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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우리 모두는 성장하기 위한 시기를 거쳐왔다

책읽아웃 – 황정은의 야심한 책 (3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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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후드는 한 개체의 생의 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 시기를 벗어난 후에도 종종 찾아오는 시간대예요.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와일드후드를 지나왔지만, 여전히 또 다른 새로운 와일드후드를 앞두고 ‘나 한 번 해봤던 거야, 할 수 있을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와일드후드』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 캐스린 바워스 저/김은지 역 | 쌤앤파커스



한자(황정은) : 오늘 저희가 같이 읽고 온 책은 『와일드후드』라는 책이죠. 그냥 님이 고르신 책입니다.

그냥 : 맞습니다. 부제는 ‘세상 모든 날것들의 성장기’입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캘리포니아 해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캘리포니아 해달 중에 한 부류에 속하는 해달이 있어요. 이 부류의 청소년 해달이 백상아리 무리의 가운데로 헤엄쳐 간대요. (백상아리는) 굉장히 무시무시한 포식자인데 자기가 찾아가는 거예요. 저자들도 ‘도대체 이런 행동을 왜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제가 그걸 보고 ‘맞아. 특정 시기에 아이들이 어른은 선뜻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하는데 왜일까?’ 하고 궁금증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께 같이 읽자고 했던 것입니다.

단호박 : 제목이 ‘와일드후드(wildhood)’인데, 여기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와일드 후드는 청소년기 혹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완전히 성장하기 전 단계를 뜻하는 말 같은데.

한자(황정은) : 청년기까지도 포괄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자들이 만든 말인 거죠. 차일드후드(childhood)와 와일드(wild)를 섞어서 만든 말입니다.

그냥 : 와일드라는 단어에 그 시기가 가지고 있는 예측불가능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들끓는 에너지 같은 이미지를 담은 것 같아요.

단호박 : 우리나라도 비슷한 언어 있지 않나요? 질풍노도.

그냥 : 그렇죠. 이 책에서 보니까 질풍노도(Sturm und Drang)가 독일의 문학 용어에서 온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고풍스러운 언어였는데 좌충우돌하는 이미지로 받아들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자(황정은) : 좌충우돌은 어른들도 숱하게 하는 것이라서 와일드후드만의 특성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냥 : 저는 그 점에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어요. 저자들도 이야기하는데 와일드후드가 한 개체의 생에서 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 시기를 벗어난 후에도 종종 찾아오는 시간대이기도 한 것 같은 거예요.

한자(황정은) : 맞아요. 저도 그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그냥 : 저는 현재의 저도 와일드후드를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생물학적으로는 와일드후드를 지나왔잖아요. 여전히 또 다른 새로운 와일드후드를 앞두고 있으면서 ‘나 한 번 해봤던 거야, 할 수 있을 거야’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냥 : 저자 소개부터 해보면,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는 의학 박사이자 심장병 전문의예요. 그리고 캐슬린 바워스는 과학 전문 기자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두 사람은 우연히 캘리포니아 해달의 사례를 듣게 됐고, 청소년 해달이 보여주는 행동이 사람의 10대와 유사한 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로 청소년기 동물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서 (그 결과) 이 책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인 전제가 있어요. 이 책의 에필로그에 보면 ‘생물영감(bioinspiration)’이라고 하는 개념이 나오는데요. “인간이 마주한 난제의 해결책을 자연에서 찾으려는 새로운 분야”를 생물영감 또는 ‘생물모방(biomimicry)’이라고 한대요. “진화의 세월 동안 지구상의 동물 종이 근본적으로 같은 압박을 받아왔다는 지식을 전제로 한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 담긴 저자들의 전제가 바로 생물영감 또는 생물모방이라고 하는 것이에요. 인간도 인간 외에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압박을 받아왔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크게 다르지 않은 교훈을 습득했고, 그게 남아있다는 거죠. 그래서 인간과 동물을 비교하고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사실 이게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요.

한자(황정은) : 그렇습니다.

그냥 :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없는 지점들이 사실 많이 있잖아요.

단호박 :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었죠?

그냥 :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인간 사회라고 다를 줄 아냐, 세상은 약육강식의 질서가 지배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요. 그들이 근거로 드는 사례들이 있죠.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동물 세계에서도 부모가 획득한 자원을 자식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 분명히 짚고 있는 건 ‘이것을 근거로 사람도 세습되고 서열화되는 게 온당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는 거예요. ‘오히려 그런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 사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라고 말해요. 이걸 짚어주지 않고 그냥 ‘동물도 인간과 똑같아, 인간과 동물도 다를 바 없어’라고 말하는 건 위험하죠.

한자(황정은) : 그렇습니다. 이 책 안에서 하이에나 무리의 권력 이양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좀 많이 그런 걱정을 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방금 말씀하신 부모가 가진 자원이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것에 대해서, 권력이 그대로 이양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진화적 측면에서 성공이란 새끼가 살아남아 번식 활동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나 “자연에 평평한 운동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동물만 누리는 특권의 오랜 뿌리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같은 표현들이 있고, 그리고 이걸 경계하는 태도가 분명히 저자에게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태도의 경계가 100% 성공한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결론은 결국 ‘권력은 그대로 내려가고 예외적인 경우는 본인의 노력이다’라는 결론이 되지 않습니까? 이게 진화생물학 관점을 만날 때 계속해서 불편해지는 지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자는 진화생물학이라든지 혹은 동물행동학 관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런 관찰에 따른 어떤 사고가 인간 사회에 대한 사고로 연결이 될 때 경계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는 거죠. 저자가 물론 인식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양육 방식이라고 줄여 말할 수도 있는 이런 조건을 현실로 인식하는 것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고 너무나 마땅한 일이라고 당위로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른 일이거든요. 그런데 인간 사회에서 너무나 후자와 같이 인식들을 하기 때문에 조금 많이 조심스럽더라고요. 대표적인 예가 슈링크라는 하이에나였는데, 슈링크의 어머니인 베바가 대단히 가난한 암컷입니다. 일종의 되먹임처럼 앞선 가난이 뒤의 가난한 조건을 부르고, 일종의 돌봄의 부재인 이런 슈링크의 조건에 대해서 저자들은 내추럴하게 받아들이는 거죠. 자연을 관찰하는 시선이라서 거기에는 개입의 여지가 없는 거예요. 이게 인간 사회랑은 조금 다른 면이긴 한 것 같은데, 이런 것들로 혹시나 인간 세계를 해석하는 잣대가 될까 봐 좀 걱정이 되는 면은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냥 : 그 이야기의 결말에서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슈링크는 부모 세대에게 받은 자원이 없는 하이에나예요. 하이에나는 모계 사회라서 엄마의 계급이 곧 나의 계급이 되는데, 결국 슈링크는 다른 무리로 이동을 해서 안정적인 지위에 오릅니다.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 아이가 사회성이 굉장히 좋았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경이롭기까지 했거든요. 계속 무리 내에서 배척당하고 무시당하고 심지어 공격당하면서도 어떻게 사회성을 키웠을까. 두 번째 비결은, 저는 이 부분이 참 마음 아팠는데, 슈링크가 결국 엄마를 떠납니다. 엄마를 떠나서 무리의 여왕을 택해요. 여왕을 계속 졸라서 여왕의 젖을 먹어요. 그러면서 여왕과 연대를 맺게 되고, 그 결과 무리에서 자신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보장받게 됩니다. 다른 무리로 가서도 그랬고요. 슈링크의 이야기 끝부분에 ‘그래서 사회성을 키워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앞서 이야기했지만 슈링크가 사회성이 뛰어나다는 건 정말 놀라운 거예요. 저는 기적처럼 느껴지고, 이 아이가 너무 대견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그러니까 사회성을 키우렴’이라고 해서 너무 놀랐어요. (웃음)

한자(황정은) : (웃음) 맞아요. 인간 와일드후드들이 질색하는 조언이 나오는 거죠.

그냥 : 책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동물이 킹펭귄인데, 이름이 우르술라예요. ‘안전’이라는 챕터에 등장하는 주인공인데, 갑자기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킹펭귄 무리가 그러한가 봐요. 어느 날 돌연 또래들과 바다에 뛰어들면서 독립을 하게 되는 거죠.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보호자 없이 포식자와 마주치는 상황을 겪게 되는데, 그럴 때 어떤 것이 위험이 되고 그 위험을 어떻게 돌파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자(황정은) : 우르술라가 부모가 있는 무리를 떠나서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지 않습니까? 그 장면을 읽는데 가슴이 뛰었어요. 내가 그 빙판 한가운데 있는 것 같고 우르술라가 바다로 확 뛰어드는 순간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심장이 갑자기 뛰더라고요.

그냥 : 제가 그 심장 느려지게 해드릴까요? (웃음)

한자(황정은) : (웃음) 또 어떤 사례를 설명해 주시려고...

그냥 : 여러분, 아시죠? 실제로는 무리에서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이 바다에서 어떤 일을 겪는지를 보고 뒤의 펭귄들이 (따라서) 들어갈까 말까를 결정한다는 게 팩트입니다. (웃음)

단호박 : 하지만 여기서는 또 공포를 ‘내면의 갑옷’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잖아요. 청소년기에 만들어진 갑옷이다.

한자(황정은) : 맞아요. 자신한테 도움이 된다고 하죠.

그냥 : 제가 궁금하던 것에 명쾌한 대답이 하나 주어진 셈이에요. 처음에 캘리포니아 해달 이야기를 하면서 ‘왜 그 시기에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느냐’라는 질문을 가졌었는데, 정답은 ‘그렇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인 거예요. 그 경험이 없으면 생존에 불리하기 때문에 위험을 체험하는 거죠.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그게 아이러니이기도 하죠. 안전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단호박 : 갑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딪혀 봐야죠.

한자(황정은) : 제가 계속 아쉬운 점만 얘기를 하는데, 좀 귀엽게 읽은 부분을 더 말씀을 드리자면, 성 챕터에서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있었는데요. 음치 고래의 이야기가, 그 노래가 왠지 귓가에 들리는 것 같기도 하면서 재미가 있었고요. 그리고 나방이 서툰 구애의 몸짓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실고기의 아침 인사도 되게 재밌지 않았어요?

그냥 : 실고기가 일부일처래요. 평생을 한 짝하고만 짝짓기를 하는데, 짝짓기를 하지 않을 때에도 매일 아침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한대요. 그러고서 헤어져서 각자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면 또 만난대요. 너무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이야기인데, 그렇게 하는 까닭은 짝짓기할 때를 위해서 연대를 유지하려는 목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한자(황정은) : 그리고 성관계를 나누기 전에 동물들에게 동의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저는 되게 좋았어요.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흔히 다큐멘터리에서 접한 것처럼 동물들이 그렇게 서로의 몸 냄새만 맡고 몸에 올라타서 바로 뭔가를 하고 이런 게 아니라, 그 전에 상대가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의사가 있는지 의견을 타진한다는 거잖아요. 의사 타진을 하고 동의를 했을 때 성관계가 이루어지고 아닐 때는 이루어지지 않고, 그리고 동의하지 않을 때 이루어지지 않는 비율이 상당히 높고요. 70%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동물들에게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주 어릴 때부터 중요한 과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험과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이 책에 있지요.

그냥 : 이 책에는 청소년기의 인간이 어떤 행동과 상태를 보이는지,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나오는데요.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던 부분은, 지금 인간 청소년이 놓여 있는 환경이 인터넷과 SNS 때문에 이전의 어떤 세대하고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하다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너무 강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거예요. 이걸 우리가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자(황정은) : 맞아요. 저도 대단히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입니다. 그 내용이 2부 ‘지위’ 편에 232~233페이지에 대단히 집약적으로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조금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을 해볼까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우리 청소년은 경쟁 상대를 제대로 알 수도 없고 경쟁 상대에게서 벗어날 수도 없다 요즘 시대의 소셜 네트워크는 모두를 아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광대하다.” 그래서 차라리 “나와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주변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 페이지에서 현대인의 삶에서 평가라는 행위가 영구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고 지적합니다. 이 평가라는 행위는 와일드후드가 진행되기 훨씬 전에 시작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청소년기는 끊임없이 분류되고 계속해서 등급과 순위가 매겨지는 포악한 토너먼트”라는 표현이 나와요. 저는 이 “포악한 토너먼트”라는 말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제가 겪은 그리고 다 커서는 주변에서 목격하기도 성장기에 겪는 부침을 잘 드러내는 말인 것 같아서 밑줄을 쫙 그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신과 상대방의 등급을 매기면서 비교하고 경쟁하고 평가하고 이런 패턴은 아주 예전부터 오랫동안 반복이 되어 왔지만, 지금처럼 지속적이고 공개적인 측정 도구를 우리 문화가 나서서 제공한 적은 없었다는 이야기가 등장해요. 그래서 와일드후드를 맞은 청소년 학생이 학교에서는 또래, 교사, 학우 이런 사람들의 평가로부터 종일 시달린 다음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예전에는 집이 일종의 안식처였는데 이제는 노트북과 핸드폰이 있어서 자기 방에서도 사회적 분류를 당한다는 이야기가 저는 대단히 섬뜩했고 또 무서웠어요. 이런 상황을 저자는 ‘평가 과부하’라는 말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단호박 : 그 부분의 마지막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부분이 ‘지위 보호 구역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거였잖아요. 그 단어 자체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친구들의 사회적 지위를 보호하는 공간인 거죠. 여기서는 경쟁적인 게임도 하지 않고 소셜 미디어도 없고, 그냥 조용히 혼자서 책을 읽든가 아니면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건 저도 갖고 싶더라고요.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우리의 지위가 보호되는 구역인 거죠.

그냥 : 한자 님이 여러 우려되는 지점을 짚어주셨는데, 그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독 오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짚어주는 작업이 분명히 필요하고, 그렇게 비판적으로 읽는다면, 책에 나와 있는 팩트들을 ‘원래 그런 거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지금 현상이 이러한데, 우리는 어떻게 할까?’를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들에 대해서도 ‘지금 현상은 이러한데, 우리 이걸 어떻게 할까?’를 생각했으면 좋겠고, 그 과정에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자(황정은) : 이 책이 자연에 분명히 있는 어떤 팩트를 제시하면서 해법을 직접 발견하는 책은 아니에요. 다만 청소년기를 맞은 동물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생각하는 대단히 중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역할을 이 책이 하는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좋은 독서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저희가 같이 읽을 책은 제가 추천하는 책이고요. 한겨레출판사에서 출간된 최진영 작가의 소설 『단 한 사람』입니다.



와일드후드
와일드후드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캐스린 바워스 공저 | 김은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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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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