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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대는 마음을 다스리는 저마다의 비법 오늘도 한다, 마음 체조!

『마음 체조』 이유진 작가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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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요가나 체조의 동작을 알려 주는 실용서처럼 만들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 사이사이에 체조를 보여 주는 게 더 가독성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24.03.19)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서 우리를 주저하게 하는 것은 흔들리는 두 다리가 아니라, 부르르 떨리는 마음이다.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누구나 긴장을 한다. 콩닥콩닥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저마다의 비법을 모은 그림책 『마음 체조』를 출간한 이유진 작가를 만나 보았다. 모두 지금부터 『마음 체조』 시-작!



그림책 『우리 동네 꾹꾹 도사』와 『내 친구 붕붕 도사』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진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마음 체조』는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나요?

위즈덤하우스의 그림책 팀장님이 먼저 『마음 체조』라는 기획안을 제안해 주셨어요. 저야말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이라, 어렸을 때 몸과 마음의 깊은 연결성을 알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저 같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표현과 만화적인 화면 운용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림을 연출하실 때 가장 중요시하는 작가님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제가 단신의 동글동글한 캐릭터를 좋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그리면서 저 스스로 세파에 찌든 마음을 치유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만화적인 화면을 선호하는 추세이기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만화적인 구성을 섞어서 표현했습니다. 그림을 연출할 때 이야기의 효과적인 전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빠의 사르르 체조엄마의 활짝 체조나무의 쑥쑥 체조처럼 마음 체조가 필요한 캐릭터들의 사연과 개성 넘치는 체조가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적재적소하게 어우러지는 것을 보고 작가님의 깊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를 짜실 때 가장 중점에 두고 고민하신 것은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요가나 체조의 동작을 알려 주는 실용서처럼 만들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 사이사이에 체조를 보여 주는 게 더 가독성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음악 발표회를 하러 가는 하루 동안의 여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각각의 고민과 각자의 마음 체조를 이동 순으로 배치하였습니다. 맨 앞장과 뒷장에는 주인공의 꿈이 등장하는데, 꿈의 내용이 변화하는 것을 통해 주인공의 마음의 변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떨지 않았다기보다는 떠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누구나 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은 어떨 때 떨리시는지, 작가님만의 마음 체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소한 일에도 곧잘 떨립니다. 소심한 마음을 숨기는 방법에만 치중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제가 소심하고 잘 떠는 사람이라는 걸 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도 용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한두 번씩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로 복식 호흡을 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에는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이 가득합니다. 소재와 이야기의 영감은 주로 언제, 어디서 얻으시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동물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거예요. 엉뚱한 동물들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어른이라는 세속의 옷을 벗고 천진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야기의 영감도 그럴 때 주로 얻습니다.

작가님께서 좋아하시는 그림책은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인상적으로 본 그림책이나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 있다면요?

저는 초 신타의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그의 그림책은 주제나 서사가 명확하지 않고, 엉뚱한 상상력과 초현실적인 넌센스로 가득해서 볼 때마다 놀랍고 신선해요. 『양배추 소년』, 『콩이와 변신사자』를 비롯해 그의 모든 책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들려주실 이야기도 무척 기대됩니다. 이후 계획과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분신술을 쓰는 손오공을 연상시키는 원숭이가 나오지만, 분신술을 싸움에 쓰지 않고 다른 곳에 쓰는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외주 일 때문에 하반기에나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책을 내 주셔서, 제 책을 읽어 주셔서 송구하고 감사드립니다. (꾸벅)



*이유진

쓰고 그린 책으로는 『초록 뱀이 꾸울꺽!』 『혼자 가요』가 있고, 『오줌 누고 잘걸』 『불량 식품 안 돼요, 안 돼!』 『먼 길로 갈래, 가까운 길로 갈래?』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선입견 없이 진지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놀이를 만드는 아이들처럼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마음 체조
마음 체조
이유진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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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마음 체조

<이유진> 글그림15,300원(10% + 5%)

콩닥콩닥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마음 체조』 시-작! 오늘은 음악 발표회 날이에요. 송이는 너무 떨려서 잠도 잘 못 잤어요. 그런데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떨릴 때가 있대요. 엄마표 활짝 체조, 아빠표 사르르 체조, 선생님표 아자아자 체조, 콩닥콩닥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저마다 마음 체조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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