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동네책방 베스트셀러] 강원도 속초 '완벽한날들' - 『완벽한 날들』

우리 동네책방 베스트셀러를 소개합니다 (3)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가장 인기가 많은 책은 아무래도 책방 이름을 쓸 수 있게 해 준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입니다. (2022.08.04)


<채널예스>에서
동네책방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합니다.



인구 8만 명이 안 되는 강원도 속초에는 유명한 지역 서점이 두 곳 있다. 이 틈에서 다양한 모임, 강연, 전시, 북 토크, 공연 등을 기획하며 지역의 좋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완벽한날들’은 강원도 속초 시외터미널 뒤쪽에 자리했다. 메리 올리버의 동명의 에세이 『완벽한 날들』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은 동네책방이면서 북스테이 공간으로 6년째 운영되고 있다. 홀로 속초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또 오고 싶은 공간으로 손꼽히는 명소이기도 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책은 아무래도 책방 이름을 쓸 수 있게 해 준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입니다. 시인의 언어로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쓴 에세이죠. 속초에 오신 많은 독자들이 충만한 휴식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 추천하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기념품처럼 사가다 보니 책방에 있는 다른 책들에게도 고른 기회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지금 저희 책방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책방에 들르는 모든 분이 한 권씩 사가도 좋을 만큼 언제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최세연 '완벽한날들' 대표는 서가 앞에서 책등을 한참 들여다보는 손님들을 마주칠 때, 묘한 감동이 인다. 손님의 시선을 따라 서가에 있는 책들을 가만히 마주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책방에서 손님들에게 괜히 말 걸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있어요. 저희가 각별히 좋아해서 팔릴 때마다 꾸준히 입고하는 구간과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에 관심을 갖는 손님들을 마주칠 때예요. 간혹 그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을 살짝 귀띔해 드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한참을 서성이다가 빈손으로 나가는 분들에게 큰 실망을 느낄 때면 감동과 실망이 한순간이라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최세연 대표는 응원하는 책방이 있다면 자주 찾아가길 권한다. 오랜 시간 동안 책방지기로 일하며 SNS로 많은 책방의 소식을 접하는데, 활발하게 책방을 운영하던 곳이 폐업 소식을 전하면 내 일처럼 마음이 속상하다.

“좋아하는 책방이 오래도록 존재하려면 많은 응원이 필요해요. 책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하거든요. 현실을 무시할 수 없고요. 자주자주 책방에 놀러 오시고 인사도 나누고 책도 구입해주시면 좋겠어요. 동네마다 책방이 있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우니까요.”




*완벽한날들


▶ 주소 : 강원 속초시 수복로259번길 7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오후 5시 

▶ 전화번호 : 0507-1405-2319

▶ 인스타그램 : @perfectdays_sokcho




완벽한 날들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저 | 민승남 역
마음산책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저/<민승남> 역11,700원(10% + 5%)

소설가 김연수가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기러기」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완벽한 날들』이 출간되었다. 퓰리처상 수상 시인의 이 아름답고 투명한 산문은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의 놀라운 창조물과 지구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이를 시인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 속에서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물 부족 지구 인류의 미래는

기후 위기와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제러미 리프킨의 신작. 『플래닛 아쿠아』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주제는 물이다. 물이 말라간다는데 왜일까? 농경에서 산업 혁명을 거쳐 현재까지, 위기의 근원을 분석하며 체제 전환을 촉구한다. 지금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이 만나는 곳

두근두근 설레는 마법과 오싹오싹 짜릿한 마법이 펼쳐진 편의점! 이번에는 어떤 마법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빠와 그린이가 특별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더 깊게 이해하는게 되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몽글몽글 편의점으로 놀러 오세요!

우리가 기다렸던 어른의 등장

『빅토리 노트』 이옥선 작가의 신작 에세이. 그간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명랑하고 자유로운 어른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전한다.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라는 작가, 특유의 맵싸한 유머와 호탕한 명언들을 읽다 보면 '어른'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 짐을 느낄 것이다.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우주 판타지

외계인과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리보와 앤』 어윤정 작가의 어린이 SF 동화. 연필을 간식으로 사 먹고, 콩나물을 나무처럼 키우고, 똥 기저귀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 달에 한 번, 외계인과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빅뱅 마켓. 그곳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반전,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