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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감옥,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명상과 함께 하는 삶』 김지나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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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통해 죽을 만큼 괴로웠던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은 그녀의 『명상과 함께 하는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자. (2023.01.27)

언스플래쉬누군가를 위로할 때 우리는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말을 쉽게 해준다. 물론 진심을 담아... 그런데 나 자신에게 이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울까?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말로 정말 괜찮을 수 있다면, 그래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 명상을 통해 죽을 만큼 괴로웠던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은 그녀의 『명상과 함께 하는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자.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영성이나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수행도 해보고 책도 보았지만, 답을 찾지 못해 포기하고 외국에서 공부도 하고 사업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몸이 아프게 되면서 정신적인 무너짐을 경험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어린 시절 그토록 찾던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사람들과 제가 알게 된 것을 나누는 마음공부 채널 <아이엠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상과 함께 하는 삶』은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첫 번째 책인 만큼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소감과 특별히 신경 쓰거나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책 출간이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함께 애써주신 출판사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쓴 것도 그렇고 제가 마음공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도 지금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법이 있어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법, 지금 있는 자리에서 괜찮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고통은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생각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이 명상을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초 단위마다 바뀌는 머릿속 생각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어떻게 분리가 가능한지 이해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켜본다', '관찰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우선 명상을 해본 적 없는 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켜본다는 것은 떠오르는 생각을 마치 제삼자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생겨나고 그것이 하는 말을 듣고 그것이 사라짐을 놓치지 않는 거죠. 우리는 보통 생각이 언제 들어오는지 그것이 뭐라고 하는지, 언제 사라지고 다른 생각이 들어오는지 잘 모릅니다. 그냥 생각에 휩쓸려서 살죠. 조금 쉽게 소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종을 치면 소리가 생겨나고 지속되다가 점차 사라집니다. 

그것처럼 집중도를 높여서 생각이 시작되고 지속되다가 사라짐을 의식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차 나와 그 생각 사이에 분리가 생기고 틈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그 생각에 휩쓸리지 않고 그 생각에 노예가 되지 않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꾸준히 이것을 수행으로 하다 보면 나의 정체성이 김아무개가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자로 바뀌게 됩니다. 생각이나 감정에 물들지 않은 알아차림 자체가 되는 것이죠. 책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 원리와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명상과 함께 하는 삶』 읽으면서 '깨달음'에 천천히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많은 독자분도 동감하실 것 같은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깨달음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고 명상을 하는 이유는 '내가 있는 지금, 여기에서 잘 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겪어야 할 고통이나 괴로움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겪고 삽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아도 되거든요. 저도 몸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사실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어도 되는 거였어요. 나와 우리집 고양이가 같이 계단에서 굴러도 우리 집 고양이보다 내가 훨씬 더 괴로워합니다. 딱 우리집 고양이만큼만 괴로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상이 좋은 것도 알고 시간을 내서라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글과 실전 사이의 간극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홀로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작가님만의 명상법이나 구체적인 루틴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명상을 할 때 주로 어디서 하시는지, 음악을 듣는다면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등이요.

저는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집에서 명상하는데요. 특별히 음악을 듣거나 하지는 않아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명상을 너무 오래 하려고 하지 마시고 짧게라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이 주는 기쁨을 알기 시작하면 스스로 좋아서 자꾸 하고 싶어집니다. 처음에는 고요함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그 단계가 지나가고 고요함이 익숙해지면 거기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혼자서도 유튜브나 명상앱 등으로 집에서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채널 <아이엠TV>에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도록 가이드 명상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교도 명상과 같이 하나의 수행이자 영성을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작가님께서 어릴 적 종교 생활을 열심히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의 종교적 믿음과 신앙생활이 현재 명상과 함께 하는 삶과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믿고 사랑하는 하나님에 대해 더 분명히 알고 싶다는 마음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리'라는 굴레를 벗어나 진리 자체만 따른다면 종교도 영적 성장을 위한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와 기독교가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부처님이나 예수님 말씀이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과 "우리는 모두 부처"라는 말은 다른 말이 아닙니다. 

『명상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작가님, 그리고 작가님의 인생을 알게 된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남모를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의 막막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그분들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음공부나 명상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편입니다. 우리가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듯이 마음 건강을 위해 꾸준히 명상을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여러분의 삶이 괜찮아질 것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항상 괜찮을 수 있습니다.



*김지나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풀리지 않는 갈증으로 일찍부터 종교와 영성, 명상에 심취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에 몰두하다 병을 얻었으며, 몸과 정신에 고통이 번져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숨어 들어갔다. 인생의 낙오자가 되었다는 자책과 공허함으로 괴로웠다. 결국 삶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유서를 쓰고 집 밖의 마당을 둘러보던 순간, '에고(거짓 자아)'가 사라지며 심연의 존재를 경험했다. 내면에 무한히 자리 잡고 있던 사랑, 그 평화로움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토록 원망해왔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의식의 변화를 겪은 후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명상과 함께 하는 삶
명상과 함께 하는 삶
김지나 저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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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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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함께 하는 삶

<김지나> 저 14,85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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