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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을 자산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보통 사람 부자 수업』 박완규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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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 부자 수업』의 저자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부의 씨앗이 있다고 말한다. 그 씨앗을 잘 찾아서 튼튼하게 키워내는 것이 부의 축적이라고 말이다. 16년 차 직장인이면서 13년 차 임대 사업자인 저자는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이뤄낸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2023.03.06)


'인구 절벽'이란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는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월급이 아닌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런데 주식, 부동산, 암호 화폐 등 보통 사람들이 접하기 쉬운 투자 시장은 한때 크게 요동치다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영끌해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했던 사람들로서는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흐름을 잘 타서, 혹은 열심히 공부해서 부를 쌓는 데 성공한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부의 축적 과정이 같을 수는 없다. 진정한 부는 지속 가능한 것이다. 『보통 사람 부자 수업』의 저자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부의 씨앗이 있다고 말한다. 그 씨앗을 잘 찾아서 튼튼하게 키워내는 것이 부의 축적이라고 말이다. 16년 차 직장인이면서 13년 차 임대 사업자인 저자는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이뤄낸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 제목의 '보통 사람'이라는 말이 눈길을 끕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보통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걸까요?

'보통 사람'이란, 그 단어의 뜻만 보자면 특별히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않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중간 정도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한 보통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보통 사람'입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을 것이 없는, 오직 자신의 노동력을 생산 수단으로 삼아 그 대가로 돈을 벌어 부를 쌓아나갈 수밖에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이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저 역시 지극히 보통 사람입니다. 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근로 소득자이니까요.

그렇다면 저자님께서는 왜 그들을 대상으로 책을 쓰시게 되었나요? 집필의 계기와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는 13년째 직장생활과 임대 사업을 병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부를 바라보는 저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었지요. 동시에 '이를 처음부터 알았다면 실수를 줄여, 더 수월하게 부를 쌓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를 글로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느덧 우리 사회는 노동만으로는 부의 축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대출을 영끌해가며 무리하게 투자하는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고요. 무엇이 우리 사회를, 젊은 세대를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걸까요? 저는 그것에 부에 대한 오해와 착각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모아서,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부의 축적이라는 착각 말이죠.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이 부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정립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갖추는 방법을 찾도록 돕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의 축적과 경제적 자유을 이루는 법에 대한 콘텐츠는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루는 부의 축적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좀 더 현실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자님께서 생각하시는 부의 축적의 기준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부의 축적의 기준은 '수익 – 비용(지출) = 손익>0'이라는 간단한 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익은 일해서 버는 소득이 아닌 스스로 만든 '수익 구조'에서 얻는 소득을 가리킵니다. 이 수익 구조에서 나오는 손익이 당장은 작더라도 0보다 크기만 하다면, 그것은 부의 축적의 시작점이 됩니다. 그렇게 시작점을 잘 잡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큰 손익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지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랄까요? 흔히 부의 축적을 말할 때 수익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보다는 재무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초기에 빈약한 수익 구조를 바로잡고 지출을 통제해야 탄탄하게 자산을 관리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의 상태를 모른 채 더 큰 수익만 좇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 보통 사람들이 부의 축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부'와 '부자'에 대한 오해나 착각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나 '부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잘 키우기만 한다면 앞으로의 자산을 받쳐줄 든든한 기둥이 될, 그런 씨앗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소비 능력을 부로 착각하여 자신이 가진 부의 씨앗을 없애버리고 맙니다. 값비싼 외제차나 초고층 고급 아파트 같은 소비를 통해서만 부를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진정한 부의 축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부동산, 주식 등 투자자산의 급등기가 지나가고 그 어느 때보다 부를 축적하기 어려운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검증되지 않고 자극적인 투자법이 난무하지요. 이로 인해 선의의 투자들이 위험에 빠지기 쉬워집니다. 운이 좋아서 일시적으로 부를 축적하더라도 부에 대한 단단한 내면을 다져놓지 않으면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부의 축적에 집중해야 합니다.



보통 사람을 위한 부의 축적 과정을 5개의 단계로 설명하신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1단계의 메시지가 인상적인데요.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부의 대한 착각 중 대표적인 것 한 가지를 소개해주세요.

제가 직장인이어서 그런지 '소득을 자산으로 착각하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소득은 일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지만 자산은 매각하지 않는 한 계속 내 것으로 남는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수년씩 다니며 월급을 받다 보면 그것이 평생 이어질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득을 자산처럼 여기며 평생 소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퇴직이란 단어는 멀게만 느껴지고 아직 현실로 닥치지 않았으니 소득의 단절을 미리 생각하기란 어렵습니다. 저 또한 한때 그런 착각에 빠진 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근로 소득은 언젠가 반드시 끊깁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요. 이를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저자님은 현재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임대업도 병행하고 계시지요. 월급 외 수익의 방법으로 임대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그리고 이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셨나요?

사람들은 저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손익)이 있을 겁니다. 벌어들인 수익(매출)에서 비용(원가)를 차감한 것이지요. 회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매월 일정한 손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 이를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저는 확실히 경제적 자유를 이뤘습니다.

원하는 손익을 확보하려면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수익을 늘리거나, 비용을 줄이거나. 고급 외제차를 몰고 비싼 아파트에 거주하며 고가의 물건을 고민 없이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만큼 수익을 늘리면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단기간에 달성하기란 어렵겠지요. 그보다는 수익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비용을 고정시키거나 점차 줄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 방법으로 임대업을 선택한 거고요. 

일단 저는 저의 월급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당장 내일 회사를 그만두게 되더라도 생활이 가능하려면 월급 수준의 수익 구조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그리고 회사에 다니면서 병행할 수 있는 일 중에 적성에 맞는 것, 그러니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것이 임대업이었지요. 저는 임대 주택을 매입해서 수리하고, 잘 정돈된 집을 임차하여 관리하는 모든 과정이 즐겁습니다. 이 지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것. 꼭 임대업이 아니어도 각자에게 맞는 수익 구조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 시대의 보통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나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앞서 이야기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부의 씨앗이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해서 발전시키고 키워나간다면 지치지 않고 부를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룬 엄청난 부가 부러워 그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똑같은 부를 이룰 수 있을까요? 그는 자신의 부의 씨앗을 찾고 키우는 데 성공한 것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의 씨앗을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참고하여 교훈을 얻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를 쌓는 방법을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마세요. 가장 나다운 방법으로 축적해야 지속 가능한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소비를 위한 부가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행복하게 누리기 위한 부를 쌓기를 바랍니다.



*박완규

대한민국의 평범한 16년 차 직장인이자, 19채의 임대 부동산을 운용하고 있는 13년 차 임대 사업자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다소 이르지만 퇴직 후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끊길 수밖에 없는 근로 소득을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나만의 사업 소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후 3년 동안 월급을 악착같이 아끼고 모았고, 2010년 마침내 지방 소도시의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을 경매로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가 눈앞에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공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중이다.




보통 사람 부자 수업
보통 사람 부자 수업
박완규 저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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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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