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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의 선택] 『뒷자리』, 『나의 곰』, 『생태시민을 위한 동물지리와 환경 이야기』

1월 5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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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4.01.31)


채널예스가 직접 읽은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뒷자리』

희정 저 | 포도밭출판사

여전히 그곳에는 사람들이 있다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사람들,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침묵을 강요받는 사람들, 있지만 없는 존재처럼 여겨지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기록노동자 희정은 이들의 싸움 뒤편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밀양 송전탑이 건설된 후에도, 매향리가 반환된 후에도, 방사능 피폭과 원전 사고의 위험을 안고서도 그곳에 계속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국가 권력과 자본의 힘이 삶터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말한다. 롯데호텔 성희롱 집단 소송과 114 한국통신 산재 투쟁을 한 이들의 이야기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모양만 바꿔가며 반복되는, 잊히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그리고 노년의 노동, 이주노동자의 노동, 여자의 노동처럼 주변부로 밀려나 도통 주목하지 않는, '미적지근하게 취급되는 삶'의 기록은 사회가 '후려친' 존재의 목소리를 전한다. 몰라서, 아니 알면서도 제대로 보지 않았던 그곳에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 책은 그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참슬)




『나의 곰』

메리언 엥겔 저/최재원 역 | 한겨레출판 

여성, 욕망을 발견하다

여성이 자기 욕망을 탐구하는 여정은 언제나 흥미롭다. 메리언 엥겔의 『나의 곰』은 여성의 내면에 자리 잡은 억압의 빗장을 풀고 그 심연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소설이다. 1976년 출간 당시, “인간이 곰을 사랑한다”는 주제로 논란을 일으킨 이 소설은, 실제로 읽었을 때 더욱 관능적이다. 역사 협회의 지하 사무실에서 두더지처럼 일을 하던 루는 캐리 대령의 저택을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아 캐리섬으로 간다. 회색빛 도시를 떠나 야생의 자연이 있는 섬에서, 루는 방대한 서재를 탐사하고,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곰과 함께 지내며 자신이 지닌 격정을 다시 발견한다. 이 소설을 쓸 당시, 작가는 이혼 후, 쌍둥이를 키우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논란과 명성을 가져다 줄 이 소설을 작가는 자신의 심리치료사에게 헌정했다. (김윤주)


『생태시민을 위한 동물지리와 환경 이야기』

한준호, 배동하, 이건, 서태동, 김하나, 이태우 저 | 롤러코스터

인류세 시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간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물은 기후위기로 바뀌어가는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최지선'(최선을 다하는 지리선생님 모임) 선생님들이 지리적 시선으로 동물과 환경, 생태계 안에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책. 홍학과 전기차처럼 아무 관계 없어 보이는 연결망이 이어지고, 코카콜라 광고, 두아 리파의 뮤직비디오 등 친숙한 콘텐츠가 적재적소에 나와 독자의 관심을 이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어렵지 않게 생태와 지리에 관해 생각할 기회를 던진다. (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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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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