아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하세요. 각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은 수학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야기해 보는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요.

가정에서 책을 활용하는 경우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완벽한 정보 전달보다는 오히려 짧게 주제를 다루어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거든요. 아이들은 각자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는데요. 이때 정답을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주제를 사유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수학은 단순히 숫자와 기호로 정답을 산출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수학에도 이러한 배경과 이유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죠.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어 수학인 줄도 모르고 읽어 나가면, 수학을 싫어할 틈도 없이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작가님의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일이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호흡하며 나아갈 계획입니다. 유튜브에서 수학으로 놀듯이 가볍게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5만이 넘는 구독자분들과 함께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더욱 재밌고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 뵙고 싶어요.

SNS를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때로는 책과 같은 저작물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강연을 통해 직접 만나 소통하고 함께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기회도 더욱 자주 가질 생각입니다.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이 저에게 더욱 많은 영감을 주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의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남택진

작가 겸 교육전문가. 아이들이 스스로 궁금해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교육콘텐츠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강연을 통해 교육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호흡하는 시간에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주요 저서로는 『도형 구구단』, 『완주 분수』, 『어린이 수학 도감』 등이 있다.


어린이 수학 도감
어린이 수학 도감
남택진,이현욱 글 | 정은혜 그림
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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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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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학 도감

<남택진>,<이현욱> 글/<정은혜> 그림13,3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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