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 메타버스로 전하는 못다 한 이야기
『너를 만났다』
기술적인 것 이상의 어려움이 많지만, 그 기술을 적용하려 하면 할수록 시간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했던 과정을 『너를 만났다』에 담았다. (2022.10.06)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기술의 힘을 빌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떤 수식어도 없는 이 문장이 〈너를 만났다〉의 카피였다.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었고, 2020년 2월 인간적인 시선과 과학 기술의 완벽한 조합으로 이뤄낸 MBC 〈너를 만났다〉시리즈 1, 2, 3을 한 권에 담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딸을 잃은 나연 엄마의 이야기로 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아내를 잃은 정수 씨의 이야기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어머니를 잃은 하나 씨의 이야기로 자식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고, 산업 재해로 유명을 달리한 김용균의 이야기로 사회 문제에 공감하는 경험을 다루었다. 과정은 험난했다. 어느 날은 될 것 같다가, 어느 날은 실망했다. 그래도 빈 땅에 아무도 꽂지 않은 깃발을 꽂았다고 생각한다. 공영 방송의 PD로서, 산업적 발전을 이루려 하기보다는 작은 디테일을 축적하며 사람의 이야기, 착한 이야기, 저널리즘을 추구하려 노력했다. 기술적인 것 이상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기술을 적용하려 하면 할수록 시간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했던 과정을 『너를 만났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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